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신규 확진자수가 24일 4천명대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4천명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천116명 늘어 누적 42만5천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699명)보다 1천417명이나 늘면서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8일 확진자 수(3천292명)를 6일 만에 뛰어넘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17일)의 3천187명보다는 929명 많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전날(549명)보다 37명 늘어 역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35명으로 지난 7월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363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천88명, 해외 유입이 28명이다. 최근 1주간(11.18∼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천292명→3천34명→3천206명→3천120명→2천827명→2천699명→4천116명으로 하루 평균 약 3천185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전기 자동차 산업은 지역 관련 업계에도 상당한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연기관차 부품업체가 상당수였던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이에 맞춰 발 빠른 업종 전환에 나서고 있다. 부품과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자체 시장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 등 미래차 시장의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 시대 맞춰 업종전환 성공한 대구 부품업계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그룹은 15만9천55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대구에서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업종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이 적잖다. 대구 달서구에 있는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수혜를 본 업체로 꼽힌다. 성림첨단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를 활용한 영구자석 제조업체로, 정부가 육성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선정된 곳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로봇이나 드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모든 산업분야에 쓰이다가 최근 들어 친환경차량 구동모터 핵심부품으로 수요가 폭증한 소재다. 자석은 특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모터 출력에 자석 품질이 미치는 영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500명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82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8천252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날(3천120명)보다 확진자 수가 293명 줄어 닷새 연속 3천명대로 나오던 확진자가 6일만에 2천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월요일)으로는 여전히 최다치다. 직전 최다치였던 9월 27일(2천381명)보다는 44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인 15일)의 2천5명과 비교하면 822명이나 많다. 유행 규모가 좀체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이날부터 약 2년 만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하면서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지만 20일 508명, 21일 517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3천29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지난달 대구 강수일수가 작년의 2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비소식이 유독 잦으면서 추석 대목을 앞둔 농가와 공사현장 등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8월까지 강수일수는 83일로 지난해 71일보다 12일 늘었다. 올해 강수일수는 2010년 같은 기간 86일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경북 강수일수도 81.6일로, 2010년(84.5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기상청은 올해 오랜 기간 비가 내린 이유로 유난히 길었던 지난달 가을장마를 꼽았다. 가을장마는 여름이 끝날 때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면서 시작되는데,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많이 확장된 상태여서 8월에 이어 9월 들어서도 1~7일 중 5일이나 비가 내릴 만큼 장마가 길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구의 지난달 강수일수는 20일로 지난해 같은 달(10일)의 2배나 됐다. 최근 10년 동안 8월 평균 강수일수가 13.6일이었음을 감안하면 유독 비가 잦았다. 경북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18.3일 비가 내려 최근 10년 평균(14.3일)보다 많았다.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농작물을 중심으로 물가도 덩달아 치
대구 남북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인 신천동로에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되는 도로구조에다 유입로가 지나치게 많아 구조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천동로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100건 가까이 발생하는 곳이다. 대구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2020년 신천동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46건으로 연평균 100건을 넘겼다. 이중 중상사고도 91건으로 비교적 많았다. 신천동로 사고 상당수는 주택가가 많은 중동~상동~수성동, 대현동~산격동 구간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신천동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91건 중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8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른 구간에 비해 비교적 교통량이 많은 곳임을 감안하더라도 사고가 유독 특정 구간에 집중된 것이다. 사고 유형을 보면 차와 차가 측면으로 충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난 3년간 신천동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절반인 173건이 측면충돌이었다. 운전자들은 중동~상동~수성동, 대현동~산격동 구간 유입로를 측면충돌사고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가가 밀집한 곳에 유입로가 많아 기존 차량과 유입차량이 뒤엉키는 데다 도로와 주택가 폭이 좁아 차량의 진입과 진출
낙동강에서 독성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동강물을 수돗물로 쓰는 대구에서 안전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단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식수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7월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매주 2차례 낙동강 27개 지점을 분석한 결과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14개 지점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보다 100배 강한 독성을 갖고 간질환과 위장염 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낙동강 국가산단 취수구 부근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는 4천914.39ppb로 미국 물놀이 금지 기준치의 245.7배에 달했다. 창녕함안보 상류와 도동서원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도 각각 4천226.41ppb, 982.41ppb를 기록했다. 낙동강에서 수돗물을 생산하는 대구에서도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낙동강에서 대구로 공급되는 수돗물은 연간 53만t으로 대구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의 67%에 달한다. 시민 이모(27) 씨는 "페놀유출 사건이 있었던 낙동강에서 독성물질이 다시 검출됐다는 건 충격"이라며 " 낙동강 물의 독성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할 필요가
대구혁신도시 정주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주민과 상인들은 여전히 체감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공공기관의 이전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18일 대구혁신도시 인구가 2019년 1만7천 명에서 지난해 1만8천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신설된 동구 혁신동(혁신도시 일대)의 인구를 보면, 지난해 7월 1만8천791명에서 12월 1만8천878명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올해 7월 1만8천677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혁신도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56) 씨는 매장 임차료로 월 100만원을 내고 있는데, 인근 율하동과 봉무동과 비교해 같은 면적 기준으로 50만원가량 적은 금액이다. 그 만큼 상권으로서의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다. A씨는 "최근 조성된 북구 연경지구에도 매장이 하나 있는데 혁신도시 매출이 훨씬 적다. 보통 주말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혁신도시는 주말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작년에는 건물주가 관리비만 내는 조건으로 남아달라는 제안까지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정주여건 개선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
대구도시철도 트램노선이 서대구로를 지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구산단과 죽전네거리를 지나는 노선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그동안 대구도시철도망에서 소외됐던 서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는 오는 25일 시청별관에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에 대한 비대면 공청회를 열어 트램 노선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4월 중 발표될 예정이었던 노선이 두 차례 연기를 한 탓에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높았다. 대구시 내부에서는 서구가 주장하는 서대구로 노선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해당 노선의 경제성이 비교적 높고, 서구의 경우 대구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대구도시철도 1~3호선이 지나지 않는 곳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대구로 노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구로는 당초 대구시가 계획했던 트램 순환선 형태의 대구도시철도 4호선에도 포함된 구간이다. 서구와 달서구는 트램 노선을 정하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던 작년부터 노선을 두고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서구는 서대구로 평리네거리~신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 구간을, 달서구는 서대구KTX역사에서 서대구산단~죽전네거리~본리네거리를 지나는
정부가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 허용 의사를 밝히면서 코로나19 이후 매출 급감에 시달리던 여행업계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7월 이후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하고 일반 여행 목적의 이동 재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단 여행객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우선 여행사를 통한 해외 단체여행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대구 여행업계는 정부 발표로 그동안 급감했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관광협회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서 영업하는 여행사 600여곳 중 80%가 사무실 문을 닫은 채 온라인과 전화를 통한 영업만 이어가고 있다. 대구 북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A씨는 "현재 여행수요가 제주도에 집중돼 있는데 일부 골프 목적의 손님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유여행이어서 월 매출이 100만원도 안 나온 지 꽤 됐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대구에서 다낭으로 가는 노선 인기가 가장 많았던 만큼 다른 여행사들과 함께 새 여행 상품을 개발하려고 한다. 대구공항 항공편이 없을 경우 우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식으로라도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 대책이
대구 도심 교통의 '대동맥'인 달구벌대로가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교통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근 달구벌대로 인근에 공사장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운전자는 '안전속도 5030' 시행으로 제한속도까지 낮아져 체감상 달구벌대로 교통 흐름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달구벌대로 시지~만촌네거리 양방향 구간의 하루 평균 교통량(12시간)은 5만5천822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5만415대보다 10.7%나 늘어난 수치다. 달구벌대로 서쪽편 계명대역~강창교 구간 하루 평균 교통량도 같은 기간 4만8천915대에서 5만3천734대로 9.9% 늘었다. 운전자들은 최근 달구벌대로를 끼고 아파트 공사현장이 크게 늘어난 점을 교통체증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일부 공사차량이 출퇴근 시간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탓에 전체 교통 흐름이 막힌다는 얘기가 나온다. 운전자 이모(32) 씨는 "도시철도 역세권을 낀 달구벌대로 주변에 아파트 분양이 많다보니 최근 들어 혼잡도가 심해졌다"며 "바쁜 출근시간에 공사차량이 가장자리 차로를 느리게 다니는 탓에 우회전 차량과 시내버스가 뒤엉키는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