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인 ‘오페라의 유령’과 8년 만에 공연되는 ‘레미제라블’이 부산에서 가장 먼저 공연된다. 개관 4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대표 설도권)는 29일 2023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세계적인 명작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초연, ‘레미제라블’ 한국 라이선스 공연,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영웅’이 확정됐다. ‘캣츠’는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1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자유롭게 통로에 출몰하는 오리지널 연출과 젤리클석이 5년 만에 부활한다. 불멸의 명곡 ‘메모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슈퍼 디바 조아나 암필, ‘오페라의 유령’, ‘캣츠’로 사랑을 받는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 등 전 세계 프로덕션에서 온 ‘캣츠 스페셜리스트’ 배우들이 출연한다. 7년 만에 돌아온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 공연된다.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이번 무대는 반세기 넘게 이어진 작품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오는 2월 '2023 The Collection Asia Tour'라는 이름으로 5년 만에 내한 공연으로 한국에 방문한다. 1975년 크로아티아 태생인 막심은 크로아티아 내전의 상처를 딛고 성장하여 헝가리와 프랑스의 음악원에서 피아니스트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후에 다양한 악기에 피아노를 접목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며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려왔다. 막심은 공연에서 그의 앨범에 수록된 쇼팽이나 프란츠의 고전 클래식 곡뿐만 아니라 화려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악기로 재해석 된 영화 메인 테마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많은 청중에게 익숙한 Queen, Coldplay, John Legend 같은 가수들의 대표곡들로 관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곡들로 다가갈 예정이다. 막심 므라비차의 '2023 The Collection Asia Tour' 내한 공연은, 오는 2월 22일과 25일 서울 블루스퀘어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2024년 1월 공식 출범하면서 다른 특별자치도인 강원·제주·세종과의 초광역권 협력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북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설치되는 특별자치도로서 상황이 비슷한 강원, 지리적으로 인접한 세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던 강원지역 여론 역시 효율적인 특별자치도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고민하고 있다. 29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따르면 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을 전국 5개 메가시티(수도권, 부울경, 대경권, 광주전남, 충청권)와 3개 특별자치도(전북, 강원, 제주)로 재편하는 이른바 5극 3특 계획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행정수도인 세종시까지 포함하면 특별자치단체는 4곳이 된다. 인구 180만 이하 강소권역으로 이뤄진 이들 특별자치단체들이 별도의 협력기구를 만들어 서로의 이익을 조정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한다면 미약했던 도세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특히 세종과의 지리적 이점으로 세종시와의 협력을 통한 초광역 사업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철도·도로 등 SOC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국민의힘이 29일 사고당협 지역구 68곳 중 42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발표했지만, 부산·울산·경남(PK) 4곳 중 부산 북강서갑, 경남 김해갑, 울산 북 등 3곳은 보류됐다. 지원자들의 총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낙동강 벨트’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당의 고민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7명이 경쟁한 경남 양산을은 한옥문 전 경남도의원이 차지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추천한 조직위원장 인선안을 토대로 42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조직위원장은 지역 당 조직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는 만큼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인선하는 절차다. PK 4곳의 경우, 여러 차례 공모를 실시했으나 양산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이번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전 도의원의 경우 양산갑 지역이 주 근거지인 데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 비해 ‘체급’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4월 양산시장 당내 경선에서 나동연 현 시장에 맞서 만만찮은 득표력을 보인 것이 최종 낙점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북 지역은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상대적으로 고령인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청년 10명 중 4명은 부채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은 3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 동안 청년 채무자의 평균 부채가 약 4천만원 증가했다"며 "청년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정책이 시행돼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딤이 지난 10월 진행한 '2022 대구지역 청년부채 및 금융정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 청년의 평균 부채는 2천86만원이었다. 부채를 보유한 청년만 보면 평균 부채는 6천113만원에 달했다. 이는 모두 전년에 비해 각각 757만원, 1천97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부채 상승은 주식투자 또는 거주지 마련을 위해 지난해 '영끌'했던 대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청년의 평균 투자액은 322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천506만원을 기록하며 5배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주식 투자를 한 청년의 62.6%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비 역시 자가 거주자 부채보유 비율은 70.7%, 전세 거주자 부채 보유 비율은 71.7%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금융정책이 정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 지원분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지하철·버스 요금 도미노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르면 4월 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타 지역에서도 요금 인상을 감행할 경우 충청권 역시 이에 따른 여파가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철도 공익서비스(PSO, Public service obligation)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PSO 예산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무임수송에 따른 비용을 보전해주기 위해 책정되며, 정부는 그동안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만 PSO 예산을 지원해왔다. 때문에 대전시를 비롯한 13개 광역·기초자치단체는 도시철도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부담이 극심하다며 정부와 국회에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코레일 PSO 예산과 함께 지자체 도시철도 손실 보전분 3585억 원을 추가로 반영한 7564억 원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통위의 수정안이 아닌 코레일의 손실보전만 반영된 원안이 통과됐다.
광주시 북구가 영구임대아파트의 빈 상가를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제공하는 ‘공간공유사업’을 추진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년간 공실로 방치되면서 우범지역이나 쓰레기로 가득 쌓였던 공간이 깨끗한 사무실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주민들과 상생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는 LH영구임대아파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오치주공아파트 1단지와 두암주공아파트 4단지에서 올해 3월부터 공간공유사업을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우수지자체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공간공유사업은 영구임대아파트의 빈 공간을 청년 창업가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으로 입주 기업은 일정금액의 보증금만 내면 무료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청년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아파트 슬럼화를 막아 공동체를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이다. 반면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청년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주민들의 삶을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아직까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다. 입주기업들은 보증금 100만원과 예치금 10만원만 내면, 계
인천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이자 중장기 과제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시민이 앞서 체감하도록 내년 마중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실·국별 2023년 주요 업무보고를 종합해 보면, 올해 시정 방향은 핵심 공약사업 추진 체계 구축과 가시적 성과 도출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으로 인천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항 재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유휴부지로 남을 1·8부두 일대를 수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민간에 공사·운영을 맡겼다가 공사비 지급 문제로 멈춘 8부두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을 인천시가 직접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도 상상플랫폼을 제물포 르네상스 마중물로 선보이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제물포 르네상스 기본 조례' 제정을 통해 사업 추진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2~3년 내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마중물 사업을 올해 중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관련 실·국·본부와 산하 기관이 참여하는 '뉴홍콩시티 태스크포스(TF)단'을 구성
박완수 경남지사가 올해 마지막 업무로 부산항 신항과 청년자활센터를 찾았다. 박 지사의 공약사항인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과 최근 논란을 빚었던 청년정책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박 지사는 30일 창원지역자활센터 청년자립도전사업단인 아메리칸트레이 창원상남점을 방문했다. 아메리칸트레이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적응을 위해 현대위아(주)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하고 자립준비청년을 참여시켜 지난 10월 말부터 운영 중에 있다. 박 지사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일터현장을 둘러보고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자립을 도모하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항만물류 시설 현장을 둘러봤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2009년 부산항 신항의 유일한 국적 운영사로 개장되어 현재까지 누적 300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국내 항만 중 최초로 야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하역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 박 지사는 “
1월1일 오전 7시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예를 들어 춘천시민은 강원도와 춘천시를 제외하고 강원지역 17개 시·군은 물론 전국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또 기부금의 30%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10만원 기부 시 13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100만원을 기부하면 54만8,500원(세액공제 24만8,500원, 답례품 3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첫해 목표 50억원…정착 시 수천억대 효과=강원도는 내년 시행 첫해 강원도 몫의 기부수입 목표를 7억원으로 정했다. 또 18개 시·군을 모두 합할 경우 50억원 가량의 추가 수입이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직 대국민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를 보수적으로 세운 것이다. 그러나 고향사랑기부제가 제대로 정착할 경우 최대 1,777억원, 최소 364억원의 재정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예측치가 천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