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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현직단체장 대거 '컷오프' 선거판 지각변동 예고

민주 도당 공관위 경선후보 컷오프 현직 대거 포함
여론조사 상위권 예비후보도 대거 탈락
3선연임 제한·불출마 등 대폭 교체 예고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18일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결과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현직 단체장과 도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로써 앞서 컷오프된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를 포함해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는 김승환 교육감 등 도내 단체장에 대한 대규모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기초단체장 47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12명이 탈락한 최종 후보 35명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전북 14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10곳은 경선을 치르고 4곳은 단수공천으로 결정했다.

지역별 경선 후보는 △전주시 우범기, 유창희, 조지훈 △군산시 강임준, 문택규, 서동석 △익산시 정헌율, 조용식, 최정호 △정읍시 이학수, 최도식, 최민철 △남원시 이상현, 최경식 △김제시 구형보, 박준배, 정성주, 정호영 △완주군 국영석,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장수군 양성빈, 최훈식 △순창군 권대영, 장종일, 최기환 △부안군 권익현, 김상곤, 김성수, 김종규 등이다.

 

단수공천은 진안군 전춘성, 무주군 황의탁, 임실군 한완수, 고창군 심덕섭 후보가 결정됐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이었던 현직 단체장과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 다수가 공천에서 탈락했다.

 

우선 현역 단체장인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가 고배를 마셨고 또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완주)과 최영일 전북도의원(순창)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론조사 상위권이었던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과 윤승호 전 남원시장 등이 컷오프됐다.

 

유력 후보 다수가 배제된 데는 전북도당 공관위가 후보자 추천에 있어 도덕성을 주요하게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 등은 검경 수사를 받은 적이 있고, 송지용 도의장의 경우 갑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영일 전 전북도의원과 정인준 전 임실군 산림조합장 역시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공개된 후보자들이 최종 경선으로 진행된다면 대규모 자치단체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천배제된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 유진섭 정읍시장, 장영수 장수군수에 이어 불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와 3선 연임 제한인 김승환 전북교육감, 이환주 남원시장, 황숙주 순창군수 등 많은 자치단체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윤준병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체성이라는 큰 틀을 염두에 두면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감수성,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실제 임기동안 지자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김윤정·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