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을 민선7기 후반기 역점 정책으로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예측 불가한 사회 환경에서 담대한 혁신을 이끌어갈 미래 핵심인재 양성과, 비대면·온라인화에 맞춘 도시변화·경제 활성대책에 중점을 두겠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1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2년 동안 전주시는 사람, 생태, 문화의 3대 가치를 굳건히 하고 ‘전주다움’을 통해 가장 글로벌한 도시로 성장해왔다”면서 “코로나 이후 모든 분야가 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하는 만큼 전주가 가장 먼저 디지털시대를 준비해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사업으로 ‘J-디지털 교육 밸리’를 통한 디지털 인재 육성, 스마트도시 인프라 구축, 디지털 경제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J-디지털 교육밸리’사업은 한컴·네이버와 같은 민간기업, 공기업, KAIST, 지역대학 등과 함께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5G,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전자상거래(e-커머스) 통합플랫폼 및 스마트 상점
옛 대한방직 부지 활용 방안이 전주시에서 시민공론화위원회로, 시민공론화위에서 다시 전문가집단 의견 수렴과 용역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런 과정은 최종 결정을 위한 참고자료 도출에 그친다는 점에서, 결정책임을 미루거나 회피성 절차라는 비판적 시각과 신중한 추진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는 15일 2차 회의에 따른 브리핑을 열고 “시나리오워크숍과 공론조사 용역을 병합 추진한다”며 “용역업체 선정과 함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나리오워크숍 참여단을 모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시나리오워크숍 참여단을 전문가·시민집단으로 구성된 30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다. 참여단에는 정책입안결정권자, 도시 관련 전문가, 기술산업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해 옛 대한방직 부지 활용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시나리오워크숍과 이후 진행될 공론조사를 준비하고 운영해 결과보고서를 완성할 용역도 의뢰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전주시에서 공론화위원회로 넘겨진 시민의견 수렴이 전문가 집단 참여단과 관련 용역까지 진행되는 결정회피성 떠넘기기라는 지적과 신중한 도출을 위한 절차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책임 떠넘기기라는 지적은 옛 대한
전주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 추진 중인 ‘한옥마을 관광 트램’이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1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옥마을에서 궤도운송법을 통한 관광트랩 추진이 가능하다”고 최근 전주시에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연구원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트램을 일종의 대중교통으로 활용하는 것은 법령 개정 등 절차가 복잡하고 요금 제한에 따른 수익성이 낮지만, 궤도운송법을 적용한 관광트램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경우 법 개정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며, 수익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옥마을 내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하면 도로·궤도를 혼용할 수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연간 방문객 100만 명을 기준으로 탑승료를 5000원만 받아도 연간 50억 원의 수익이 발생하는데, 운영비 30억 원을 제외하고도 20억 원의 순수익이 날 수 있다고 봤다. 제안된 관광트램 노선 길이는 3.3km다. 한옥마을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어진박물관, 전동성당, 경기전, 청연루, 전주향교, 오목대, 공영주차장까지 한옥마을 외곽을 도는 단선 순환 노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주시의회 의장단이 제주도로 워크숍을 떠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전주시의회는 “의장단이 추경 예산·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한 워크숍”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예결위원장은 참여하지 않는 등 외유성 연수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4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전주시의장을 비롯한 의원 7명과 시의회 직원 4명 등 총 11명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워크숍을 떠났다. 비용은 국내 여비 명목의 시의회 예산으로 충당했다. 워크숍에는 박병술 의장과 강동화 부의장, 김현덕 운영위원장, 백영규 행정위원장, 이경신 복지환경위원장, 박형배 문화경제위원장, 김진옥 도시건설위원장 등 7명이다. 일정 계획을 살펴보면 이틀간 역량 강화 워크숍을 한 시간씩 진행했고, 낮 동안 ‘생태·관광 등 시정 추진 방향 제시를 위한 벤치마킹’이라는 명목 아래 제주도 지역생태·관광상품·전기자동차·도시재생 현장 등 외유성일정이 대부분이다. 이 기간 제주도는 여행객이 몰려들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연장했다. 이로 인해 현시점에서 워크숍을 강행했어야 했는지, 제주도행을 택했어야 했는지,
전주 영화의 거리 입구인 오거리문화광장이 문화·예술 공연의 거점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시민들이 다음 달부터 오거리문화광장에서 각종 공연·전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길거리 공연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각종 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티켓 발매도 가능한 ‘전주티켓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 문화·예술계에서는 그간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는 공연·전시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일원화된 플랫폼 마련에 대한 요구가 컸다. 시민과 방문객 입장에서 접근성을 높여 문화·예술계 활력을 도모하고, 지역 관광과 예술을 연계해 판을 키우기 위해서다. 전주티켓박스에는 전시, 연극, 음악 등 공연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홍보판과 홍보물 비치공간, 티켓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발권기도 구비됐다. 티켓박스는 가로 4.5m, 세로 2.5m, 높이 3.6m 규모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으로 제작됐다. 시는 다음 달부터 티켓박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 불안정을 겪은 시민들을 위해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예술치유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문화가 활성화하고 시민
코로나19 사태 속 ‘전주형 사회가치’ 창출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정착되도록 지속가능한 토대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는 코로나19 이후 ‘착한 임대 운동’,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해고 없는 도시 고용유지정책’등 3연속 선제적 대응책을 발표했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극찬하는 등 호평받고 있다. 지난 21일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 문 대통령은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전주 ‘착한 건물주’들이 코로나19로 경제 타격을 받은 임차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운동’도 앞서 칭찬을 받으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재난기본소득의 기본 철학도 ‘힘들 때 당신 곁에 우리가 함께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근간이다. 전주시의 재난 대응책이 주목 받는 이유는 전례 없는 위기를 ‘사회적 연대’로 풀어낸 방식에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선 6기 때부터 공동체 정신·사회적 연대를 통한 상생을 강조해왔다. 사회가 붕괴된 이후에는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 부어도 돌이킬 수 없고, 공동체정신을 바탕으로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해 더불어 잘사는 전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급식 농가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북도를 비롯한 전주시 등 자치단체에서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한시적 방안으로 한계에 다다랐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통해 지역 우수 농산물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착한 소비에 동참한 전북도민 사이에서 ‘건강한 지역 농산물’에 만족도와 호응이 크기 때문이다. 장기적 유통 대안을 마련해 지역 먹거리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구축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도내 급식 농가 위기 현황과 대안, 정책 연계 활성화 방안을 긴급 진단한다. 9일부터 초·중·고 학교가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면서 도내 급식 농가들은 두 번 울고 있다. 학교와 계약을 맺고 급식용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던 농민들은 한 달 넘게 창고에 쌓여 있는 농산물을 보며 속앓이 했는데, 급식 없는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농가 피해가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입은 도내 급식 농가 피해 규모는 290톤·약 21억 원가량이다. 도가 시·군별 4월 피해 예상 규모도 파악 중인 가운데 전주지역만 67톤에 달한다.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이 나서 ‘급식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첫 도입에 따른 세부적 문제들이 예상돼 전북 학교 현장의 고심이 깊다. 31일 교육부가 최종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이미 등교 개학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전북교육청과 도내 학교들 역시 ‘온라인 개학’ 대비에 착수했다.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 도내 교사들은 인터넷 사이트 ‘전북e학습터’·‘EBS온라인클래스’에서 동영상 게재나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한다. ‘두근두근 1학년’·‘전북진로진학센터’ 등을 통해 생활·진로 진학에 나서고, 반별로 담임교사가 학급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출석·학습 확인 등을 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논의된 온라인 개학에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다. 당장 학생·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가정환경에 따라 학습 격차가 벌어질 우려도 나온다. 학생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전자 기기를 갖고 있지 않거나, 다자녀 가정인 경우 학습 기기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또 와이파이·스마트폰 데이터 등 인터넷 사용료가 부담되는 가정은 온라인 수업을 매일 듣기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사그라들기는커녕 소규모 집단 감염이 늘자 추가 개학 연기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2일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초·중·고교의 개학 여부를 다음 주 초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콜센터·PC방·노래방 등 밀집 상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까지 하면서 장시간 집단 활동인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탓이다. 3주 휴업에 따른 학교 개학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사태에 따라 개학일이 다시 변동될 가능성에 놓였다. 추가 개학 연기 논의를 바라보는 현장의 시각은 분분하다. 학생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의견과 최소한의 학사일정을 지키기 위해 더는 개학을 미룰 수는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북지역 상당수 초·중 학부모들은 개학연기가 안심된다는 입장이다. 도내 학부모들은 학교 전화 민원·학부모 전용 온라인 카페 게시글 게재 등을 통해 “서울 등지의 집단 감염 상황을 보니 개학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 등교·점심시간 접촉과 행동 제한으로 인한 수업 지장 등을 우려했다. 또 한 아이라
등나무운동장 일대서 5일동안 청정자연속 '체험형 극장' 27개국 77편 실험적 영화부터 가족위한 감성작품 '다양' 덕유산국립공원서 캠핑하며 즐기기도… 책방·콘서트 '덤' 영화 보러 가서 영화만 본다면 조금은 무료할 수 있다. 단순한 영화 관람 이상의 다양한 체험과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어떨까. 21일부터 25일까지 전북 무주군 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무주 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체험형 극장이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6월 무주의 숲으로, '영화 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적 매력과 영화 결합…힐링 콘텐츠로 부상 '소풍'은 잠시 일상을 뒤로 하고 새롭고 설레는 곳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은 여행길이다. 인구 2만 5천여 명의 소도시. 그리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인 전북 무주군. 이곳에서 열리는 '무주 산골영화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스크린 삼아 열리는 소풍 같은 영화제다. 초록빛 낭만 휴양을 꿈꾸는 행사는 무주가 가진 청정 자연과 쉼터 안에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스크린 삼아 영화를 볼 수도 있고,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기도 한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