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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LIFE]청정 해변서 즐기는 팔팔뛰는 동해바다의 맛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우리 지역 '소문난 맛집' (7) 삼척

 

누구나 가끔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그리울 때가 있다. 파란 파도 물결이 항구에 부딪혀 하얀 거품을 물고 사라지는 해안가만의 풍경이 보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곳, 다름 아닌 삼척이다. 당일 어획한 신선한 해산물을 산지 그 자리에서 바로 즐기고, 더 나아가 삼척의 넓은 바다를 발 아래 두고 즐기는 커피 한 잔은 거스를 수 없는 삼척만의 매력이다. 강원일보가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우리 동네 소문난 맛집 삼척편을 이제 시작한다.

내비 검색 1위 삼척항활어회센터
막국수·옹심이 등 향토음식 인기

 

명품 미식 관광도시로 떠올라

바다뷰와 어우러진 제철 해산물 맛집 즐비=7일 강원일보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분석한 2021년 기준 삼척시 음식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1위는 20여개 횟집이 한데 몰려 있는 정하동 소재 ‘삼척항활어회센터'였다. 앞서 소개한 강릉 커피거리처럼 그곳의 식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지역명'이 검색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소문난 맛집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다. 삼척항활어회센터는 날마다 잡아올린 해산물을 주문 즉시 바로 썰어 먹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특히 얇은 천막 하나로 항구와 식당가가 구분돼 있어 경쾌한 파도 소리와 함께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회센터에서 사 온 횟감을 상차림비만 받고 제공하는 한식당도 많아 다양한 음식을 맛볼 기회도 누리게 된다.

1위에 이은 차상위권 맛집은 대부분이 삼척해수욕장과 그 배후지역에 분포했다. 특히 검색량이 1만2,092건에 달했던 2위는 갈천동 소재 ‘부일막국수'가 차지했다.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수육 등 3가지 메뉴로 승부를 본 ‘찐 맛집'이다. 3위는 삼척해수욕장 먹거리 골목에 위치한 ‘삼척전복해물뚝배기'였다. 입구에서부터 수족관 가득한 전복을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싱싱함을 느낄 수 있다. 한약재를 포함해 20가지 재료를 넣어 4시간 이상 푹 끓인 육수가 일품이고, 전복해물순두부와 전복죽도 곁들이면 그 풍미는 배가 된다. 4위도 삼척해수욕장 근처 ‘일미어담'이었다. 모둠회와 2인 이상 주문시 생선구이가 함께 나오는 간장게장정식이 인기다. 넓은 매장과 알찬 메뉴 구성 덕분에 상견례와 가족 모임 장소로 제격이다.

생선구이·칼국수·카페 폭넓은 식문화 조성=삼척의 식문화는 단순히 ‘해산물'에서 끝나지 않는다. 풍부한 어자원을 바탕으로 발달한 한식 맛집이 고루 분포해 관광객들에게 입체감 넘치는 식도락 여행 코스를 선사하고 있다.

5위에는 우지동 소재 생선구이 전문점 ‘삼고정문'이 이름을 올렸다. 고등어·임연수·열기(불볼락)·가자미·전복 등으로 구성된 생선구이 정식과 새우·전복·문어장으로 구성된 간장세트정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6위는 남양동 소재 ‘부명칼국수'로 옹심이칼국수, 장옹심이칼국수 등이 대표메뉴다. 두툼하고 쫄깃한 향토음식 감자전도 지나칠 수 없는 인기메뉴다. 이중에서도 고소한 옹심이칼국수와 칼칼함이 담긴 장옹심이칼국수가 일품이다.

이어 갈천동 ‘일미담'이 7위, 교동 ‘보사노바 삼척점'이 8위, 갈천동 ‘뜰애홍합밥'이 9위였다. 10위는 교가리에 위치한 꽈배기 전문점 ‘문화제과'가 차지했다. 유명 TV프로그램에서 달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인정받았고, 옛 감성과 함께 달콤한 꽈배기를 맛볼 수 있다. 유정옥 삼척시 관광과 관광마케팅 담당은 “푸른 산과 바다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잃지 않고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는 삼척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소문난 맛집들을 바탕으로 점차 강원도 중심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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