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 세천 '중학교 신설' 좌초 위기…달서중 총동창회 '이전 불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학부모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중학교 신설 문제가 학교 총동창회의 반대에 부딪쳐 표류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의 민선8기 역점 공약인 세천 지역 중학교 신설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세태와 맞물려 그동안 풀기 어려운 숙제로 여겨졌지만, 최근 달성군이 하빈면 달서중·고등학교의 다사읍 세천리 이전·신설로 가닥(매일신문 3월 9일·5월 9일 보도)을 잡으면서 세천 지역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달서중학교 총동창회가 '학교 이전 불가'를 외치며 반대하면서 이 문제가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동창회는 '학교 이전 백지화'를 요구하는 플래카드 100여개를 하빈 지역에 내걸기도 했다. 박종호 달서중학교 총동창회장은 "하빈면에 하나뿐인 중학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 초등학교 폐교로 이어지게 된다"며 "이러면 어떤 젊은 사람들이 하빈에 정착하려고 하겠나. 인구 유입은 고사하고, 하빈은 쇠퇴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13일 달성군에 따르면, 현재 하빈면에는 내년 개교 100년을 맞는 하빈초등학교와 70년 역사인 동곡초등학교 등 2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박 총동창회장은 "달성군은 군수의 공약이기 때문에 달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