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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알펜시아·레고랜드 검증' 정쟁 비화 조짐

 

 

 

김기선 인수위원장 “의도적 가격 낮추기·불공정 계약” 질타
당선인측에 정확한 규명 촉구 … 민주당 “근거없는 의혹제기” 반박
해당기관도 새 도정 출범후 해명 계획 당분간 논란 불가피

 

속보=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정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혹독한 검증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기선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대해 의도적 가격 낮추기와 허위보고, 춘천 레고랜드 사업은 전례없는 불공정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지사가 소속돼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반박 논평을 내면서 반발, 새 도정 출범 초부터 여야간 정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해당 기관에서도 이와 관련한 해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업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알펜시아 시장제안가격·감정가 허위”=인수위는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밝힌 시장제안가격 2,200억~6,000억원, 감정가 5,469억원이 모두 허위라는 입장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5월 매각공고를 앞두고 2014~2017년, 2019년 5년(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외)치의 영업 손실 평균액을 기준으로 30년 운영 시 1조14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가정, 감정가를 산출했다.지난해는 골프장 시세가 치솟던 시기로 골프장을 보유한 알펜시아의 가치 상승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인수위의 논리다. 알펜시아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레고랜드 “현금 지급 800억원, 수익은 없다”=레고랜드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총 사업비 2,600억원 중 중도개발공사가 멀린에게 현금으로 지급한 800억원에 대한 수익이 실질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간 유료입장객 200만명 입장 시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익은 1억8,000만원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세금 등으로 납부하면 거의 없다는 것이 인수위의 설명이다. 30일 활동을 종료하는 인수위는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 측에 향후 사실관계를 보다 정확히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의혹 제기에 유감” 반박 나선 민주당=이에 민주당 도당은 논평을 통해 “인수위의 비전 제시가 아닌 최문순 도정에 대한 의혹 제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선인은 ‘정치보복 없다'고 얘기하며 뒷짐 지고 인수위가 행동대장으로 나선 격”이라고 주장했다. 또 “알펜시아 매각 감정가 허위보고에 대해선 개념을 혼재해 부풀렸다. 자산가격, 시장가격, 지방계약법의 절차 등에 대한 ABC도 모르거나 일부러 외면한 채로 막무가내식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최기영·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