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부산에 여성경찰서장이 탄생했다. 부산경찰청은 19일 신임 영도경찰서장으로 옥영미(58·순경 공채) 총경 승진자를 임명해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옥 서장은 1991년 부산청 개청 이래 30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서장이다. 부산에서는 여성경찰 최초로 총경 계급장을 단 데 이어 일선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유리천장을 두 번이나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순경 출신으로 경찰의 길에 들어선 옥 서장은 2012년 중부경찰서 경무과장, 2013년 부산경찰청 교육계장, 2016년 부산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등을 역임했다. 옥 서장은 지난 2019년 부산청에서 처음으로 총경으로 승진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2021년 울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지내며 주로 여성청소년 분양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9일 영도경찰서에 부임한 옥 서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옥 서장은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진정성, 공정성, 책임 있는 마음가짐으로 법과 원칙을 토대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범죄와 위험 징후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의 대표적 캠핑장인 서구 송도오토캠핑장이 구청과 운영업체 사이 갈등으로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문을 열지 못할 전망이다. 부산 서구청은 “송도오토캠핑장 새 위탁 사업자를 찾아 8월 재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사업자와 시설물 철거에 이견이 있어 재개장은 늦어질 전망이다”고 27일 밝혔다. 송도오토캠핑장의 재개장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사실상 올해 휴가철에는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약 사이트에는 이달 말까지 예약 가능하고, 이후에는 불가능하다. 송도오토캠핑장 개장이 차질은 빚는 것은 서구청과 A 운영사가 시설물 철거를 놓고 승강이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송도오토캠핑장을 운영하던 A 사는 지난 3월 서구청에 6월 30일을 끝으로 위수탁 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서구청은 협약 중도 해지에 따라 A 사에 캠핑장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는 원상회복 명령과 함께 이들의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통보했다. 하지만 A 사는 서구청이 철거를 명령한 바베큐장, 관리동 컨테이너 등은 모두 서구청 동의를 얻어 설치한 만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에 휴가를 앞둔 캠핑족만 애를 먹고 있다. 송도오토캠핑장은 지난해 예약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다는 소문에 집값이 치솟은 부산 영도구 신선동 신선아파트가 정작 집값 때문에 도시재생 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을 만큼 노후화가 심한 실정이지만 대상에서 빠지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관할 지자체는 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 영도구청은 영도구 신선동 일대 10만 9000㎡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명은 ‘Fresh 신선 새로움이 싹트는 마을’이다. 영도구청은 신선동 일대 노후주택을 관리하고, 지역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영도구청은 국·시비 180억 원을 지원받는다. 영도구 ‘안전등급 D’ 신선아파트 지난해보다 매매 가격 ‘배’ 상승 주택매입비 40% 초과 불가 규정에 올해 뉴딜사업 공모에 포함 안 돼 하지만 사업 부지 안에 있는 신선아파트에 대한 개발 계획은 이번 공모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규정상 재정보조사업비 240억 원(국비 120억 원, 시비 60억 원, 구비 60억 원)의 40% 이상을 주택매입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선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산 서구 송도해상케이블카 수익이 100억 원 넘게 줄어들면서 수익 분배를 둘러싼 서구청과 민간 사업자 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구청은 사업자인 (주)송도해상케이블카와 합의점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이용객 수가 다시 증가하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코로나로 지난해 매출 50% 감소 구청 “수익 줄어 강력 요구 무리” 업체 “매년 사회공헌 확대 중” 부산 서구청은 “(주)송도해상케이블카 측과 공익기부를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수익 배분 요구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양측 실무진은 케이블카 매출 현황이나 경영진 입장을 교환할 뿐 합의점에 도달하지는 못한 채 매달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서구청 기획감사실 허종민 주무관은 “케이블카 사업 소득이 50% 가까이 줄면서 수익 분배를 강력하게 요구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강화된 방역 수칙 속에 연간 방문객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19년에는 112만 명이 방문했지만, 지난해에는 61만 명으로 줄었다. 매출 역시 반토막났다. 케이블카 매출 역시
4년제 대학 심리학 전공자인 이 모(26) 씨는 올해를 ‘코딩의 해’로 정했다. 한 해 동안 기업 채용에 지원하지 않는 대신 코딩 공부에 매진하기로 한 것. 이 씨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 경험이 전무하다. 그런 그가 지난달부터 유료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하루 6시간씩 익숙하지도 않은 코딩 공부를 한다. “취업 준비를 해 봤는데 죄다 프로그래밍 역량이나 개발자와의 협업 경험을 물어보더라고요. 코딩을 할 줄 모르는 게 엄청난 약점이었습니다. 올해도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안 될 건 뻔해서 차라리 올해 코딩 실력이나 키우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사상 초유 취업 한파 문과 졸업 취준생은 더욱 막막 IT 관련 업종은 그나마 숨통 동아리·학원서 처절한 몸부림 재학생도 ‘컴공’ 복수 전공 급증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모(25) 씨는 뒤늦게 프로그래밍을 공부 중이다. 마케팅 직무를 원하는 박 씨에게 구직 업체마다 데이터 분석 능력을 요구한 탓이다. 박 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취업준비생과 경쟁하려면 필요할 것 같아 지난해 말부터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며 “올해는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 온라인
2019년 수소차를 구입한 우영수(40·부산 연제구) 씨는 오로지 차를 충전하기 위해 월 2회 정도 조퇴를 한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사상구 학장동 충전소까지 가는데, 충전하기 위해 3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다. 우 씨는 “충전소가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해서 회사를 조퇴하고 차를 충전한다”며 “충전이 어려워 중고차로 내놓으려고 해도 지원금을 받고 구입했기 때문에 2년 동안 팔 수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럴 줄 미리 알았더라면, 수소차를 안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에는 수소차 916대가 보급돼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수소차가 달린다. 그러나 부산에 수소충전소는 서부산NK수소충전소(강서구 송정동)와 H부산수소충전소(사상구 학장동) 단 2곳뿐이다. 이마저도 H부산수소충전소는 야간 버스 충전을 위해 일반 수소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충전할 수 있다. 심지어 서부산NK수소충전소는 장비 고장으로 이달부터 3월 말까지 문을 닫은 상태다. H부산수소충전소 관계자는 8일 “서부산NK수소충전소가 고장나면서 우리 일이 많아져 새벽까지 충전을 하면서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 곳은 장비 고장 내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