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국 최초 ‘함께키움수당’ 신설 ‘꿈키움 바우처 사업’ 확대 추진 계획” 군의회 “소통 없이 일방 발표” 비판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0세부터 18세까지 모든 아동과 청소년에게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군의회가 일방적인 발표라며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태어날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모든 아동과 청소년에게 수당 지급하겠다며 ‘함께키움수당’ 신설과 ‘꿈키움 바우처’ 확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함께키움수당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동수당과는 별도로 고성군의 0세부터 8세까지 아동이 있는 가정에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고성군이 올해부터 중학생에게 5만원, 고등학생에게 7만원을 지급하는 꿈키움 바우처 사업도 9세부터 18세까지로 확대해 추진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고성군은 0세부터 8세까지 인구 2003명에 연 24억원, 9세부터 12세까지 1523명에게 월 5만원 지급 시 9억원, 13세부터 18세까지 19억원 등 총 5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백 군수는 “그동안 꿈키움 바우처 사업에서 제외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영유아
마른멸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멸치볶음은 급식이 없던 시절 도시락 반찬의 단골메뉴였다. 고추장과 함께라면 마른멸치 하나로도 불만 없는 술안주가 된다. 시래깃국, 김칫국, 콩나물국, 미역국에 깊은 맛을 담당해 온 식재료 또한 마른멸치다. 경남 통영 욕지도가 고향인 언론인이자 시인 김성우 선생은 에세이 ‘돌아가는 배’에서 “나의 뼈를 기른 것은 8할이 멸치다. 나는 지금도 내 고향 바다의 멸치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고 했다. 한국인 밥상 단골메뉴 수산물 소비 3위 ‘뼈대있는 생선’ 우리나라 멸치 50~60% 통영서 잡아 바다에서 바로 삶아 신선하고 고소 찬바람으로 말려 깨끗하고 곧아 ‘한려수어’브랜드 전국 공급 ◇멸치도 생선이냐고?= 누군가는 ‘멸치도 생선이냐’고 묻지만 멸치는 엄연한 생선이다. 그것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 3위(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 4.168㎏. 농촌경제연구원 집계)에 오른 뼈대 있는 생선이다. 실제로 우리 밥상에는 멸치가 빠질 날이 별로 없다. 볶아서 먹고, 국 끓여 먹고, 마른멸치 그대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김치에 젓갈로 들어가고 육수로 우려져 국이나 찌개의 감칠맛을 결정한다
전 세계 동식물의 보고인 아마존강 열대우림 생태계를 체험하는 TV 장면을 보면서 언제 한번 가보고 싶고, 자연의 품에 안겨 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해외여행을 가는 것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그런데 거제시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열대우림 깊숙이 있는 식물들을 안전하게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느껴볼 수 있다. 거제시 사등면과 거제면을 이어주는 두동터널을 지나 차로 조금만 달리다 보면 바다 고래를 형상화한 은빛의 대형 유리돔이 보인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돔(Dome)형 유리온실 식물원인 ‘거제 정글돔’이다. 고래 형상화한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와 계곡서 올라오는 물안개에 감탄이 절로 공중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 걸으며 미인수·극락 조화 등 형형색색 열대식물도 한눈에 덥고 습한 정글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 상쾌함 뿜뿜 흑판수·새둥지·빛동굴 등 곳곳이 ‘포토존’ ◇유리온실 식물원 거제 정글돔 올해 2월 재개장한 거제의 정글돔은 거제시 농업개발원 4560㎡ 부지에 들어서 있다. 세로는 길고, 가로는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총면
산업은행과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을 또 다시 연장했다. 세 번째 기한연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당초 6월30일이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 기한을 9월 30일까지로 3개월 연장했다. 이에 대해 거제 지역사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부당성과 매각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계약 파기로 매각이 철회돼야 함에도 계약 기한을 세 번째 연장하며, 오로지 현대재벌 총수를 위한 정책을 강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을 기습발표한 지 2년 6개월을 넘어서는 동안 밝혀진 사실은 오로지 현대재벌만을 위한 특혜매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는커녕, 반대로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국가 기간산업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를 핑계 삼아 반칙과 특권으로 오직 현대재벌 총수의 부를 축적 시키고자 혈안이 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시간 끌기로 일관하는 동안 거제와 경남지역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거제 시내버스 파업 첫날인 25일 오전 고현동 버스터미널. 운행을 나가야 할 세일교통과 삼화여객 소속 시내버스 108대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 승강장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차출된 거제시청 공무원들이 나와 있다. 이들은 시내버스 대신 투입된 전세버스 노선이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시민들을 상대로 안내했다. 고현동에 사는 이정숙(45)씨는 “파업을 모르고 있었는데 나와 보니 파업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좀 기다린 편”이라며 “전세버스에 배차 간격이나 노선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전세버스로 바뀐 것을 몰라 버스를 놓치는 상황도 벌어졌다. 상문동 연초면에 사는 이금이(72) 할머니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전세버스가 와서 무심코 보냈다”며 “뒤늦게 알고 기다렸다가 다음 차를 탔다”고 말했다. 이날 거제시는 72대의 전세버스를 45개 주요 노선에 투입하고 현장 안내를 위해 140명의 공무원을 차출했다. 공무원 일부는 승강장에 배치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파업에 대한 설명과 노선을 안내했고, 일부는 전세버스에 배치돼 승객들의 승하차를 도왔다. 거제시는 파업기간 동안 시내버스 운행률을
국도5호선 기점이 거제시 연초면에서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거제시 연초면에서 시작하는 국도5호선 기점을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도5호선은 거제시 연초면에서 시작돼 창원시를 지나 강원도 철원을 거쳐 북한 중강진까지 이어지는 길이 588㎞의 도로다. 국토부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거제 동서 연결도로 구간(4.06㎞)을 포함한 기존 지방도·시도( 41.4㎞ 구간)를 국도5호선으로 승격하고, 바다 구간인 거제 동부면 덕원해수욕장~통영 한산도~통영 도남동까지 해상교량과 접속도로 9㎞를 신설하는 방법으로 국도5호선을 41.4㎞ 연장할 계획이다. 국도5호선은 거제시 연초면이 기점이지만,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까지 해상교량을 포함한 6㎞ 구간이 미개설 상태다. 거제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거제시 장목면~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간 해상교량 또는 해저터널 건설이 반영되도록 요청한 바 있다. 국도5호선이 통영시 도남동까지 연장되고 미개설 구간인 거제시 장목면~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간이 개설되면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남해안권 주요 도시인 창원시와 거제시, 통영시를
한산도를 거쳐 거제와 통영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 연장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 안도걸 2차관은 변광용 거제시장과의 면담에서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안 차관은 “거제의 국도 5호선 연장 사업은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보니 안 해 줄 수 없을 정도로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도 5호선은 강원도 중강진을 시점으로 마산을 거쳐 거제시 연초면까지 이어지는 588km 길이의 구간이다. 국토부는 이를 거제 연초~거제 가배~추봉도~한산도~통영 도남동까지 41㎞ 더 늘리는 연장 승인을 기재부에 요청해 둔 상태다. 거제시는 이 노선이 연장될 경우 거제 해금강과 통영 도남관광단지 구간이 기존 68km에서, 37km로 단축돼 여행객의 교통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80분이 소요되던 시간도 40분으로 줄고 하루 4800대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변광용 시장은 “국도 5호선 연장사업은 조선 및 기계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통영~창원 등 남해안을 하나로 묶는 환(環)형 도로망”이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세계적인 자연경관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이
고성군 당항포관광지가 가족들과 함께 찾는 봄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성군은 회화면 당항포관광지를 새단장하고 5월 30일까지 ‘당항포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55만1902㎡ 규모의 당항포관광지에는 다양한 전시공간과 산책길, 공룡동산 등이 조성돼 연인과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당항포관광지 봄나들이의 입장요금은 성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어린이날, 석가탄신일)에는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야간입장료는 주간과 동일하다. 봄나들이 기간 동안 공룡화석관 등 2021년 엑스포를 위해 준비한 일부 실내전시관들이 미리 선을 보인다. 공룡화석관에는 진품 공룡화석 170점을 비롯한 240여 점의 공룡화석이 전시돼 관람객을 태고의 공룡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육식공룡화석과 익룡, 어장룡 화석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공룡나라식물원도 문을 연다. 식물원에는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가장 오래된 식물인 ‘울레미소나무’를 비롯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백일홍, 붓꽃, 명아주, 달개비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식재돼 있
“일본 정부는 수산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26일 오전 남해안 수산1번지로 불리는 통영지역 어민들과 유관기관·단체들이 정량동 이순신공원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해상시위를 벌였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통영시와 통영시의회를 비롯해 통영수협과 사량수협, 욕지수협, 굴수협 등 통영지역 7개 수협이 모두 동참했다. 또, 자율관리어업통영시연합회, 연안어업인연합회, 수산경영인 통영시연합회 등 수산단체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5만t 방류 결정은 오로지 일본의 원전 오염수 관리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태평양 연안 국가와 이웃한 나라, 심지어 일본 국민들의 안녕과 미래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자국이익 중심주의적 결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의 결정에 동의, 지지를 표하는 것은 인류와 태평양 해양의 뭇 생물의 생존권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우리나라 바다와 태평양 일대 해양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
통영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통영 국제 트리엔날레’가 내년 3월 24일 개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통영시는 ‘2022 통영 국제 트리엔날레’를 ‘비정한 균형’을 주제로 내년 3월 24일부터 5월 8일까지 46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통영 국제 트리엔날레는 통영시가 국제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미술·음악·연극·무용·문학 등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종합 예술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내년 행사에는 20여개국 60여팀이 참가하고,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만 약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통영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트리엔날레는 통영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통영국제음악제와 개최 기간을 맞춰 연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아SB 조선소에 주행사장을 마련하되 통영 곳곳에 내재돼 있는 통영의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섬과 내륙 등 통영시 전체에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통영시는 내년 트리엔날레는 관람객 2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주제와 준비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데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