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1000만원 미만으로 억제하고 있는 정책을 놓고 명과 암이 엇갈리고 있다. 수분양자들의 주택구입 비용 부담을 줄여 주거안정을 도모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아 오히려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3일 전주지역 시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이후 철근 등 건설자재가격이 급등하고 민간아파트 건설의 표준이 되고 있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하면서 군산과 익산 등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심지어 남원지역도 1000만원을 넘었다. 사정이 이렇지만 전주시는 여전히 분양가를 3.3㎡당 1000만원 미만으로 억제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그동안 기본옵션이었던 품목을 유상옵션으로 전환하거나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자후불제 등으로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분양가는 이미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선지 오래다. 분양가를 둘러싼 전주시와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전주 송천동에 분양아파트를 계획하던 건설사는 임대아파트로 분양방식을 바꾸기도 했다. 전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임박하면서 군산 형 일자리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 형 일자리를 통해 군산에 전기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디슨 모터스는 10일 쌍용차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출범한 군산 형 일자리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함께 참여한 최초의 상생협약 사례로 주목받았다. 2017년 현대조선소 가동중단, 2018년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군산경제의 부활을 위해 노사민정이 뜻을 모은 것이다. 대기업 철수로 인한 여파가 전북산업 전체까지 흔들리게 한 일이었던 만큼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폐해를 막고 관련 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산업구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군산의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차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후 군산지역을 ‘전기 차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을 시작으로 2019년 3월 (사)한국전기차산업협회 발족, 2019년 5월 (주)에디슨모터스, (주)대창모터스, (주)엠피에스 코리아 등 중소벤처기업과의 새만금 투자협약 체결, 같은 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상생협약’이 체결
고창 해리~부안 변산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공사가 임인 년 새해 발주될 전망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당공사가 최근 국토교통부 입찰방법 심의를 마치면서 내년 초 턴키입찰을 통해 시공사가 선정될 전망이다. ‘열쇠를 돌리다’는 의미를 가진 턴키(turnkey)는 입찰에 참가하는 건설사가 설계, 시공은 물론 감리까지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주해 모든 공사를 끝내고 시험 가동을 마친 후 발주자에게 인도하는 방식의 기술 형 입찰이다. 올해 국토교통부 입찰방법 심의를 마치고 내년에 발주될 대형 공공공사에 턴키같은 기술형 입찰이 지난해에 비해 건수는 40%, 공사비는 무려 60.3% 증가하면서 대형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전북건설업계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사업비 2707억 원 규모의 노을대교는 총연장 8.9㎞ 중 해상교량이 3곳, 6.9㎞를 차지한다.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고창과 부안은 관광 형 대교라는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갖출 수 있고, 주민들은 접근성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호 lee7296@naver.com
‘ESG’경영 바람에 금융업계는 물론 건설업계도 동참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북지역 건설업계의 참여는 전무한 실정이어서 시대에 뛰 떨어지는 낙오 기업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새만금 관련 공사 같은 대형공공공사에서 도입되고 있는 기술 형 입찰에도 ‘ESG’가 반영될 전망이어서 전북건설업체들의 관심과 도입이 촉구되고 있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기업 지배구조)’라는 비재무적 정보를 판단 기준으로 삼은 기업활동을 말한다. 기업이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지구환경을 지키고(E), 사회적 기여(S), 투명한 기업운영(G)을 추구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진다는 투자 관점이며 이를 기업운영에 반영하는 ‘ESG’경영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이미 전북은행과 농협이 ESG 경영을 표방하면서 탄소배출기업에 대출을 제한하는 등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발주처들도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ESG가 공공 발주기관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필수적인 사업 조건으로 작용
김영환 한전 전북본부장이 신임 발령받아 오는 19일부터 전북본부에 부임한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김 본부장은 1966년 생이며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전에 입사, 제주본부 기획관리실장(2015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장(2018년), 경영혁신처장(2019년) 등을 지냈다. 이종호 lee7296@naver.com
전주지역 곳곳에서 지역주택 조합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또 다시 열풍이 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주택자들이 자발적으로 조합을 결성해 토지를 매입하고 사업의 주체가 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도내에서 지난 2010년 전주 평화동 현대 엠코 아파트부터 시작됐다. 인허가 절차가 간소하고 시행사 이윤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를 줄일 수 있어 신속한 사업진행과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으로 꼽히면서 당시 전주지역에서만 수천세대의 지역주택 조합 아파트가 건립됐다. 아파트 건립사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으로 받으면서 유행처럼 번졌지만 시행과정에서 내홍과 비리의혹에 휩싸이는 가 하면 복잡한 행정절차로 오히려 일반 아파트에 비해 사업기간이 더욱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사업진행과정에서 추가비용이 많아지면서 입주시점에 세대당 수천만원을 넘는 추가 분담금 폭탄으로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지역주택 조합 사업의 2차 유행시기를 맞아 저렴하고 신속하게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한다는 이상에 맞게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고 대안을 3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첨부파일 : 지역·직장주택조합제도_해설서036.hwp 1. 지역
산림청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한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 적격자로 동부건설이 3일 선정됐다. 설계시공 일괄입찰은 발주청이 제시하는 공사 일괄 입찰 기본 계획 및 지침에 따라 입찰 시에 그 공사의 설계서, 기타 시공에 필요한 도면 및 서류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방법이다. 진안군 백운면 일대에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617ha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827억원 규모로 진안군 백운면 일대를 △핵심시설 △연구개발 △산림휴양 및 숙박 △산림치유 등 4개 지구로 나눠 산림휴양, 레포츠, 치유 등 국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예천의 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이은 대규모 장기체류형 산림치유 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2월 대림산업을 제치고 1000억 원 규모의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전주 평화동에 800세대를 신축하는 공동주택사업 예비 시공사로 지정되는 등 전북지역에서 주택건설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광주 서구 내방동 590-3번지 일대에 지하 3층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지역상생을 최대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이 시행과정에서 대기업과 공기업의 배만 불리는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행자들의 불합리한 입찰행정으로 합의된 지역상생방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지역에 돌아오는 혜택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지역상생을 약속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고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 관련기관들이 수차례 만나 우여곡절 끝에 지역업체 40%이상 지역시공과 지역 기자재 50% 이상을 사용할 것을 합의했다 이 같은 조건이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 시군대표, 시민환경어민단체, 전문가 정부 및 공기업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도 발족됐다. 하지만 3422여억 원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300MW 발전설비 제조구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솔라파워가 일관성 없는 입찰행정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특정업체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 1월 입찰공고 관련 질의사항 답변서를 통해 지역업체 시공비율이 EPC(
지난 2018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전라북도가, 군산이,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이라고 선언했으며 이후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당초 2017년 정부는 탈원전 정책 추진을 위해 광활한 부지인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단지로 꼽았고, 이에 전북도민들은 새만금 사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상상을 약속으로 이를 허용하면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당연히 전북 몫으로 사업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태양광 사업에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수많은 일자리도 창출돼 지역발전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벌써부터 대기업들의 배만 불리는 처참한 결과가 예상되고 지역발전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있다. 한수원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수상태양광(300MW) 발전설비 사업 첫 시작단계부터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기술표준 도입과 특혜논란이 불거지는 등 복마전 양상을 띠면서 도민들로부터 LH 못지않은 도덕적 해이와 적폐의 대상이라는 지적까지 받고있는 상황. 최근 사업자가 입찰을 시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민간협의회가 감사원에 감
전체 도시인구의 70%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아파트는 우리 주거환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전세가격과 월세도 동반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인간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3대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주거환경의 비용부담이 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안정된 삶을 위태롭게 하고 있어 반드시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현황과 가격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해법을 찾기위한 방안을 3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 10년동안 얼마나 올랐나 지난 해 말 아파트 적정가격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쓰이고 있는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가 등록 시스템에 전주 에코시티 152㎡형 아파트 가격이 11억4000만원에 신고되면서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은 전북에서 가장 고급 아파트라 해도 통상 3~4억 원대에 가격이 형성돼왔던 상황을 감안하면 11억 원이 넘는 아파트 가격은 상식 밖의 기형적인 아파트 가격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렇다면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10년전에 비해 얼마나 올랐을까. 16일 한국부동산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