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무도장 등의 영업을 중단시킨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격상하지 않고 일부 방역수칙만 강화한 건데, 이에 따라 오후 6시까지 8명 사적모임은 여전히 가능하다.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역수칙 강화 적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최근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일부 시설을 일주일간 집합금지한다는 것이다. 이에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에서의 집합이 금지된다. 유흥시설의 경우 종사자가 2주마다 1회 주기적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노래연습장 종사자 역시 오는 20일까지 모두 진단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지난 15일 기준 부산지역 유흥시설(감성주점 포함) 관련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8개 구 23개 업소에서 165명이 확진됐다. 노래연습장의 경우 2개 구 4개 업소에서 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6월 말 20~30대를 중심으로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고, 이후에는 노래연습장에서 40~50대의 감염이 많이 나오는
한국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도약하면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또 다른 원동력이 생겼다. 특히 ‘기후변화’라는 엑스포 주제를 선점하는 데 있어, 개발도상국이었던 국가가 선진국으로 성장하면서 축적된 경험이 값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UNCTAD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에서 한국의 지위를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에서 선진국 그룹 B로 변경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964년 UNCTAD 설립 이후 이후 개도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개도국→선진국 경험 ‘경쟁력’ ‘기후변화’ 주제 담기에 최적지 BIE도 “상당한 의미” 긍정 평가 역대 개최국들도 대부분 선진국 2030 월드엑스포 입지 선정을 앞두고 국제사회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새로 분류한 사실은 부산의 엑스포 유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먼저 투표권을 갖고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국격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BIE 사무국 역시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내며 수십 년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이기대 해상 관광 케이블카를 둘러싼 첨예한 찬반 갈등은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체를 비롯한 찬성 측은 관광 랜드마크로 인한 생산유발효과와 공적기여를 통한 시민 편익을 자신한다. 반면 반대 측은 해상 케이블카 때문에 교통 체증, 자연경관 훼손, 사생활 침해 등을 주장한다. 이와 관련한 쟁점들을 짚어본다. 찬성 측은 ‘관광 활성화’ 강조 “30년간 12조 생산유발효과” 매년 30억 기부 제안도 내놓아 반대 측은 ‘교통·환경’ 우려 “공공재를 사유화해선 안 돼” 인근 주민 사생활 침해 문제도 ■“부산 상징할 랜드마크 될 것” 사업자인 (주)부산블루코스트가 부산시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해운대와 이기대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는 4.2km로 국내 최장 규모다.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대규모의 케이블카다. 사업비로 따져봐도 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665억 원)의 10배에 육박하는 6091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지역 관광·마이스업계는 해운대~이기대 해상 케이블카가 단순한 여가·문화시설이 아닌, 부산을 대표할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영산대 호텔관광학부 오창호 교수는 “미래 관광 트렌드는 과거 패키지 여행에서 주로 다뤘던 ‘루트
13년째 흉물스레 방치된 부산 황령산 스노우캐슬을 활용하는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수분양자에 대한 보상 문제가 80% 이상 해결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사업자가 조성계획 변경안을 부산시에 제출할 전망이다.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에 이어 황령산 스노우캐슬까지 개발 이슈가 연이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철학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분양자 보상 80% 이상 해결 조만간 ‘계획변경안’ 제출 계획 “관광테마 인프라 대규모 투자” 환경·시민단체와 마찰도 예견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황령산 스노우캐슬의 수분양자 200명(등기 54명, 미등기 146명) 가운데 현재 82.5%인 165명(등기 46명, 미등기 119명)에 대한 보상 합의가 이뤄졌다. 수분양자 8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사업 추진과 관련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도심 스키장을 표방했던 황령산 스노우캐슬은 수익성 부족으로 개장 1년 만인 2008년 8월 폐장했다. 28차례에 걸친 공매 끝에 2012년 현재 사업자인 에프엔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원플러스건설, 동일철강, 골든블루 3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해
20년간 별다른 진척이 없어 사실상 무산됐던 ‘황령3터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가 황령3터널을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검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시가 신청한 것이 아닌 국토교통부가 자체 분석을 통해 포함시킨 것이어서 기대감이 더 크다. 황령3터널은 부산 남구 대연램프에서 연제구 신리삼거리까지 이어진다. 대연램프~신리삼거리 4.16㎞ 4차 혼잡도로 검토 대상 포함 국토부 ‘직접 발굴’로 기대감 예타 통과 땐 공사비 절반 국비로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황령3터널은 국토부의 제4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부산시는 승학·대티·반송·해운대터널 등 4곳의 터널을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그런데 최종 건의안에 부산시가 요청한 4곳 말고도 황령3터널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령3터널은 2016년 제3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지정 과정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다는 진단을 받고 탈락했던 도로다. 게다가 황령3터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계획수립 뒤 20년이 흐른 지난해 7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효력마저 상실됐다. 이 같은 이유로 부산시는 이번 제안에서 황령3터널을 제외했다. 황령3
부산 사상구 삼락동 삼락천 주변 노후 공업지역이 탈바꿈한다. 전국 최초의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해 뿌리산업 첨단화를 이끌 연구소, 근로자 지원주택, 산학협력 캠퍼스 등을 유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폐교 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공업지역 재생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업지역의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과 관련한 주민 열람공고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입지규제최소구역’은 기존 입지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전략적 관리개발이 가능하도록 건폐율, 용적률 등에 특례를 적용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시,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 건폐율·용적률 등 특례 적용 폐교 부지 1만 7620㎡ 활용 소재 연구소·근로자 주택 등 조성 “지역 활력·일자리 창출 기대” 주변 사상공업지역은 고무 등 탄성 소재 관련 뿌리기업 190여 개가 흩어져 있다. 이곳은 사상지역 공단 전반의 쇠퇴와 함께 현재는 영세하고 노후한 업체들 위주로 남아 활력을 잃은 상황이다. 사상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는 사상공단과는 사정이 크게 다르다. 공단지역은 각종 특례가 적용되고, 도시계획에 반영되면 대규모 재생사업도 가능하다. 부산시가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
코로나19 여파로 집합 금지나 영업 제한 조치를 받은 부산지역 소상공인은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부산시의 ‘플러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2월 26일까지 한 달간 각 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된다. 대표자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해 요일제로 신청할 수 있다. 1이나 6으로 끝나면 월요일, 2나 7로 끝나면 화요일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민생 경제 지원을 위해 집합 금지, 영업 제한 업종에 각각 100만 원, 50만 원의 플러스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플러스 지원금의 규모는 555억 원이고, 지원 대상 규모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 9만 9000여 명에 이를 전망된다. 부산시의 플러스 지원금 대상에는 정부가 시행하는 버팀목 자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매출액 10억 원 이상, 종사자 수 5인 이상의 자영업자들도 포함된다. 편의점, 공연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의 업종도 신청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집합 금지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정부의 버팀목 자금 300만 원과 부산시의 플러스지원금 100만 원 등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설 연휴 전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지속적 인구 유출로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부산에 자부심을 느끼며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시민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부족을 해결한다면 ‘살고 싶은 도시’라는 명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0 부산사회조사’ 결과 “시민 자부심 느낀다” 45.7% “자랑스럽지 않다” 대답은 6% 73.7%가 “계속 살고 싶어” 부산시는 시민생활과 의식 등을 설문 형식으로 파악한 ‘2020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지난해 8~9월 실시한 조사로 1만 786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사회통합 부문에서 ‘부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느냐’는 문항에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은 45.7%,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6.6%로 조사됐다. 2019년 조사(자랑스럽다 38.8%, 그렇지 않다 8.6%)에 비해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이 늘었다. 부산에 계속 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73.7%, ‘그렇지 않다’가 7.4%로 나왔다. 역시 2019년 조사(그렇다 67.3%, 그렇지 않다 8.7%)에 비해 긍정적 응답이 증가했다. 부산시민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소속감이 있다’(62.6%)가 ‘없다’(3
코로나19로 부산 주요 상권의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 전통시장 중심의 부산 원도심 상권은 코로나의 여파를 버텨 내지 못하고 있지만, 명품 쇼핑 중심의 센텀시티 상권에서는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소비가 늘었다. 같은 부산이지만 극과 극의 모습이다. 부산 주요 상권 신용카드 이용액 센텀, 전체의 44% 절반 가까워 결제 액수도 작년보다 27% 늘어 명품 위주 ‘보복 소비’ 영향 분석 원도심 매출 급락 ‘양극화’ 심화 29일 부산시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가 처음으로 본격화한 3월 부산지역 주요 상권(관광지) 28곳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1550억 원이다. 지난해 3월 2380억 원에 비해 34.8%나 줄었다. 4월 이용액 역시 17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하지만 5월부터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하더니 이후부터 10월까지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있었던 8월(-3.26%)과 9월(-6.57%)에도 감소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3차 대유행으로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심각한 지난달과 이번 달은 신용카드 데이터가 아직 취합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장산역에서 끝나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을 오시리아관광단지 중심역까지 연장하고 노포~정관선을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오륙도선도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연장된다. 부산시는 이런 계획을 포함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을 마련했다. 장기 관점에서 부산 곳곳을 도시철도로 촘촘히 엮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2차안’을 22일 오후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시민공청회 형식으로 발표했다. 2017년 6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마련하면서 부산시는 하단녹산선 등 6개 도시철도 노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1차 변경안 수립 때는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 추가가 이목을 끌었다. 관광단지 활성화 대비 교통 대책 2호선 장산역서 4.13km 연장 1호선 연장 노포~정관선 추진 부산~울산 광역철도와도 연결 이번 2차 변경안의 핵심은 장산역과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잇는 4.13km 길이의 2호선 연장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한 부산시의 대중교통 대책이다. 노포~정관선 역시 2차 변경안의 주요 내용이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정관읍 월평리와 정관신도시를 거쳐 동해남부선 좌천역까지 이어지는 22.9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