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5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과 휴일이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외출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대규모 감염 소식에도 도심 번화가와 술집 등에 인파가 몰리는 등 일부 시·도민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2명, 기아차 광주공장 관련 3명, 전남 확진자 관련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명 등 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10일 24명, 11일 22명, 12일 23명 등 사흘 연속 2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광주시는 특히 상무지구를 중심으로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이어짐에 따라 유흥업소 종사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 행정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현재까지 102명이 검사를 받아 현재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 관련 확진자가 가족 등까지 7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현장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서구 모 교회도
광주와 전남에서 연일 두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시·도민의 일상 어느 곳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이 되고 있다. 학교, 직장, 카페, 유흥주점, 관공서 등에서 확진자가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가 특정되지 않는 감염 사례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4명, 서구 카드사 콜센터 관련 3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검사자 6명 등 모두 15명이 신규 확진됐다. 특히 학생들의 잇따른 확진으로 전수 검사가 이어지면서 10일에만 검사 건수가 7994건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에만 유치원 1명, 초등학교 2명, 중학교 1명, 고등학교 6명 등 유치원을 포함한 10개 학교에서 25명이 확진됐다. 학생과 교직원 646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211명이 자가 격리됐다.대형 건물에 입주한 카드사 콜센터에서도 4명이 확진돼 건물 전체 소독, 해당 층 폐쇄 등 방역 조처가 이뤄졌다. 확진자와 접촉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가족 간 감염을 매개로 또다시 직장, 학교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그동안 소강세를 보였던 광주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남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2명, 담양 지인 모임 관련 1명, 서울 확진자와 접촉 1명, 전남 확진자 관련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명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4일, 7일, 10일 0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5일 11명을 시작으로 16일 4명, 17일 11명, 19일 4명, 20일 17명 등 이틀 간격으로 두 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담양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광주 누적 28명) 발생이 주춤해진 점은 다행이지만, 남구 봉선동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6명과 교사 3명, 교사 가족 1명 등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장소나 연령, 감염 경로 등이 다양해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 지고 있다.특히 확진된 교사 1명이 지난 18일 대형 교회에 장시간 머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인 등 70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봉선동은 광주를 대표하는 학원 밀집 지역이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학원들은 확진자
광주시와 전남도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사태의 전환점이 될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첫 백신 접종 대상자 대부분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돼 우려했던 백신접종 거부 사태 없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도는 오는 11월까지 시·도민 70% 이상 접종으로 집단 면역을 확보해 ‘탈 코로나19’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2일 광주시와 전남도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광주지역 내 148개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65세 미만 입원(소)자와 종사자 1만956명 가운데 1만351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 동의 비율(94.5%)은 전국 평균(93.6%)보다 높다. 이들은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요양 시설에는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 접종한다. 대상자가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할 수도 있다. 광주시는 시 인구 145만여명의 70%인 101만5000명을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며, 일반인 접종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23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오는 7월 전면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에 대비해 조례 제·개정 등 실무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자치경찰제는 경찰 사무를 국가 사무와 자치 사무로 분리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치단체에 대한 경찰의 감시·견제 기능이 약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선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업무구분을 명확히 하고, 민선 자치단체장과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감시기능 강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광주시와 전남도 따르면 자치경찰제는 경찰 사무를 국가와 자치 사무로 분리해 생활안전, 교통, 경비, 이와 밀접한 수사 등을 자치 사무로 규정하는 제도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경찰법,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지난달 18일 자치행정과에 자치분권팀과 자치경찰 준비단을 설치했다. 광주경찰청은 자치경찰 추진단 구성을 마쳤다.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인 자치경찰 위원회가 사무를 총괄한다.자치경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되는 광주 자치경찰위원회는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설치되며, 위원회에서는 자치경찰 사
오는 26일부터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첫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사의 백신으로 국내 초도 공급 물량은 76만명분이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우선 접종된다. AZ 백신에 이어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3월 초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과 일정을 공개했다. 광주시는 오는 26일 만 65세 미만 요양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11월 전까지 시민 145만여명 가운데 70%인 101만5000명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 집단 면역을 이루고 일상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4만5000명분의 AZ백신이 1차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내 153개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 시설 입원(소)자, 종사자 1만8064명이 가장 먼저 접종하게 된다. 병원에서는 자체로 접종하고 요양시설 등은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 접종한다.비슷한 시기 106개 병원 종사자 1만4415명도 의료기관별로 또는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 119 구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유사 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에 나선다. 여수에서 등하교 형태로 운영 중인 TCS국제학교의 경우, 방역당국이 폐쇄조처를 내리고 관련자 코로나 19 진단 검사에 나섰다. 또 광주시와 전남도는 내달 중 국내 반입될 코로나 백신 관련, 우선 접종 대상자 구분 등 접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국제학교 관련 4명, 효정요양병원 관련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등 7명이 신규 확진돼 지역 확진자는 1518명으로 늘어났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3일 지표 환자가 나온 뒤 사흘간 국제학교 학생과 관계자 15명, n차 감염 12명 등 27명으로 늘어났다. 인접한 어린이집·유치원 137명을 포함해 33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315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국제학교에서는 학생 12명 중 10명, 교사 등 관계자 5명 전원이 확진됐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1층에는 국제학교, 2층에는 교회, 3층에는 홈스쿨링 교육을 받는 학생 등이 거주하는 공간이 마련된 건물에서 서로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국제학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꼭 1년이 흘렀다. 광주·전남에선 지난해 2월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됐다는 희소식도 전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과는 거리가 먼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세계 역사를 코로나19 발생 전과 발생 후로 다시 써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1년만에 광주·전남 지역민의 일상과 사회 전반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이웃은 물론 가족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시대가 됐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언택트(비대면·비접촉)도 일상이 됐다. 곧 끝날 것만 같았던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지역민들의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다. 특히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크다. 방역 최일선에서 1년째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고통도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광주에선 시민 10명 중 3명 꼴인 총 42만 1502건의 검사가 진행돼 이날 현재 14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선 총 32만
전국을 대상으로 정부가 발표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도 방역 수칙을 대폭 강화한다. 정부의 이번 방역대책은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에 동시 적용되며, 각 자치단체에선 정부 대책보다 완화한 조치를 시행할 수 없도록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2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시·도는 정부 특별대책에 맞춰 강화된 방역 대책을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권고 조치다. 5인 이상 각종 사적모임 취소를 강력히 권고하고, 식당·카페에 한해서는 강제 조치를 적용해 위반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가족 등 주민등록상 같은 장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이 조처에서 제외된다. 또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면회는 지속해서 금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다. 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2주마다 진단검사를 하고, 자치단체와 함께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지역 내 요양원과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감염에 취약한 환자, 어르신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 있는 의료진, 종사자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또다시 꼬이고 있다. 전남도가 ‘민간공항 이전과 군 공항 이전을 묶어 추진하자’는 광주시의 제안에 반발해 국토부와 국방부를 포함한 4자 협의체 회의 참여를 무기한 거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양 시·도가 공항 이전 문제로 팽팽한 감정 싸움을 벌이면서 어렵게 정부 부처까지 참여해 만든 4자 협의체가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로 예정된 광주 군공항 관련 국방부·국토부·광주시·전남도 4자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4자 실무협의체는 국토부 주관으로 국방부와 광주시, 전남도 참여 아래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수용성 지원책 마련을 위해 꾸려졌다. 지난달 13일 광주에서 첫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1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시도 상생발전발전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4자 협의체를 공식 가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선 답보 상태에 놓인 군공항 이전 사업도 정부 부처들이 직접 나서면서 새 국면을 맞을 것이란 기대 섞인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9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민간 공항 이전 시기를 4자 협의체 결정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