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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공연·미술 한곳에서…나주혁신도시에 ‘예술인마을’

문화예술 지식산업센터 ‘게토333’설립… 5월26일 오픈 예정
‘음악·목공·공방·순수미술인의 거리’ 테마…교육센터 운영도

 

 

‘공연·미술·공예 등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인 마을로 놀러오세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는 정부의 공공기관의 지방분산정책에 따라 지난 2014년 나주시 빛가람동에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곳으로 이전해왔으며 올해 2월 기준 혁신도시 인구는 3만9200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
 

최근 이곳에 파주 ‘헤이리 마을’, 인사동 ‘쌈지길’ 같은 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유)혜안도아(대표 김영숙)는 최근 지식산업센터인 ‘게토333’을 설립, 타 지식산업센터와 차별화된 컨셉으로 ‘예술인 마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곳은 문화예술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창·제작, 전시·판매, 마케팅, 교육, 행사 등 예술 창작과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매개하고 지원하고자 기획됐으며 일반 시민들도 지역내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을 공유하고 배우며,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는 5월26일 문을 열 예정인 게토333은 대지면적 2만5455㎡, 연면적 1만6162㎡ 규모이며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로 구성된다. 지역 예술인의 집합체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100여개의 작업실 중 70% 모집이 완료된 상태다. 아울러 방문객들의 체험공간도 들어설 예정으로 예술인들이 작업부터 전시까지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게토333은 ‘음악의 거리’, ‘목공의 거리’, ‘공방의 거리’, ‘순수미술인의 거리’ 등 네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음악의 거리에는 밴드앙상블과 공연·홍보·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트포(대표 정회수·art4) 등이 들어올 예정이며 대한민국 목공예 명장으로서 공예활동을 비롯해 기술 개발 및 전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기영락 명장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공방의 거리’에는 도자기공방, 우리공방, 수제향초공방, 천연향수공방, 프랑스자수 공방, 매듭·한복공방, 전통공예공방, 그림공방, 천연염색공방, 섬유공방, 비즈공방, 라탄공방, 미니어쳐공방, 비누공예, 단청공방 등 40여개 업체가 들어올 예정이다.

‘순수 미술의 거리’에도 동·서양화·서묵화 등 다양한 작가들이 입점을 준비중에 있으며 작가들의 작업실 옆에는 공연·전시관을 별도로 구성해 입점한 작가들이 작품을 직접 전시하고 판매도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중앙광장은 향후 입점업체들과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영상촬영, 스튜디오 녹음실, 소극장이 있는 ‘음악학교’, 목공교육센터, 음식 명인의 강좌, 순수미술작가들의 원데이 클래스를 만날 수 있는 ‘교육센터’ 등도 운영된다.

게토333 관계자는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빛가람동에 문화예술 특화 지식산업센터가 생김으로써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문화생활과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마을 조성이 마무리되면 주말마다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