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의 제1기 내각 주요 인사 중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인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는 민주당이 '부적격' 대상으로 분류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까지 63일간 이들의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른 한동훈 후보자가 262만 7321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덕수 후보자와 정호영 후보자는 각각 145만 8934건과 124만 8912건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원희룡 국토통부 장관 후보자는 60만 883건으로 가장 적었다.
TDI 관계자는 "한동훈 후보자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재임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뽑히고 있어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 4인 후보자의 63일간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면, 한덕수 후보자와 한동훈 후보자, 원희룡 후보자는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로 지명했을 때(각각 4월 3일, 4월 13일, 4월 10일)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반면 정호영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된 4월 10일부터 검색량이 증가해 4월 16일에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TDI 측은 "정 후보자의 경우 지명되자마자 '자녀 의대 편입 및 병역비리 의혹', '위장전입', '임대사업 미신고' 등의 의혹이 제기돼 일주일간 높은 수치를 유지하다 16일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야당의 반대로 대통령 취임일(10일)까지 국무총리와 장관직 대부분을 임명하지 못했다.
이홍라 기자 dlalsk0827@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