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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 지역내총생산 22년 만에 상승 꺾였다

2020년 기준 45조1,222억원
전년比 2.0% ‘9천여억' 감소
코로나19·경기 악화 직격탄

 

강원도 지역내총생산(GRDP)이 2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와 소비 침체·경기 악화 등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강원지역 GRDP는 45조1,22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비해 2.0% 줄어든 규모로 감소액만 9,419억원에 달했다. 강원도 GRDP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1985년 첫 통계 작성 이후 IMF 외환위기이던 1998년(-7.6%)과 이번뿐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부산(-3.5%)·인천(-1.4%) 등 주요 광역시가 타격을 입었음에도 도내 GRDP가 0.9%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는 유례없는 악화요인인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는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GRDP를 끌어내렸다. 실제 같은 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1%)과 인천·부산(-2.9%), 울산(-7.2%), 대구(-1.4%) 등 12개 시·도의 GRDP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더욱이 강원도와 유사하게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6.6%)와 경남(-4.1%) 등의 피해가 타 지역보다 심각했다.

이 같은 경기 악화는 ‘소비 침체'에서 기인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고강도 거리두기 강화와 대인 접촉 기피로 소비 활동이 가로막히자 GRDP 구성 요소인 소비지출요인이 급감했던 것이다.

세부지표를 보면 소비지출요인인 강원도 민간최종소비지출은 2020년 23조1,911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줄었다. 또 다른 구성요인인 투자지출(총자본형성)은 17조5,247억원으로 2.6% 증가했지만 소비 침체 여파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새 정부의 경제공약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조성과 거점별 관광테마 개발 5대 권역별 신성장 산업 육성 등 GRDP 타격 요인에 대한 부흥을 계획하고 있어 현실화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강원도는 코로나 여파로 성

■지역내총생산(GRDP)= 시·도 단위별 생산액과 물가 등 기초통계를 기반으로 일정 기간 동안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종합경제지표. 최종생산물이 거주민에 의한 것인지와 상관없이 지역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다만 지역 배분이 어려운 국방부문 생산액과 수입관세 등은 미포함된다. 시·도별 지역경제 분석과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장에 제한이 걸린 만큼 관련 산업 재부흥을 위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