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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품격있게 겨뤄보자" 이광재-김진태 첫 만남

2022 강원의 선택 - 지방선거 D-34

 

 

월정사 상월결사 평화순례
여야 도지사 후보 불심잡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문수성지 월정사에서 처음으로 조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27일 월정사에 열린 상월결사 평화방생순례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함께 자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가벼운 목례와 악수를 나눴다.

 

김 후보가 이 의원에게 “한번 만나고 싶었다”고 인사하자 이 의원도 김 후보의 찻잔을 채워주며 “우리 처음 만나는 거죠”라고 화답했다. 자리에 참석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과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등 내빈들과 함께 찻잔을 들고 다 같이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자승 스님은 “두 사람이 드디어 맞붙게 됐으니 제대로 잘 싸워 보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불교계 최대 규모의 행사였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불자들은 물론 불교계와 인연이 있는 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의원은 행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전에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라며 “김진태 후보님도 오셨던데 반가웠다. 품격 있게 겨뤄 보자”고 적었다. 고향인 평창에서 도지사 후보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김 후보와의 만남에도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김 후보도 “하루 만에 다시 자승 큰스님을 뵀다. 정념 스님께서 어깨도 두드려 주셨다. 내 마음부터 방생해야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이광재 의원과도 멋지게 경쟁해 보겠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조계종이 문제를 제기했던 사안에 대해 원만히 해결했음을 강조하고, 이 의원과의 승부에 기대를 드러냈다.

오석기·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