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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20년 헛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내년말 인천~안산 부분 착공

1구간 시화나래IC~남송도IC 대상
공사 설계·기재부 협의절차 진행
인천 신항 물류 흐름 개선 기대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전체 사업 구간 중 유일하게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인천~안산(19.8㎞)노선을 부분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환경, 소음 문제 등으로 20년째 삽조차 못 뜨고 있는 인천~안산 노선의 일부 구간 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노선에 포함돼 있는 1구간인 시화나래IC∼남송도IC(8.4㎞) 도로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한다. 현재 공사 시작을 위한 설계, 기획재정부 협의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선은 김포~파주~양주~포천~화도~양평~이천~오산~동탄~봉담~송산~평택~시흥~안산~인천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로, 전체 14개 구간(260.5㎞)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인천~안산 구간 1개 노선만 착공 일정이 불투명하다. 11개 구간은 개통됐고, 양평~이천 구간과 김포~파주 구간은 각각 2026년,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안산 노선 가운데 습지 보호 문제로 대안노선을 마련해야 하는 남송도IC∼인천남항(2구간·11.4㎞) 구간은 당분간 공사가 어렵다고 보고, 경제성이 확보된 1구간(시화나래IC∼남송도IC)을 우선 착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화나래IC∼남송도IC는 8.4㎞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재 해당 구간의 기본설계와 함께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화나래IC∼남송도IC 구간이 개통하면 인천 신항 물류 흐름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송도IC 인근에 있는 인천 신항은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지만, 이곳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부족해 주변에 있는 아암로에서 상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인천 항만업계는 수도권 제2순환선이 인천 신항까지 연결되면 경기 남부나 강원도, 충청도 지역으로 가는 컨테이너를 이 도로를 통해 곧바로 운반할 수 있어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노선의 1구간은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2구간 착공에는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일부 주민들의 소음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대안 노선을 마련, 국토부와 환경부 등에 전달했지만 환경부는 송도갯벌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보완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했으나, 갯벌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주민들의 소음 피해까지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최적의 대안 노선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