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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 아파트 매매량 연간 첫 3만건 돌파

 

지난해 1~12월 3만508건
전년 대비 4,242건 증가
원주 도내 첫 1만건대 기록
대선 영향 월 매매량 감소세

 

 

지난해 강원도 내 연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사상 처음으로 3만건대를 돌파했다. 지역민의 새 집 수요와 외지인의 투기활동이 맞물린 결과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강원도 내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년에 비해 4,242건 증가한 3만5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연중 거래량 중 최초로 3만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또 도내 연간 거래량은 2019년 1만4,907건, 2020년 2만6,266건 등 3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원주는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첫 1만건대 기록을 세웠다. 원주의 지난해 연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보다 2,568건 늘어난 1만1,669건에 달하며 도내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1만건대를 기록했다. 혁신·기업도시와 중앙동·무실동 등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매입활동과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를 시세 차익 및 임대용으로 활용한 외지인의 투기활동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춘천은 전년 대비 902건 증가한 5,843건으로 원주의 뒤를 이었다. 삼천동 일대의 자이·푸르지오 등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가 주효했다. 또 강릉(3,956건)과 속초(2,750건), 동해(1,661건), 삼척(716건) 등 바다 조망권을 갖춘 동해안도 거래량이 많았다.

다만 월별 거래량은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감소하는 추세였다. 실제 도내 아파트 월별 매매량은 지난해 9월부터 줄곧 전월 대비 감소해 12월(1,701건) 들어 1년2개월 만에 1,000건대까지 줄었다. 정부 대출 규제와 올해 대선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에 관망세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규 아파트 선호도가 거래량 증대로 이어졌지만 대선 때문에 수요층이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