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 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이날 팔달구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아직 백신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4월 지역재난안전본부장을 맡고 있는 각 광역단체장 등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하나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지난달 25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바 있다. 이 교육감은 만 76세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만 75세 이상)에 해당한다. 접종 후 SNS를 통해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특히 학생들 건강을 위해 학교 선생님들과 도교육청 직원들도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 지사 측은 그동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데 대해 "국내 백신 수급이 최근까지 불안정한 상황이었고 일반 접종 대상 나이(만 60세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굳이 먼저 맞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었지만, 도청 직원 2명이 최근 확진돼 그 여파로 코로나19
2022년 대선(3월9일)에 이어 치러질 지방선거(6월1일)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1년 후 실시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내년 지방선거 역시 대선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여당에 힘을 실었던 민심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1년 뒤, 민심의 향방이 안갯속인 가운데 민주당이 수성할지, 국민의힘이 탈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임에도 대선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발전을 이끌 정책 선거가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인일보는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의 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설 인물들을 릴레이 조명한다. → 편집자주 대선 영향권… 도지사 '공석' 변수 10년 이상 '진보 교육감' 변화 관심 '3선 제한' 수원·오산 등 물밑경쟁 경기도는 인구 1천380만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광역단체다. 지역 특성이 다양한 만큼 각 지역의 정치적 성향도 제각각이다. 도지사직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전국 선거의 결과가 좌
경인일보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 제도를 실시한다. 언론사에선 첫 도입이다. 최근 경인일보는 코로나19 상황 속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이행하자는 취지에서 백신 접종 휴가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노사 합의하에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경인일보 직원은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추가로 휴가를 하루 더 쓸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소견서 없이 신청만으로도 최대 이틀간 휴가를 쓸 수 있게끔 권고했다. 이후 네이버와 삼성전자, LG그룹 등이 백신 접종 휴가를 보장키로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기도, 2차 심사 앞두고 '지자체 움직임 인지·지지도' 여론 조사 가평, 토크콘서트·공연 추진… 연천, 청소년들 염원담은 영상제작 여주, 시민참여 SNS 챌린지… 이달말 결정전까지 홍보전 거셀 듯 무려 11개 시·군이 지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GH(경기주택도시공사)에 대한 1차 컷오프가 이뤄진 후 유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나머지 기관에 지원한 시·군들은 컷오프 없이 2차 심사를 받게 됐지만 경쟁이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4일 경과원 유치를 희망한 시·군 중 5곳, GH를 신청한 지자체 중 6곳을 컷오프한 경기도는 오는 26일까지 2차 심사를 받는 시·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주민들이 각 기초단체의 기관 유치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심사의 일환이다. 주민들의 인지도,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야 해당 지자체의 기관 유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각 시·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을 다양하게 홍보하고 있다. 경과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등 4개 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가평군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14
4차철도망 66.8㎞ 대구경북선 포함 거리제한 둔 국토부 시행령과 배치 도내 일각 '규정 완화' 긍정 해석도 경기도와 기초단체들이 건의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5월11일자 1면 보도='GTX 연장' 꿈꾸는 지자체, 추가역 유치 노린다) 연장의 제도적 걸림돌인 '40㎞ 제한'과 관련, 대구·경북지역에선 이 제한을 넘어선 광역철도 노선이 4차 철도망 계획 초안에 반영돼 경기도 내 지자체에서 '역차별' 반발이 나오고 있다. 와중에 해당 노선이 포함된 게 국토교통부의 '40㎞ 제한' 완화 움직임과 맞물려있다는 해석도 제기돼 GTX 평택·동두천 연장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경기도는 GTX-A·C노선의 평택 연장과 GTX-C노선의 안산, 시흥 연장을 각각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었지만 지난달 22일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4차 철도망 계획 초안에는 모두 제외됐다. 이 중 평택 연장의 경우 특별시·광역시의 중심지점에서 40㎞ 이내까지만 광역철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변수로 거론됐다. 평택은 서울 강남역을 기
C노선 연장 4차 철도망 초안 제외 정부 '민간 추진'땐 검토 여지 남겨 안산·시흥 "사업자들과 협의 노력" 평택·동두천 '경제적 타당성' 파악 김포~부천에 그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노선(GTX-D)을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기존 노선의 연장을 성사시키기 위한 기초단체들의 유치전도 치열한 실정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 축 계획 초안에 경기도와 각 기초단체가 건의했던 GTX 노선 연장안이 모두 반영되지 않은 상황 속(4월23일자 1·2면 보도)에서 각 기초단체는 저마다 연장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는 GTX-A·C노선의 평택 연장과 GTX-C노선의 안산, 시흥 연장을 각각 건의했는데 지난달 22일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모두 제외됐다. 이에 대해 각 기초단체는 "낙담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우선 안산, 시흥, 안양, 의왕 등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민간사업자의 투자 제안서에 각 지역으로의 연장 방안이 포함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GTX-C노선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원~양주 덕정으로 결정했지만, 민간사업자의 투자 제안을 토대
'GTX-D 축소' 초안에 반발 시위 신설지역, 발표후 아파트 값 상승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 초안 내용(4월23일자 1·2면 보도=마지막 퍼즐 '안성' 맞춤…'경기도 전역 철도시대' 열린다)에 따라 경기도 곳곳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직결이 불발될 위기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관련, 김포·부천·하남지역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반면 경기지역 중 가장 많은 노선이 반영된 고양과 신구로선, 위례삼동선 등의 수혜를 받게 된 시흥, 광주 등에선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GTX-D노선이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개설되는 안으로 제시되자 김포지역 주민들이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등에 '18원' 후원금을 보내 항의하는 한편 김포시장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도 시작했다.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은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과 연계해 오는 28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공동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됐다. 청원자는 "인구가 더 적은 파주, 양주, 의정부에도 서울로 연결되는 GTX가 들어서는데 2035년 인구가
경기도 유형문화재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과 전북 무주 한풍루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발원해 만든 진신사리탑(석가모니 몸에서 나온 사리를 봉안한 탑)이다.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왕실 불교 미술의 여러 요소가 담겨 있다. 사리탑은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성돼 있다. 기단의 각 면에 다양한 장식이 새겨져 있는데 용과 기린, 풀과 꽃무늬, 덩굴무늬, 팔부신중(불법을 지키는 8종의 신)이 하층 기단부터 상층 갑석에까지 꾸며져 있다. 문화재청은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 기법, 세부 문양이 조선 전기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하다. 사리탑의 규모, 치석(돌 다듬는 일) 상태 등을 볼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 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문화재는 조선 전기 석조 미술의 정수이자 대표작으로 역사, 학술, 조형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던 비서실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15일 경기도는 의심 증세를 보였던 비서실 직원을 포함,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직원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선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 지사(4월15일자 2면 보도)도 이에 따라 15일부터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 지사의 자가격리는 이번이 세 번째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3월 신천지 교회 과천본부와 가평연수원, 분당제세병원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에 머무른 후 미세한 인후통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도지사 공관에서 자체 격리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가족 중 한 사람이 기침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지사 공관에 머물렀다. 두 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15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8명이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224명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신천지 시설 폐쇄로 '지지율 탄력' 정작 이만희 총회장·관계자 '무죄' '기본소득 지급' 남양주시와 갈등 '공공기관 이전' 무효소송 진행도 경기도를 둘러싼 각종 송사가 이재명 도지사의 대권 행보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시설 폐쇄 조치,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재난기본소득의 발 빠른 지급, 공공기관 동·북부 이전 결정 등 '이재명표' 리더십이 단적으로 드러났던 조치들이 모두 법정으로 향해서다. 남다른 실행력에 대한 호평과 소통 부재 논란 등이 교차했던 이재명표 리더십이 더욱 빛을 발할지, 흠집이 생길지 법원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경기도가 폐쇄 처분한 시설에 출입한 혐의를 받은 이만희 신천지 교회 총회장에게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2월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가평 신천지 박물관 부지를 포함, 신천지 교회 관리 시설 400여곳을 같은 해 4월5일까지 폐쇄 조치한 바 있다. 이 총회장은 도가 폐쇄 조치한 박물관 부지 등에 들어간 혐의로 경기도로부터 고발당했다. 그러나 법원은 경기도의 폐쇄 처분이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 이 총회장의 행위에도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