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6일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 김은혜(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의 경기도지사 선거, 김병욱(성남분당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도전을 전제로 분당지역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수내동(분당을 지역)에 살고 있지 않나. 그래서 분당지역에서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민주당 안팎에서 친이재명계와 친문계의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정가에 나돈다. 이 대표는 '그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원희룡(현 인수위 기획위원장)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무도 얘기 안 했다"며 "아마 이재명 후보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 저희도 이 패를 맞춰보고 있다"고 답했다.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차기 원내대표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 '발탁 배경'을 묻자 "당선인
채 200가구도 되지 않는 세종지역 임대후 분양 아파트 공급에 14만 명 넘는 구름인파가 몰려들어 앞다퉈 청약통장을 던졌다. 5년 전 임대분양 당시 정해진 가격이어서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단 넣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심리를 부채질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1-1생활권)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1순위 청약 72가구(6단지 전용면적 59㎡ 52가구·7단지 84㎡ 20가구) 모집에 9만 8073명이 청약을 넣었다. 평균 1362대 1의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은 가락마을7단지 전용면적 84㎡A 타입으로 16가구 모집에 기타지역(1순위)에서만 3만 7907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무려 7475대 1에 달한다. 해당지역 경쟁률도 695대 1이다. 세종은 전국 어디서나 청약할 수 있는 이른바 '전국구 청약지역'이다. 이번 물량의 60%는 1년 이상 세종에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40%를 세종 1년 미만 거주자와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배정한다. 전날인 21일 이뤄진 특별공급에는 127가구(6단지 91가구·7단지 36가구) 모집에 총 4만 3957명이 청약통장을 밀어넣었다.
'호반써밋이냐, 해링턴 휴리움이냐.' 대전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나란히 새해 첫 분양을 예고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주택시장으로 흘러드는 돈줄을 죄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와 집값 고점론 확산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신축 수요와 옥석 가리기에 따라 두 단지의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쯤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은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과 효성중공업·다우건설이 공동시공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이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2월 11일 전후로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청약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다만 공식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서 지상 최고 35층으로 전용면적 39-84㎡ 아파트 1558채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1017채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지상 최고 25층으로 비슷한 면적의 997채(일반분양 744채)를 공급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에 견줘 상대적으로 단지가 크다. 같은 점이라면 각각 도마·변동 11구역, 선화재정비촉진구역에서 추진 중인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라는 것이다. 건설사 덩치 차이는 작지 않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도 시공능
새해 시작과 함께 하락전환한 대전 집값이 한달 내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월 넷째주(24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넷째주 0.00%로 제자리걸음한 뒤 올 1월 첫째주(-0.06%) 마이너스로 돌아서고는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의 공식적인 월간 가격동향 조사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주간 동향으로 미뤄 1월 한 달 간 대전 집값은 0.16% 빠진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 아파트값은 월간 기준으로 2019년 4월(-0.04%) 이후 2년 8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고공행진해왔다. 지난해 강력한 대출제한 등 금융규제 여파로 대전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장에 들어선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돈다.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서울 아파트값도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87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대전 포함 5대광역시 역시 1년 9개월(90주) 만에 0% 보합을 나타냈다. 대전 아파트 전세값 하락 흐름은 매매가 대비 1주 더 일찍 시작돼 5주째 내림세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셋째주 0%
카드형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에 '꿈돌이'가 새겨진다. 대전엑스포 '93 공식마스코트로 널리 알려졌다가 시나브로 일반의 인식에서 사그라들었던 그 꿈돌이다. 꿈돌이는 2020년 카카오M이 기획·제작하고 카카오TV에서 방영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하면서 새 생명을 얻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진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예술종합학교(마예종)에 입학해 경연을 펼치는 독특한 소재의 프로그램에서 꿈돌이는 '수석졸업'의 기염을 토했다. 1980-1990년대 태어나 이제 30·40대 성인이 된 이들의 그때 그 시절 아련한 추억을 꿈돌이가 소환해낸 것이다. 이후 수석졸업 특전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됐고, 꿈돌이 저작권을 소유한 대전마케팅공사(현 대전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꿈돌이 캐릭터 인기몰이를 위한 시즌2 사업으로 24종의 이미지를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대전시가 시민과 온라인 쌍방향 소통을 내걸어 운영 중인 '대전시소'에서는 지난해 10월 '온통대전 꿈돌이카드 디자인 선택해 주세요!'라는 시민 선호도 조사가 이뤄졌다. 온통대전은 2020년 5월 출시된 대전 지역화폐로 한 가지 디자인으로 발행되고 있다. 개성과
계룡건설이 반세기 만에 새로 들어서는 대전 신축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짓는다. 대전·충청권 건설업계에서 맏형을 자임하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의 전국구 건설사 계룡건설로서도 의미가 남다른 사업으로 평가된다. 고(故) 이인구(2017년 타계)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주변 만류를 뿌리치고 떠맡아 1979년 완공해낸 것이 오늘날 한밭종합운동장으로 불리는 '대전공설운동장'이다. 그 아들 이승찬(46) 계룡건설 사장은 선친의 불굴의 의지와 피땀 어린 한밭종합운동장을 스스로 허물어 역사적 작별을 고하고 그 자리에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세우는 계통성을 확보하게 됐다. 계룡건설은 1970년 창립 후 지역 중소업체에서 2조 원대 매출을 올리는 중견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결정적인 도약의 발판이 된 대전공설운동장의 추억을 온전히 간직한 채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대전시민과 전국 야구팬들의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하는 역사적 건축 과제를 부여받았다. ◇일로매진(一路邁進)=시민들에게 대전공설운동장으로 더 친숙한 한밭종합운동장은 1979년 '갑년체전'이라 명명된 제60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시설이었다. 1978년 16억 원 규모의 대형공사로 발주돼 서울지역 건설업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