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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尹정부 출범] 도민 반응, "지역 통합 꼭 이뤄져야"

민생 위한 물가안정·부동산 가격 안정화 요구
부정부패 척결하고 지역·계층간 갈등 해소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10일 전주역과 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취임식을 지켜본 도민들은 역대 대통령 선거 중 가장 적은 득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이기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뚫고 온 도민들은 대통령에게 민생과 밀접한 먹고 사는 문제가 어렵지 않도록 나라를 이끌어 달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그동안 문제로 꼽혀왔던 지역 간의 갈등, 부정부패 타파, 부동산 문제 등 이번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역의 대합실. 취임식이 시작되기 전 도민들은 의자에 앉아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지만, 취임식이 시작되자 하나 둘 씩 고개를 들어 TV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취임식을 지켜보던 김기현 씨(46)는 “정말 운 좋게 당선됐지만 어쨌든 오늘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니 응원하려고 한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안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에 한끼 먹기도 힘들고 편히 몸 뉘일 곳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늘어나는 전북의 다문화 가정을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수열 씨(64)는 “지금 전북은 비롯한 대한민국에는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하는 문화는 부족한 것 같다”며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이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이번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도민들의 시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되는 TV를 향해 있었다.

 

고속터미널에서 만난 김기선 씨(66)는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에서는 계층 간 불화가 해소되고 안정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살고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가 돼 또다시 촛불 드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오랜 기간 이어져 오던 지역 갈등 문제도 이번 정부에서 해소되길 바라는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최동수 씨(75)는 “지역 갈등이 해소되고 영·호남을 화합시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일보opinion@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