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10분, 황금돼지 전설 깃든 ‘복(福)섬’… 섬 둘레 1.5㎞ 한 바퀴 도는 데 40분 소요 돝섬은 마산합포구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다. 면적 11만2000㎡, 둘레 1.5㎞로 섬 한 바퀴를 도는데 넉넉잡아 40분이면 충분하다. 마산소방서 옆 연안크루즈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을 만큼 도심과 가깝다. 배 타기 전 터미널 매점에서 새우깡 한 봉지 사놓는 것도 좋겠다. 사람들이 던져 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 퍼덕거리는 갈매기 떼를 보는 것도 돝섬 가는 길에 재미를 더한다. 돝섬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해안산책로와 데크로드가, 왼쪽으로 출렁다리와 잔디광장이 보인다. 바다를 낀 산책로를 따라 동남아에서나 볼 법한 종려나무(야자수)가 시원스레 쭉쭉 뻗어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정면에는 황금돼지상이 있다. 1982년 돝섬이 국내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탄생한 그 해 세워진,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옛 흔적이다. 돼지는 재물과 복을 상징한다. 그래서 돝섬 방문객 대부분이 이 돼지상을 만지면서 복을 빌고, 서로 인증샷도 찍어준다. 돝섬과 돼지가 무슨 연관이 있나 하니, ‘돝’은 돼지의 옛말이다. 섬을 하늘에서 보면 돼지가 누운 모습과 닮았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마산국화축제가 오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마산해양신도시와 돝섬,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마산국화축제는 26일 오후 4시 국화시배지인 회원2동 표지석 앞에서 코로나19극복과 마산국화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식으로 시작한다. 27일 오전 10시 축제의 장을 여는 개장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차량이동식관람 방식과 7일간의 도보관람 방식을 병행하는 국내 최초의 투트랙 방식의 축제가 펼쳐질 계획이다. 올해 마산국화축제는 그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20여년의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고 코로나시대를 극복하고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과 창원특례시의 출범을 앞둔 창원시민의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마산국화!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정했다. ◇올해 마산국화축제 무엇이 다른가=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열렸다면 올해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으로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축제장 관람방식을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은 자동차이동식으로 11월 1일부터 11월 7까지 7일간은 도보관람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년과 달리 올해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 단, 도보관람 시에
동남권의 중추도시인 창원시는 내년 창원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하지만 도시의 위상과 경쟁력에 비해 해결하지 못한 숙원들이 많다. 특히 수도권 편중에서 벗어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창원시를 중심축으로 동남권을 집중 육성해 국토 다극체제를 선도할 시대적 과제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시민, 전문가, 교수들이 발굴한 지역 공약 과제로 ‘동남권 대도약 4대 어젠다, 22대 창원 업그레이드 전략’을 수립하고, 대선 후보들과 각 정당에 제시해 공약으로 공식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창원에 국한하지 않고 부울경과 동남권, 중부 이남을 아우르는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야심차게 내어놓은 지역 공약 어젠다와 전략과제가 무엇인지 4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창원시 중심 축으로 동남권 육성 ‘동남권 대도약 4대 어젠다’ 수립 진해신항 스마트 항만배후단지 1412만㎡ 추가 조성 계획 반영 시급 스마트 내륙 제조물류산단 조성 개발제한구역 합리적 조정 필수 광역 철도망·광역도로망 구축해 항만·철도·항공 ‘트라이포트’ 목표 창원시가 첫 번째 꼽은 어젠다는 동남권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진해신항’이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 3위 수준의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더
시행자와 운영참여자의 갈등으로 개관이 지연돼 온 창원문화복합타운이 이달 말까지 부분개관을 하고 내년에 정상개관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부분개관과 정상개관을 위한 협약이 이행되지 않고 지연될 때는 협약을 해지하고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키로 했다. ◇운영위원회, 10월까지 단계별 개관 후 내년 1월 정상개관 제안=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부분개관 등 개관 일정과 창원문화복합타운 시설운영계획(MD)이 포함된 세부운영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협약 당사자에게 운영성공을 위한 권고사항을 담은 두달간의 활동보고서를 창원시에 제출했다. 운영위는 창원시 조례에 근거해 지난 6월 15일 사업정상화를 목표로 협약당사자(시, 시행자, SM, 운영법인), 창원시의회, 민간 콘텐츠전문가 등 9명을 위원으로 구성, 시설운영계획과 세부운영계획, 개관일정 등의 확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해 왔다. 운영위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의 최대 관심인 개관일에 대해 운영법인의 제안을 수용했다. 운영법인은 실시협약 규정에 근거해 관리위탁계약(4월 27일) 체결 후 6개월의 준비기간이 경과한 10월 말에 일부 시설에 대해 임시(시범)개관하되, 추가적인 시설시공과 SM 콘텐츠 공급, 임대시설
화석연료 과다사용으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구의 기온상승을 급속히 주도하자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세계가 2050탄소중립 실현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동조하면서 지난 8월 31일 국회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됐고, 지난해 1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각 지자체들도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창원시도 지난달 30일 시민홀에서 ‘2050 탄소중립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및 ‘창원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하고 가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 온실가스 배출 현황= 창원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847.4만t이었다가 2014년 948.7만t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896.2만t에 머물고 있다. 부분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 40.0%로 가장 많고, 수송 21.2%, 상업 13.9%, 가정 13.8%,공공 5.6%, 폐기물 4.8%, 농수산 1.5% 순이다. 에너지별 탄소배출은 전력으로 54.2%, 연료연소 41.0%, 폐기물 4.8%순이다. 하지만 창원시가 환경부의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전망을 한 결과 2019~2050년까지 연평균 1.06
창원시의 최남단에 자리한 구산면에는 생김새가 마치 돼지 누운 모습과 닮아 ‘저도(猪島)’라 불리는 섬이 있다. 면적 2.2㎢에 해안선이라 해봐야 10㎞에 불과한 아담한 섬이지만 주말이면 멀리서 관광버스를 타고 온 등산객으로 붐빌 만큼 입소문이 자자하다. 탁 트인 다도해 비경을 한눈에 담으면서 산책부터 등산까지 골라 즐길 수 있는 비치로드를 비롯해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구산면 저도 일대로 가보자. ◇낮에는 저도 연륙교, 밤에는 사랑의 오작교 저도가 있는 마산합포구 구산면은 굴, 홍합 등을 양식하는 조용한 어촌마을이다. 옛 마산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넘게 가야 닿을 정도로 오지라는 느낌이 강한 곳이다.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운치 있게 이어져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다. 구산면에 도착하면 저도로 향하는 두 개의 연륙교를 만난다. 사실 저도가 이름을 알린 데는 비치로드 이전에 연륙교의 역할이 컸다. 아치 모양의 흰색 다리는 지난 2004년 개통한 차량 전용 다리이며, 옆에 나란히 놓인 1987년산 붉은색 다리는 보행자 전용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포로들이 건설한 콰이강의 다리와 생김새가 닮아 ‘저도 콰이강의 다리’라 부른다. 이 다
황희 문화체육부장관이 추석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부지를 둘러보기 위해 마산해양신도시를 방문하기로 해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특히 문체부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 발표 이후 지역문화시설 확충과 관련해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 국립현대미술관 지역관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고, 창원시가 유력하거나 긍정적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며칠 전 황 장관이 전화로, 추석 지나고 창원을 방문해 창원시민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건립을 염원하는 마산해양신도시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황 장관이 창원을 방문한다고 한 것은 이건희 미술관의 서울 확정 후 지역에서 반발이 있으면서 문체부 내에서 지방문화분권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졌고, 오랫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추진해온 창원이 부각돼 오게 된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방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오시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등 지역 국립문화시설 확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번 방문은 창원에만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2창원조각비엔날레추진 총감독으로 조관용(사진) ‘미술과 담론’(현대미술 비평전문 웹진) 대표가 위촉됐다. 허성무 창원문화재단이사장은 13일 창원시장실에서 2022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 총감독으로 조관용 대표를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2022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은 국내외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다. 신임 조 총감독은 DTC 아트센터 미술감독, 2020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운영자문위원, 2018 부산국제학술세미나 학술감독 등에 참여해 다양한 현장경험과 리더십, 행정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해 내년에 개최될 창원조각비엔날레는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55일에 걸쳐 창원시 일원에서 조각 작품 전시와 특별전, 각종 부대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2022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 총감독 위촉을 시작으로 프레비엔날레 추진, 2022창원조각비엔날레 기본계획 및 세부사항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관용 총감독은 “2022년은 창원시가 특례시로 출범하는 특별한 해로, 2022창원조각비엔날레는 그 의미가 더 깊다고 생각된다”며 “국내외 예술인들과 창원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문
창원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이어 대중교통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다 줄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1단계 사업을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1단계 사업은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이다. 시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와 성별, 연령, 국적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BRT를 타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만들어 실시설계에 반영한다. 창원광장과 자전거도로 처리 방안 등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10월께 개최하고 12월에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 5월 경남도에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자 선정을 통해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3년 하반기에는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구간에 S-BRT체계를 운영한다. 시는 7일 대학교수,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선행도시 담당공무원 등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해 창원광장과 자전거도로, 중앙분리화단 등 주요사항 처리에 대한 의견을 듣고 창원시 도로여건을 고려한 분야별 표준설계안 작성에 따른 기술적 자문을 구했다. 이 자리에서 BRT를 먼저 추진해 운영 중인 부산시의 총괄 책임자로부터 부산 BRT 추진 시 노하우와 시행착오 사항을 듣고, 창원 시내버스개혁 시민대책위원
창원시가 추석을 앞두고 6일 오전 9시부터 창원사랑상품권인 누비전 300억원을 추가 판매한다. 이로써 창원시에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창원사랑상품권인 누비전은 3년 만에 3200억원을 넘어섰다. 도내 최다 발행, 전국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창원시의 누비전은 실제 지역경제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을까.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이란= 누비전은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지역소비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창원시가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지난 2019년 8월 허성무 시장 취임 후 모바일로 첫 발행했다. 누비전이란 이름은 지난 2020년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창원의 대표 브랜드인 공용자전거 ‘누비자’의 명칭을 차용한 ‘누비’와 화폐를 뜻하는 ‘전(錢)’을 합성한 명칭으로, 창원 어디에서나 편하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라는 의미와 통합창원시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영어 NEW-Vision의 뜻을 담고 있다. 누비전은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창원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음식점과 전통시장, 슈퍼마켓, 주유소, 학원, 숙박업소, 이미용실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준)대규모 점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