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전북 4.10 총선 金 이슈 브리핑] 조배숙 5선 비례로 국회 귀환하나?

22대 총선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후보 도합 26선, 광주는 9선 그쳐

4.10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 후보들이 본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주중 최대 관심사는 4선 중진 국회의원이었던 조배숙 전 의원의 국회 귀환 여부다. 조 전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3번에 안착했다. 13번은 당선권으로 무난히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의원은 험지, 즉 국민의힘에 있어 불모지인 ‘전북 몫’으로 당선권에 배정받았다. 관운이 과할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국힘은 비례 선정에서 전북을 배제시켰다. 하지만 전북 내 비판 여론이 들끓고, 당내에서 조차 호남 몫을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례순번을 다시 재조정하고 조 전 의원을 당선권인 13번에 배치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전북 총선 후보들의 의원 선수 역시 뜨거운 관심사다. 전북 민주당 10명 후보 전원의 당선을 가정할 때 이들의 선수는 모두 26선이다. 광주 의원 8명의 9선에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선수가 높다. 호남 내 소외를 당해왔던 전북이 22대 국회에서 호남 정치권의 맹주자리를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일보는 총선 기간동안 매주 금요일자 지면과 인터넷신문을 통해 한 주의 전북 정치권 이슈를 분석, 정리하는데 이번 주는 주제를 조배숙과 전북 의원 선수로 잡았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도전한 조배숙 전 의원은 16, 17, 18, 20대 국회의원을 거친 4선 중진의원이다. 그는 지난 20일 밤 비례순번에도 들지 않은 그간의 결과를 뒤엎고 당선권인 13번을 배정받았다. 당초 국힘은 전북 인물을 단 한 명도 비례순번에 배정하지 않았다. 국힘 당헌당규에는 험지인 호남을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 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인 5명을 우선추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고, 당선권은 물론 비례 순위 순번 자체에도 전북 출신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전북 언론은 강력 반발했고, 정운천 의원을 필두로 전북 국힘 총선출마자들은 전북몫을 배려하지 않을 경우 모두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결국 당내에서 조차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용산 역시 호남 배려 의견에 무게를 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 해석 실수를 이유로 기존 13번에 배정됐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조 전 의원으로 교체시켰다. 이를 보면 조 전 의원의 관운은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의원은 이번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면 5선 가운데 2선을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5선 모두 의원직 배지를 달게 한 정당도 모두 다르다. 

그는 16대 총선때 새천년민주당 비례로 국회에 입성했다. 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익산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18대 역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익산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마했고, 20대 총선때는 국민의당 소속 익산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1대 총선은 민생당 간판을 달고 나왔으나 낙마했고, 그 이후로 국민의힘으로 옮겨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으며,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 비례로 당선되면 민주당과 국힘 모두에서 당직과 의원 배지를 거머쥐는 명실공히 전국구 의원이 되는 것이다.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쥔 전북 민주당 총선 후보들의 선수도 전국적 화제다. 국회에 입성하면 국회의장은 물론 원내대표, 사무총장, 최고위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쉽게 넘볼수 있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을 전제로 할때 김윤덕(전주갑) 3선, 이성윤(전주을) 초선, 정동영(전주병) 5선,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2선,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2선, 이춘석(익산갑) 4선, 한병도(익산을) 3선, 윤준병(정읍고창) 2선, 박희승(남원 장수임실순창) 초선, 안호영(완주 진안무주) 3선 등 전북 10명 후보들의 선수는 도합 26선이다.

광주의 경우 8개 선거구 8명(초선 7명, 재선 1명) 후보의 선수는 9선으로 전주 갑·을·병 김윤덕·이성윤·정동영 후보 등 3명의 합인 9선과 동일하다.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