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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연극사랑-관객사랑’ 광주연극제 관객맞이

18~23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기도’‘제비집’ 등 6개 작품 무대
최우수작 대한민국연극제 출전

 

 

지역 극단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경연을 벌이는 제36회 광주연극제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광주연극협회(회장 원광연)가 주최하는 이번 연극제의 주제는 ‘연극사랑-관객사랑’이며 극단 ‘시민’과 ‘진달래피네’, ‘얼·아리’, ‘좋은친구들’, ‘바람꽃’, ‘사람사이’가 준비한 6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중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된 작품은 오는 7월15일~8월1일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광주 대표 작품으로 출전하게 된다.
 

극단 시민의 ‘기도’(작 장원, 연출 김민호·장원)가 18일 제일 먼저 관객과 만난다. 여학생 성폭행 사건을 다루는 작품은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아들 성한과 4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며 자수한 그의 어머니 신형의 이야기다. 배우 김영택·박경단·김현주·최이노 등이 출연한다.

19일 펼쳐지는 진달래피네의 연극 ‘순애의 순정이, 없다’(작·연출 최영화)는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현실적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지방대 다니는 이수일이 하버드 MBA 출신의 김중배에게 애인 심순애를 빼앗기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며, 배우 배창희·최현진·이승학·임선아·김하늘 등이 관객과 만난다.

극단 얼·아리의 작품 ‘울지말아요, 스노우맨’(작·연출 김경숙)은 20일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어느날 어릴 적 살던 동네를 방문한 한 남자가 자신을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할머니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음악이라는 꿈을 포기한 제이와 부하직원의 실수를 덮어쓰고 회사에서 퇴직한 부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난영·김청훈·박영훈·김호준·정유정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
 

극단 좋은친구들의 연극 ‘별을 위하여’(작·연출 배시현)는 21일 열린다. 남편과 이혼한 뒤, 중증 발달장애인인 딸 혜성을 홀로 키우고 있는 수희가 주인공으로 어느덧 성장한 딸의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그린다. 정경아·김한빈·이지은·김정규가 연기를 펼친다.

22일에는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의 연극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지켜줄거야 친구야’(작 오세혁, 연출 최용규)를 볼 수 있다. 한 마을에서 나고 자란 절친 만석과 천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제 강점기 친구들의 갈등, 지주와 소작인의 사이의 갈등, 해방직후 좌·우 이념 갈등 등을 이야기한다. 배우 이종경·김예성·한종신·이영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23일 공연되는 극단 사람사이의 연극 ‘제비집’(작 원광연, 연출 송정우)은 80세의 장성댁과 환갑의 며느리 영숙어미, 35세 노처녀 영숙이 등 삼대가 살고 있는 최씨 집안에 수년만에 제비가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일이 담겼다.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작품으로 배우 유지영·윤미란·최현정·박규상·신해은 등이 출연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