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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불안한 강원도 아파트 시장

거래량 줄어드는데 매매가는 천정부지

 

 

석달 연속 거래량 1천건대
매매가 평균 1억8,562만원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세달 연속 1,000건에 머물렀지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선 이후 위축된 주택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도 가격은 껑충 뛰자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1,676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58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도내 거래량이 줄곧 2,000건대를 웃돌고 8월 들어서는 3,178건까지 확대될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최근 거래 활동이 잦아든 셈이다. 특히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1,701건)부터 1,000건대로 떨어진 이후 제20대 대선과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변동 우려마저 맞물려 올 2월까지 시장 경직이 이어진 셈이다.

‘빅3'로 불리는 춘천·원주·강릉의 타격이 컸다. 2월 원주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보다 363건 줄어든 508건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바다 조망권을 갖춰 강세를 보였던 강릉은 1년 전보다 172건 감소한 193건에 불과했다. 속초의 경우도 114건 줄어든 122건이었다.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도 전년보다 58건 적은 373건에 머물렀다.

문제는 거래시장과 달리 집값은 천정부지라는 점이다. 올 2월 도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8,562만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갈아치웠다. 신규 단지는 폭등세에 진입했고, 기존 아파트까지 과열이 확산되면서 지역민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