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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집 문제, 일자리 문제 해결됐으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시민들 소망 표현 "경제… 주거대책… 일자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10일 새 정부를 맞는 시민들은 기대감에 부푼 마음과 더 나은 사회가 되길 바라는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경기 남부권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수원역 대합실에선 기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취임식 모습을 지켜봤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모민정씨는 "윤 대통령에게 투표하진 않았지만 당선된 만큼 통합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선거 기간 동안 내놓았던 공약을 차근차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원 영동시장에선 바쁜 가게일 와중에도 상인들이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삼삼오오 모인 상인들은 윤 대통령이 내놓는 취임사에 귀를 기울이며 말없이 취임식을 지켜봤다.

 

 

"선거 기간 공약 풀어나가길 기대"
"신혼부부·청년 위한 정책 마련도"

 

방앗간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그저 지난해보다 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그거 하나"라며 "코로나19로 몇 년 동안 힘들었는데 올해, 내년에는 부디 사람들이 많이 시장을 찾았으면 좋겠다. 대통령도 정치보다는 경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청년들은 팍팍한 청년의 생활이 나아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표현했다.

최근 결혼 준비에 한창이라던 박혜경(26·인천 서구)씨는 "신혼집을 알아보니 인천도 집값이 너무 올라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며 "주거가 안정돼야 아이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거대책 마련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대학생 양승환(24·인천 계양구)씨는 "청년 취업난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만큼 20대들이 취업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지영·변민철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