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7.5℃
  • 박무서울 12.1℃
  • 맑음인천 11.6℃
  • 맑음원주 13.1℃
  • 박무수원 11.9℃
  • 맑음청주 13.4℃
  • 구름많음대전 12.5℃
  • 흐림포항 18.5℃
  • 흐림대구 16.7℃
  • 구름조금전주 15.1℃
  • 울산 17.9℃
  • 창원 17.9℃
  • 황사광주 12.9℃
  • 부산 18.0℃
  • 흐림순천 13.8℃
  • 안개홍성(예) 11.1℃
  • 흐림제주 16.5℃
  • 흐림김해시 17.8℃
  • 구름많음구미 14.4℃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강원도 내 아파트 연초 거래량 1년 새 절반 뚝

 

강원지역 매매량 1년2개월만에 1,200건 그쳐
부동산업계 대선·대출규제 강화 여파 등 분석


연초부터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1년2개월 만에 1,200건까지 줄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최근 수도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가격 하락의 영향이 강원도에도 미치고 있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56건 줄어든 1,294건에 그쳤다. 불과 1년 새 연초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월별로 보더라도 도내 거래량은 지난해 9월(2,753건)을 기점으로 줄곧 전월 대비 감소세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12월(1,701건) 들어서자 2020년 10월(1,987건) 이후 1년2개월 만에 거래 규모가 1,000건대까지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원주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같은 달보다 601건 급감한 399건에 불과했다. 감소 폭은 도내 최대였다. 또 강릉(138건)과 춘천(287건), 속초(118건)가 각각 전년 대비 170건, 169건, 147건씩 줄었다. 도내 주요 거래지역이었던 영서내륙과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도내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거래 감소를 오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대출 규제 여파로 분석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변화가 예상되면서 수요층이 섣불리 매입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가계 관리 강화를 목표로 정부가 주택 자금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한 점도 위축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원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아파트도 매물이 대다수 소진되고 대출 규제와 대선 요인까지 겹쳐 일시적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