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골자로 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하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모두 이 법안 처리에 이견이 없는 만큼, 빠르면 27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확실시된다. 대통령이 세종에서 국정을 볼 수 있는 법적토대가 사실상 확정적으로 마련된 셈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국토위 수석전문위원으로부터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봤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뒤 여야 모두 별다른 이견 없이 곧바로 의결했다. 지난 주 국토위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연이어 무리 없이 통과된데 이어 이날 여야간 합의처리된 만큼, 본회의 처리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중론이다. 여야는 행복도시특별법을 포함해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110건에 대해 곧바로 본회의 의결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27일 본회의를 거쳐 최종 법률안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하도록 한 것이다. 이외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조성·취득한 청사를 매각하거나 무상양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는 조항도 들어갔다.
1950년 창간 이래 대전·세종·충청의 70여년을 함께 해 온 대전일보가 '2022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합니다. 대전·충남권 언론사 중 유일한 네이버·카카오(다음) 뉴스콘텐츠 제휴사(CP)인 대전일보는 새로운 뉴스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합니다. 대전일보는 1950년 10월 전쟁 속보판으로 첫 선을 보인 뒤 그 해 11월 11일 지령 1호를 발행, 오늘자까지 제호 21739호를 기록하며 창간 72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장구한 세월동안 대전일보는 오로지 독자만을 무서워하고 항상 독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사회 전분야에 걸친 디지털화로 방대한 규모의 정보가 생산되고 있으나 유독 언론 분야의 갈증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매체, 이를 그대로 베껴낸 온라인 뉴스로는 독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요구를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가짜 뉴스가 판치는 환경 속에서 독자들은 올바른 뉴스를 더 빠르게 소비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전일보는 '2022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하게 됐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라는 독자들의 채찍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전일보 임직원들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대전일보는 독자 빼고 모
충청대망론은 역대 대선 때마다 어김 없이 등장해 일정기간 동안 주목받는 키워드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돌이켜보면 언제부터인가 힘을 잃고, 결국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사라진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한결같이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을 다짐하지만, 특정지역 또는 특정 정파 중심으로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심지어 정권을 잡지 못한 반대 진영은 형식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배려 차원의 안배가 있으나, 특정 진영에 쏠리지않는 충청은 '홀대'받지 않을 명분이 없다. 충청 민심은 전국 단위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로 불린다. 영호남과 달리 특정 정당에 대한 표 쏠림이 심하지 않은데다, 정치성향상 중도지향적이어서 선거일이 임박할 때까지 부동층이 두텁다. 이 때문에 여야간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질 경우,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구애는 더욱 뜨거워진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집권세력은 전통적 지지층의 민심에 더 귀 기울이게 되고, 캐스팅 보트는 말 그대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결사체가 없는 한, 캐스팅 보트는 논공행상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정가에서 지역대
국회 운영위원회가 17일 정상가동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개정안(이하 세종의사당법)의 8월 국회 처리여부가 주목된다.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면서 그동안 세종의사당법 처리의 최대걸림돌로 작용했던 국회 운영위가 이날 정상가동에 돌입, 소위 위원장 선출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세종의사당법을 다룰 운영개선소위 위원장에는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국회 운영위만 정상 가동되면 여야 합의를 추진하되, 여당 단독으로라도 세종의사당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8월 국회 내 통과될 지 관심이 쏠린다. 세종의사당법은 운영위 운영개선소위에서 먼저 다뤄진 뒤, 의결되면 운영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오르게 된다. 이 법은 내용상 큰 쟁점이 거의 없어 소위에서 여야합의로 의결된다면 운영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는 일사천리로 통과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8월 국회 중 처리되기 위해선 우선 25일로 예정된 본회의 전 운영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순차적으로 통과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여야간 원만한 합의가 진행된다면 국회가 추가로 본회의를 열 수도 있어 이달 말까지 운영위에서의 처리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한국군의 미사일 개발과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최대걸림돌이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면서 자주 국방은 물론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와 계룡 군부대 및 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충청으로선 군사 및 과학분야에 획기적인 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지역역량 집중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정가와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사라지면서 안보 및 경제분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을 마치면서 개정 미사일 지침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양국 정상의 합의로 최대 사거리와 탄도 중량에 대한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한국은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고,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물론 군사위성 발사용 우주로켓 개발 등도 가능해졌다. 양 정상은 또 공동 성명에서 민간 우주 탐사와 과학·항공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으며, 한국의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 서명을 위해 협력할 것을 공식화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24년까지 달에 다시 한번
정진석(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에 출마할 것을 공개적으로 권유해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대전일보에 기고한 '차라리 내각제로 가자!'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윤석열이 대선후보 선호도 1위라는 뉴스를 볼 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라며 "윤석열 총장, 내각제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걸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최다선이자 보수진영에선 충청대망론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꼽혀왔던 정 의원은 평소에도 윤 총장을 '고향 친구'라 칭하며 직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피력해온 우군이다. 특히 신년을 맞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유력한 잠룡 중 한 명임이 입증된 시점에 맞춰 이처럼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권한 것은 그동안의 소극적인 '지킴이'역할에서 탈피해 '충청대망론' 띄우기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물론 윤 총장의 남은 임기가 길고 '내각제 개헌' 역시 휘발성 있는 키워드가 아니어서 가시적 파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대선 전초전이라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진두지휘할 공관위원장의 공개 제안이라는 점에서 범야권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재보선에 박영선 중기벤처부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여야별 후보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민주당에선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국민의힘에선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가장 앞서나갔다. 정당지지도는 서울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을 보인 반면, 부산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31일 대전일보를 포함한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는 것. 우선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범여권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박 장관이 17.9%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의 대척점에 섰던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10.6%로 2위,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6.9%로 3위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영선 39.3%로 2위인 추미애(21.2%)와의 격처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민은 13.3%에 그쳤다. 범야권 후보로는 안철수 대표가 28.5%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의원은 각각 11.7%와 11.6%로 공동 2위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