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과정에서 총 사업비가 수백억 원 증가해 좌초 위기까지 몰렸던 국내 최초 트램 ‘오륙도선’ 사업이 우여곡절을 끝에 마침내 첫발을 내디뎠다. 트램 건설에 대비한 부대 공사인 대체주차장 조성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부산 남구청은 25일 오후 3시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서 차량기지 건설에 따른 대체주차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박재호 국회의원, 박재범 남구청장과 등이 참석했다. 용호복지관 옆 연면적 2600㎡ 규모 내년 12월 준공 목표 25일 착공식 오륙도선 사업 관련 첫 공사 의미 정부·시, 사업비 부담 협의 ‘순항’ 이날 대체주차장 착공은 국내 최초 트램인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 실증사업과 관련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체주차장은 현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환경공원 주차장이 부산도시철도 오륙도선 실증노선 계획에 따라 8400㎡ 규모 트램 차량기지로 바뀌게 되면서 새롭게 조성된다. 남구청은 용호사회복지관 옆 부지에 연면적 2601㎡ 넓이에 72면 규모 지평식 주차장을 설치한다. 주차장은 이르면 내년 12월께 준공될 전망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
부산 남구청이 오륙도선 트램 기지창 대체주차장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국내 첫 트램사업인 오륙도선 트램은 수백억 원이나 증가한 사업비 부담 탓에 트램 차량 제작이 중단되는 등 난항(부산일보 지난해 7월 29일 자 1면 등 보도)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부산시와 국토교통부가 예산 매칭 합의에 도달했고, 트램 건설에 대비한 부대 공사도 시작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남구청은 오는 25일 남구 용호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인근 2601㎡ 부지에 72면 규모 오륙도선 트램 기지창 대체주차장을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청은 시비 10억 원을 투입해 대체주차장 건립에 나서 내년 1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환경공원 주차장은 부산도시철도 오륙도선 실증노선 계획에 따라 8400㎡ 규모 트램 차량기지로 바뀔 예정이다. 대체주차장은 환경공원 주차장 폐쇄에 따라 새롭게 마련된다. 용호복지관 인근 2601㎡ 부지 72면 규모 내년 1월 말 준공 계획 부산시-국토부 예산 분담 합의 부대 공사 시작, 사업 추진 본격화 추가 예산 확보 땐 2년 후 개통 기대 이와 함께 최근 부산시와 국토부가 오륙도선 트램 추가 사업비 예산 조달 방안에 합의하면서 트램
부산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대 부지를 사들인 민간 사업자가 1300세대 규모 민간 아파트 건설을 뼈대로 하는 개발 계획안을 최근 부산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부산시가 계획했던 공공 복합타운 공영개발과 달리 민간 사업자의 이익만을 위한 아파트 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향후 진행될 사전협상 과정에서 공공성 고수 원칙을 확실하게 지켜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사업자, 1359세대 조성안 제출 자연녹지 절반 이상 축소 등 요구 개발 이익 극대화 의도 드러내 “시, 용도변경 땐 엄청난 특혜” 사전협상서 공공성 확보 지켜야 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옛 부산외대 부지를 지난해 6월 매입한 우암개발PFV(주)는 지난달 20일 ‘부산외대 부지 개발 계획 검토 신청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옛 부산외대 부지 12만 9259㎡에 대한 △토지이용 △도입시설 △공공기여 계획이 담겼다. 사업자는 전체 토지이용 계획으로 주거용지 46.4%, 지원시설용지 16.4%, 도로·녹지 등 기반시설용지 35.4%, 교육문화시설용지 1.8%를 제안했다. 도입시설로는 29층 높이 10동, 1359세대 규모 공동주택, 비즈니스파
20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인근. 이곳은 평소 택시승강장으로 진입하려는 택시와 버스환승센터로 들어가려는 시내버스의 아슬아슬한 끼어들기 경쟁으로 악명 높다. 그러나 이날은 의외로 차분한 모습이었다. 부산역 앞을 지나는 차량들은 차로를 거의 변경하지 않고 곧장 달렸다. 서면~충무 중앙버스전용차로(BRT) 3단계 구간이 열려 버스전용차로와 일반 차로가 구분된 까닭이다. 정류장 정체 없이 시내버스 ‘씽씽’ 뚜벅이들 “뻥 뚫린 느낌” 만족 차로 줄어 교통혼잡 우려 ‘기우’ 보행자 배려 횡단보도 42곳 늘어 신호 대기 시간 길어져 불평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와 서구 충무교차로를 잇는 BRT 3단계 구간이 20일 개통했다. 부산의 BRT 남북 축이 완성된 첫날, 평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출퇴근 등 이동이 더 편리해지고 이동 시간 역시 빨라졌다며 주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시내버스가 정류장 정차를 위해 차로 사이를 오가면서 발생했던 도로 정체가 사라졌고, 자가용 등 일반 차량의 흐름도 수월해졌다. 하지만 보행자 중심으로 만들어진 BRT 구간에 횡단보도가 늘면서 차량들의 신호 대기 시간이 크게 늘었다는 불평도 나왔다. 〈부산일보〉
부산시가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리는 민자 유료도로 운영법인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계속 숨기고 있다. ‘법인들 입장이 곤란해진다’는 게 부산시가 내세우는 이유다. 반대로 국토교통부는 민자 고속도로 운영법인들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법인 평가 결과를 해마다 공개한다. 부산시가 시민보다는 민간 사업자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법인 입장 곤란해져” 공개 거부 3년째 시민에 결과 안 알려줘 국토부는 매년 평가 공개 ‘대비’ 정보심의위 공개의견까지 묵살 민간사업자 이익만 대변 ‘원성’ 부산시는 올해 10월 부산 지역 유료도로 7곳(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부산항·을숙도·거가대교)의 운영법인에 대해 운영·관리 실적을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은 △도로 안전성 △이용 편의성 △운영 효율성 △도로 공공성 모두 4개 분야, 40개 세부 항목으로 법인을 평가했다. 시는 2018년 개정된 유료도로법에 따라 2019년부터 해마다 운영평가를 실시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시는 “운영법인들 입장이 곤란해지고, 평가위원들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결과 공개를 집요하게 거부한다.
‘공무원은 공복인가? 직장인인가?’ 공무원들의 노동 환경 개선 요구가 점차 확산한다. 점심시간 휴무제와 민원 처리 공무원 보호 조례도 그런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다. 신입 공무원들의 학력이 높아지고, 1980년 이후 태어난 이른바 ‘MZ세대’가 유입되면서 공직사회 직업관도 바뀌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영도구의회는 지난 1일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보호 및 지원조례’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는 기관장의 공무원 보호 책무 등을 규정한다. 올 9월 부산 남구에서 부산 지자체 중 처음 제정됐고, 이달 초 동구에서도 만들어졌다. 부산시 직원 35.4%가 20~30대 신규 임용자 절반 이상 대졸자 ‘국민 머슴’ 통념서 직업관 변화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요구 등 공무원 권리 확대 ‘뜨거운 감자’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도 점차 속도를 낸다. 부산 지역 16개 구청장·군수들은 지난 11일 구청장군수협의회를 열어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에 대한 지자체장의 긍정적 입장(부산일보 11월 12일 자 2면 보도)을 확인했다. 공무원 처우 개선 문제가 부산 공무원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젊은 공무원들의 학력이 높아지고, 세대교체가 이뤄진
부산 서구 산복도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회전식 도로’가 들어선다. 겉모습은 건물처럼 생겼는데 내부에 나선형 도로가 들어서 차량이 오르내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산복도로처럼 경사가 가팔라, 높이 차이가 큰 지형에 맞춘 도로다. 부산 서구청은 21일 부산터널(동대신동~영주동) 위 산복도로 아래에 회전식 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도로는 위쪽 망양로와 아래쪽 동대사거리를 잇는다. 직선거리가 70m에 불과하지만, 지형상 직접 연결되지 않아 멀리 1.4km를 둘러가야 하는 곳이다. 회전식 도로는 경사가 가팔라 일반 도로를 건설하기 어려운 지역에 차량이 오르내리게 한 것이다. 건물 내부에서 차량이 나선형으로 움직이도록 한 것이다. 망양로~ 동대사거리 연결 부산터널 윗쪽에 전국 첫 설치 28m 높이에 5바퀴 회전로 경사 가파른 지역 실정에 맞아 서구청, 2023년 상반기 착공 서구청이 설계하는 회전식 도로는 28m 높이로, 총 5바퀴를 회전하게 돼 있다. 회전식 도로가 행정용으로 설치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해외에는 중국 충칭 지역에 차량이 1440도를 회전하는 도로가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대형마트 주차장 진입로가 회전식으로 있긴 하지만, 지자체가 직
부산 서구의회가 29일 착공식을 앞둔 부산 서구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의 예측 수익이 과장됐다며 제동을 걸었다. 용역을 통해 추산한 모노레일 사업 수익 예측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애초에 모노레일 사업 자체가 자치구 사무 범위 밖이라는 지적이다.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배은주 의원은 15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모노레일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예상 운영수지가 확대 해석됐다”고 주장했다. 서구청은 연 순수익 20억 원을 추산하고 있지만, 이는 관리 비용은 낮게 잡고 운영 수익은 높게 잡은 결과라는 게 배 의원의 지적이다. 2019년 서구청이 진행한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따르면,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모노레일에는 연간 32만 8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연 수익은 26억 원, 관리비는 5억 8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운영관리비에는 시설 노후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모노레일 캐빈 교체비는 합산되지 않았다. 소모품인 모노레일 캐빈은 1대당 1억 6000만 원이며, 교체 주기는 약 15년이다. 아울러 배 의원은 “모노레일 등 철도 설치 사업이 지방자치법에 따른 자치구 사무가 아니기에 법적 검토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부산시가 해수욕장 폐장 후 시민들의 야간 입수를 제한하는 ‘초강수’ 조치를 검토한다. 안전 관리를 위해 극약처방을 하겠다는 것인데, 지능형 CCTV 도입과 더불어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6일 ‘2021년 해수욕장 운영 평가보고회’에서 해수욕장이 폐장한 뒤에도 야간 시간 입욕을 제한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입욕금지 시간 규정 없어 조례 개정 위해 5개 구·군 협의 어길 땐 10만 원 이하 과태료 지능형 CCTV 설치도 추진 이날 보고회에서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부산시는 구명조끼 의무화는 단속 어려움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야간 입욕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시는 조례 개정을 위해 서구 등 행정구역 안에 해수욕장이 있는 5개 지자체와 협의에 나선다. 조례에 비개장기간 입욕 금지 시간을 명시하고, 개장기간 입욕 가능 시간도 일원화할 계획이다. 부산 7개 해수욕장은 각각 서구, 사하구, 수영구, 해운대구, 기장군이 자체 해수욕장 관리 조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운영 중인 현행 조례는 개장기간과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지난 주말 동안 40만 명이 넘는 피서 인파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가 10일 0시부터 22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올해 해수욕장 시즌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8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오후 1시 기준 42만 487명이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았던 7일에는 22만 4656명이 해운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벽 시간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낮에도 소나기가 쏟아진 8일에는 19만 5831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방문했다. 일주일 전보다 5배 이상 많아 해수욕장 시즌 사실상 마감 부산 7곳 22일까지 폐장 조치 이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방문한 8만 432명의 5배를 넘는 것이다. 이번 주말 관광객이 몰린 것은 8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고, 폭염 특보가 2주 넘게 이어지며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식당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8일 오후 1시께 일부 유명 식당 앞은 비가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