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지역 반발 확산
'항공우주청'이 경남 사천으로 결정되면서 대전지역 내 반발여론이 거세다. 그동안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여온 대전시는 물론 지역 과학기술계·산업계, 전문가, 경제단체까지 "항공우주청의 최적지는 경남이 아닌 대전"이라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전시는 28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의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전은 우주정책 수립·산업 육성, 우주위험 대응과 관련한 인프라가 집적된 우주분야 정책수립과 연구개발의 최적지"라며 "정부 부처 및 군시설, 핵심 R&D기관, 산·학·연·관·군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대전을 배제한 채 진행되는 항공우주청 설립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 차원에서 부(府) 단위 중앙행정기관은 세종, 청(廳) 단위 중앙행정기관은 대전 집적이라 부르는 정책 기조는 행정의 신뢰성과 일관성 차원에서도 유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학기술계·산업계, 단체와 전문가 등 100여 명도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을 강력 규탄하며, 우주분야 정책과 연구개발 기능을 중심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 진나연 기자 , 정인선 기자, 김동희 기자
- 2022-04-29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