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학교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감사위원회’…‘빅브라더’ 권력되나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 학교들에 대한 감사 권한까지 갖게되며 권력 ‘비대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선 학교 회계까지 모두 들여다볼 수 있게되면서 사실상 도내 대부분의 공공기관을 감시할 수 있는 ‘빅브라더’(정보 독점에 의한 통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최근 강원자치도교육청에 공문을 통해 일선 학교 등의 행·재정정보시스템인 ‘K-에듀파인’의 접근 권한 부여를 요청했다. 에듀파인에 접근하면 도교육청과 17개 교육지원청은 물론 일선 학교들의 행정 정보와 회계 흐름을 비롯한 예산 집행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및 법 개정을 통해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는 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 권한을 갖게 됐다. 학교에 대한 감사권한도 도감사위가 갖지만 도교육청에 위임하기로 했다. 다만 권한 자체는 갖고 있는 만큼 학교폭력이나 회계 비리 등 대형 이슈가 발생하거나 도교육청의 자체감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감사위가 학교에 대해서도 직접 감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도감사위는 도교육청으로부터 5명의 직원을 파견받아 교육감사팀을 신설했으며 이달말 춘천교육지원청, 10
- 최기영기자,원선영기자
- 2023-08-16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