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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작곡가 이승규와 함께 하는 예술여행’ 음악으로 광주 명소를 만나다

뮤직투어 ‘광주’ 30일~4월1일 갤러리S…‘용아 갈라쇼’ 등 무대

 

 

광주 명소를 음악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뮤직투어 ‘광주’가 오는 30일부터 4월1일(오후 7시30분)까지 3일 간 갤러리 S (광주시 남구 서서평길 2)에서 열린다.

‘작곡가 이승규와 함께 하는 예술여행’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중인 이승규씨가 광주 명소를 주제로 직접 만든 곡을 들려주는 시간으로 양림동, 상무소각장, 하정웅 미술관, 사직공원, 용아생가에 대한 음악과 해설이 함께한다.
 

공연 첫 날인 30일에는 바이올린 이창훈, 첼로 박효은과 함께 선보이는 ‘디아스포라, 세 개의 슬픈노래’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모티브로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해 들려주는 피아노 모음곡 ‘잃어버린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디아스포라, 세 개의 슬픈노래’는 ‘흔적’, ‘진혼’, ‘위로’ 세 곡으로 구성된 무대로 경쟁을 부추기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방황과 갈등을 겪는 현대인들에 작은 위로를 전하는 무대다.

‘잃어버린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백두산 호랑이’, ‘북극곰’, ‘재두루미’, ’상괭이’, ‘수달’, ‘흰 뿔 코뿔소’ 등을 주제로 만든 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곡 ‘인간’은 즉흥곡으로 피아노에 쓰레기를 넣는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인다. 쓰레기 종류에 따라 기괴하고 우울한 소리를 내며 파괴된 지구를 위해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31일에는 사직공원을 산책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곡으로 만들어낸 피아노 모음곡 ‘시’와 양림동 일대의 건축물과 자연을 담은 피아노 모음곡 ‘양림의 거리’를 연주한다.

공연 마지막 날인 4월1일에는 ‘용아 갈라쇼’를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시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여줬던 용아 박용철이 나고 자란 생가를 배경으로 한 공연으로 그의 삶, 인연, 꿈에 대해 들려준다. 바리톤 이준희, 테너 서재원, 소프라노 김아라, 배우 이하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승규씨는 “광주를 주제로 한 창작음악을 통해 또 다른 방향과 시각에서 광주를 바라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착순 사전예약제. 무료 관람. 문의 010-3093-4828.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