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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5·18 추모 분위기 달아오른다

이달 민주묘지 참배객 1만여명 육박…전년비 30% 늘어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1주일여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년동안 이어지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자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5월 영령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10일 오전 영령들의 안식처인 국립 5·18민주묘지는 학생들이 ‘민주의 문’을 통과해 참배광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추모 열기로 가득했다.

다만 예년처럼 민주로 양옆의 가로수에 줄지어 내걸렸던 사회 각계단체의 추모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었고, 5월단체의 내홍으로 민주의 문 앞에서 매년 진행하던 추모리본 묶기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추모의 글귀를 적은 수천 개의 노란색, 흰색, 분홍색 리본이 300m에 이르는 민주묘지 정문부터 ‘민주의 문’ 구간에서 참배객을 맞는 풍경은 여전했다.

국립5·18민주묘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까지 문을 닫았던 ‘유영봉안소’와 ‘5·18 추모관’의 문도 활짝 열고 추모객들을 맞이했다.

묘지를 찾는 참배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에 따르면 올 1~4월까지 총 7만 5440명이 묘지를 찾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6%(4만 214명) 증가했다.

5월 들어서도 9일까지 벌써 9557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0% 늘었다. 휴일인 14, 15일과 당일인 18일에는 추모객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명록에는 서울·부산·인천 뿐 아니라 미국에서 온 참배객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추모의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국립 5·18민주묘지 관계자는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학교의 단체 추모가 늘고 있고, 가족단위 추모객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