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관련 입법을 충실히 뒷받침해 임기 중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취임 후 경인일보와 첫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모두 국제공항 건설을 전제로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민군통합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화성시민들의 찬성 여론 또한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5월 수원을 방문해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도지사·수원·화성시장 등 국제공항 전제 긍정 검토" 지역 최대 현안인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구상과 그간의 노력도 풀어냈다. 김 의장은 "경제부처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지난 2004년 정치를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을 이전하고, 그 곳에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조성해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소회했다. 이어 "실제로 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단일화 제안을 거둬들이며 완주 의사를 거듭 천명하면서 대선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파전으로 혼돈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전 투표일 직전과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8일을 앞두고 단일화 끈을 놓지 않는 반면, 민주당은 안 후보에게 '통합정부'를 거듭 제기하며 손짓을 하고 있어 선거 국면이 요동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험하고 어렵더라도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며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완주 의사 표명… 4파전 양상으로 민주당 '통합정부 손짓' 국면 주목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제안했다"면서 "그러나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 후보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에게 돌렸다. 그는 "시간을 드렸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경기·인천지역 유권자들의 설 민심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는 게 지역 정치인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위기 극복을 위해선 능력 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돼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현 정권의 실정에 이어 대장동 비리 의혹과 부인 '불법 의전'을 거론하며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민주 "정치 이슈보다 경제 더 부각 단체장 당시 실적 자부심 이어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양주) 의원은 "대장동 등 정치 이슈보다는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유능하고 준비된 후보,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할 이재명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정(파주을) 의원은 "도민들 사이에선 '경기도 (단체장) 출신 대통령'을 원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면서 "이는 도지사 역임 당시 보여준 추진력과 실적에 따른 자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해에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
'성남 대장지구 의혹' 사태가 예상대로 이번 추석 민심을 강타했다. 소액의 자본금으로 거액의 배당 수익을 올리며 '게이트'로 비화하면서 야당의 대권 주자들이 연휴 기간에도 현장을 찾아 실체 부각에 화력을 집중하는 한편 여당에서도 호남지역 대선 주자 토론회와 SNS를 통해 서로 격한 설전을 이어가며 각축을 벌이는 등 추석 민심을 뒤흔들었다. 각 진영에 속해 있는 경기도 내 의원들을 통해 이번 사태의 인식과 지역 주민들의 민심은 어떤지 살펴본다. → 편집자 주 이재명측 "진실 알리는 계기" 정성호 "당시 공영개발 여건 안돼 민관 합작 지분 확보로 5천억 회수" 김병욱 "국민 의혹 실체에 다가서" 野, 네거티브 의존할 땐 비판 직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른바 '대세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봤다. 오히려 추석 연휴를 거치며 주민들이 의혹의 실체에 다가섬으로써 성남시의 5천503억원 환수가 "이재명이라 가능했다"는 긍정적 평가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지사의 열린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의원은 22일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성남시만의 공영개발 여건이 안 됐고, 민간이 개발하려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