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커버스토리] 대전 소제동 거리마다 예술, 걸음마다 역사
대전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동구 소제동, 대전의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1905년 대전에 경부선과 호남선이 놓이면서 철도 기술자들을 위한 숙소가 지어져 '철도관사촌'이라 불릴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이 곳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명성이 사라져갔다. 40여 채의 낡은 관사가 남아 있는 이 곳에 시각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재탄생된 '소제동 아트벨트'. 이 곳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복합문화예술타운'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주말이 아니어도 좋다. 친구와 연인, 가족의 손을 잡고 대동천변을 걸으며 작가들의 예술혼을 만끽할 수 있다. 7월 25일까지 '내 창가에 찾아 온 친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획전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 보자. ◇'관사16호'에서 초현실적인 퍼포먼스와 희망을 그리는 회화 감상을 '동시에' =윌리엄 코빙의 영상 속 주인공은 강박적이고 반복적으로 형태가 없는 점토 표면을 다듬으며 완성된 형태를 만들어내기보다는 감각적으로 표면을 느끼고 촉각을 통한 여러 가능성을 제시한다.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 'There Will Be Sun'은 뮤지컬 '애니'의 주제곡처럼 내일과 친구가 될 수
- 장중식 기자·조은솔 수습기자
- 2021-04-28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