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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도 산하 경제 기관장 어떻게 되나

민선 8기 김관영 도정 출범하면서 산하 공기업과 경제 단제장들의 거취에 관심 집중
"도지사 입맛 보다는 설립 목적에 맞는 역할 제대로 수행할수 있는 인사가 영입돼야"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이 지난 7월 출범하면서 산하 공기업과  경제 단제장들의 거취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범 이후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데다 새로운 도지사와 운영방침이나 정책, 사업방향 등에서 의견이 다르거나, 새로운 전문가를 원할 경우도 예상되고 있어 도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들이 초긴장 상태다.

선거 때 도와준 관계자들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는 현실적인 측면도 고려 대상이지만 먼저 인사의 공정성부터 확보한 상태에서 산하기관 설립 목적에 맞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는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산하 공공기관은 공기업 1개, 출연기관 15개 등 모두 16개에 이른다.

공기업으로는 전북개발공사가 있고 출연기관은 전북연구원, 재단법인 전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재단법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 전북국제교류센터, 전북문화관광재단, 재단법인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재단법인 전북사회서비스원이 있다.

이 중 경제 관련 기관을 분류하면 전북개발공사,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5개로 올해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기관은 3개기관으로 압축된다.

먼저 전북개발공사는 새로운 사장 공모를 위해 최근 이사회를 진행했으며 공모접수와 면접, 청문절차 등을 거쳐 오는 10월 이후에야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그동안은 김천환 사장이 업무를 계속수행하게 되며 아직 수면위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전 LH출신 인사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양균의 원장이 2020년 4월 취임한 후 2년 임기를 채우고 올해 초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유용우 이사장이 2020년 12월 취임하고 올해 12월까지 임기 2년을 채우고 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이현웅 원장이 2021년 8월 취임해 2023년 8월까지 임기가 1년 남았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에서 명칭을 변경한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김동수 원장의 임기가 올해 11월 끝나는데 조만간 내부에서 원장 공모에 착수할 방침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은 송하진 전 지사 때인 2014년 취임해 8년간 재임 중인 장수 기관장이다.

최근 대통령뿐 아니라 각 지자체 마다 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교체되면서 정권 교체기의 산하 기관장 임기의 불일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구시는 조례를 통해 출연기관의 임원 임기를 새로 취임한 시장과 맞출 것으로 알려져 임기와 무관하게 사임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출연기관장들의 운명이 곧 있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철저한 실용주의로 출연기관의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성과가 부진한 출연기관장은 자진 사퇴 또는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도 출연기관 경영평가단은 지난달 말 평가를 완료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도의회 보고 등을 거쳐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 결과에서는 최고등급인 가부터 최저등급인 마까지 기관별 순위를 매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양 원장이 올해 임기가 연장됐으나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맞아 연봉과 성과급이 깎여 내부 사기가 저하돼 요주의 기관 중 하나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정 방향이 출연기관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 정착되는 것이다”며 “경영평가로 출연기관의 등급을 분류하는 과정 외에도 사업성과 등 기관마다 특성을 고려할 부분이 있어 기관장의 인사 방침을 지금 당장 일률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김영호기자 crcr810@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