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의 행정구역이 오늘(1일)부터 창원천과 창이대로를 기준으로 새롭게 조정된다. 창원시는 30년간 기형적인 행정구역으로 불편을 유발했던 의창구의 일부 동을 성산구로 편입하는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기존 의창구에 속했던 대원동, 두대동, 삼동동, 용지동, 용호동, 신월동 전체와 성산구 권역에 걸쳐 있었던 퇴촌동,덕정동 일부가 성산구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의창구민 4만2000여명은 성산구민이 된다. 행정구역이 조정되지만 시민들의 불편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할구는 바뀌어도 기존에 부여된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 우편번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용지동, 용호동, 신월동, 대원동, 두대동 주민들은 구청사무를 볼 때 의창구청이 아닌 성산구청을 이용하면 된다. 그동안 의창구에 속했던 창원시청과 경남도교육청, 경남지방병무청, 경남선거관리위원회, 창원중부경찰서, 창원세무서, 창원고용노동지청 등 일부 관공서도 성산구로 주소가 바뀐다. 경남도청은 기존대로 의창구에 남는다. 창원시는 1991년 갑(창원 의창)·을(창원 성산) 선거구로 분리됐고, 정치권이 이해관계에 따라 선거구 획정을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수소나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미래차 산업을 주도할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원에 들어선다. 창원시는 16일 성산구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이두순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대표,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 등 연관기업 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했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약 10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953㎡ 규모로 짓는다. 입주기업 업무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상아프론테크, 삼보모터스, 넥스트, CNL Energy, 하이젠에너지, 싸이텍코리아, 코하이젠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연구장비를 활용해 수소 및 전기모빌리티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되고, 관련기업 R&D 핵심 연구인력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의 핵심 연구인력 70명도 창원시에서 상주하게 된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수소 및 전기모빌리티 관련 핵심부품개발,
창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창원문화복합타운(이하 창원SM타운) 조성 사업이 창원시-시행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간 갈등으로 당초 6월 개장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창원SM타운은 지난 2016년 안상수 시장 재임 때 SM엔터 참여로 K-POP공간을 만들어 창원에서 한류를 체험할 수 있겠다는 장밋빛 꿈으로 시작했지만 각종 특혜 의혹 제기와 경남도 감사, 검찰 수사 등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창원SM타운 조례 제정, 의회 동의, 기부채납, 위탁 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하며 5년여 만에 빛을 보는 듯했지만 이번엔 SM엔터와 SM 자회사인 SM타운플래너(이하 SM플래너)가 협약 등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며 창원시와 재갈등 국면에 접어들었다. 자칫 당초 기대와는 달리 골칫거리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창원SM타운의 문제점과 정상화를 위한 각계의 의견 등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2016년 K-POP 유치 위해 시작 후 특혜 논란·감사·수사 등 고비 넘겨 5년 만에 개장 앞두고 창원시-SM 협약 등에 대한 이견으로 재갈등 ◇K-POP 유치를 위한 장밋빛 출발= 창원SM타운은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지난 2016년 4월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
창원시가 토지 매입 부진 등으로 지연돼온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7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사업인정을 재상정할 예정이어서 조성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지 주목된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심리 일원 284만㎡에 연수원, 펜션, 호텔, 골프장 등 가족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사업비는 5113억원(공공 333억원, 민자 478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관광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2015년 조성계획 승인과 2017년 11월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기업연수지구 △건강휴양숙박지구 △모험체험지구 △골프레저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토지보상 등이 늦어지면서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사업의 공익성과 시급성이 부족하다며 세 차례나 부동의 판정을 내리면서 3년이 지나도록 본격적인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구역 내 녹지시설을 무상귀속 받아 공공용지 비율을 당초 1.7%에서 38.41%로 대거 확대하기로 했으며, 민간사업자 개발이익 선환수, 구산해양관광단지 주변 체육시설 설치, 민간사업자 장학금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옛 마산권의 대표적 취약지역이 된 북마산이 재개발지역으로 변신하면서 신흥 도시주거 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회원구의 경계지역인 북마산은 노후된 도로와 상하수도 등 열악한 기반시설로 침체돼 있었지만 최근 꾸준한 재개발로 오는 2024년까지 모두 6600여세대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창원시, 사거리 도로확장 예산 확보 재개발 완료 땐 구마산권 전체 ‘활력’ 북마산 재개발지역은 지난 2011년 준공된 무학자이(705세대)를 시작으로 인접한 4개의 재개발사업장 중 2개 사업장(회원1·회원 3재개발사업장)이 준공 및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2개 사업장(교방1구역·회원2재개발사업장)은 공사 착수 또는 착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2~3년 내 북마산지역 재개발사업이 모두 완료될 경우 6600여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돼 침체된 옛 마산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는 침체된 북마산지역의 재개발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해 대규모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던 회원3 재개발사업장(1250세대)을 경남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장으로 선정되게 해 지난해 8월 준공과 입주를 성공적으
창원시는 가음정 창원시정연구원 유휴부지에 미술품과 유물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통합수장고’를 짓고 창원박물관과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에 동시 속도를 낸다. 시는 7일 성산구 가음정동 산 72 일원에 들어설 통합수장고의 실시설계용역을 이달 초 발주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600㎡, 지상 1층의 규모로 짓는 통합수장고에는 향후 건립할 창원박물관과 창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개관할 때까지 보관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개관된 이후에는 대형 산업유물 전용 수장고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장고 건립은 지난 5월 11일 최종 통과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의 시 조건 사항인 ‘조속한 임시수장고 건축’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수장고는 가음정 근린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자연 친화적이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될 예정이며, 내부에는 유물 및 미술품의 개별 특성을 반영해 수장영역을 별도로 구획하고 소장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하역공간, 해체·포장실, 유물 평가 회의실 등 부대 공간을 조성한다. 6월 초 설계자가 선정되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인허가가 끝나는 대로 11월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더 늦기 전에 실천해 환경을 되살리고 지키자’는 시민들의 환경 사랑 실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활짝 피어났다.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제13회 창원 그린엑스포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창원 그린환경엑스포는 5개 분야 공모전 출품작이 1800여 점, 전문가 심사에 이어 온라인 시민평가 실시, 참가자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이나 지인 등 1만여 명이 이에 동참하는 등 행사를 즐겼다. ◇올해 행사 의미=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2009~2019년) 오프라인 중심으로 열렸던 그린 엑스포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안명선(지속가능미래연구소장) 창원그린엑스포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설미정(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태연(창원미술협회 사무국장), 유현석(창원YMCA 사무총장), 김연옥(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석명숙(경상남도 창원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팀장) 등 추진위원과 이정근 환경도시국장 등 창원시 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올해 행사 주제를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정책을 반영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의 대표작품이 문신미술관 옆 신추산아파트 3개 동 6면에 벽화로 재탄생했다. 창원시는 27일 오후 5시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신추산아파트 입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신예술 벽화 제막식과 제20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문신 선생은 1994년 5월 27일 오늘 이 자리에서 필생의 숙명과도 같은 문신미술관의 감격스러운 개관을 했다”며 “미술관 개관 직후 바로 옆에 고층 아파트 건립이 시작돼 행정당국의 반문화적 안목에 큰 충격을 받아 매우 상심하셨다”며 “그동안 문신미술관을 방문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주민과 함께하는 문신예술 벽화를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문신미술상 시상식도 열렸다. 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박헌열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 명예교수에게 본상을, 청년 작가상 수상자로 박재희 작가를 선정했다. 청년 작가상을 수상한 박재희 작가는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지역 청년작가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내년 문신미술관에서 개인전 개최, 청년 작가상은 문신미술관 기획전 초대 특전이 주어진다.
도내 각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황희 문체부 장관이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유치 유력 검토를 언급하자 ‘문화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수도권 우선주의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황희 장관은 지난 2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은 많이 볼 수 있는 접근성이 있는데, 미술관을 지방에 둘 경우 빌바오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유치경쟁 과열 등으로 엄청난 국고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마산해양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는 창원에서 가장 먼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건희 미술관을 수도권에 지으면 문화양극화를 심화시킨다며 수도권 건립방안 철회를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이달곤(창원 진해)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방안을 검토 중이라니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극심한 문화양극화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건희 미술관은 쇠락해가는 대한민국
창원시는 제20회 문신미술상 수상자로 본상은 박헌열(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청년작가상은 박재희(창원지역) 작가를 선정했다. 창원시에서 주관하는 문신미술상은 2002년 시작되어 올해 20회를 맞았으며,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예술 정신과 창작 활동을 기리고, 현재 각 부문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에게 시상하고 있다. 문신미술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3일 성낙우(전 경남미협 회장)심사위원장 외 각 부문 전문 심사위원 6명이 본상 후보자 5명, 청년작가상 후보자 6명을 놓고 작품성과 활동사항 등을 공정하게 검토한 후 열띤 토론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헌열 작가는 대중성 있어 보이는 일반 조각부터 기괴스러운 모양의 인체조각, 대리석에 빛을 투과시켜 조각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 등 다각도의 방식으로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인간 포함 모든 생명이 영원성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박재희 작가 작업의 큰 주제는 ‘흔적’이다. 팔레트에 물감을 짓이겨 놓은 흔적들을 시각화한 작품으로 가시화시켜, 그리는 행위를 하던 자유로운 그 당시의 느낌과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제공되며, 문신미술상 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