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소원들어주는 돌 할배'와 '병 낮게하는 신비의 샘물'이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산 비탈 절벽바위 아래 아무렇게 놓아둔 둥근 돌들이 영험한 돌 할배로 알려져 있다. 정성을 다해 소원을 빌면 호박만한 돌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알려진 것이다. 또,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물은 '신비의 약수'로 알려지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대구·안동 등지에서 물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물은 몸을 치유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수'로 인기다. 이 곳들은 여느 '점'(占)집이나 무속인들의 기도 장소가 아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여인에게 어느날 느닺없이 찾아온 또 다른 삶의 이정표 같은 곳이다.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가 고향인 남순희(83) 할머니는 젊은시절 결혼해 오래도록 자식을 갖지 못해 교회에서 7년을 기도 드렸지만 이렇다할 자식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접하게 된 무속인을 통해 100일 기도를 올렸다. 그러던중 할아버지가 나타나 "내 집을 지어주면 자식을 줄 것이다"고 했다. 자기를 모시고 기도하는 삶을
안동 벚꽃길을 비롯해 곳곳에서 봄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봄꽃 맞이에 나선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다. 안동의 벚꽃 명소인 낙동강변 축제장길에는 이번 주말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벚꽃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축제장길을 따라 난 벚꽃나무마다 연인들이 모여 인증 사진을 찍고 탈춤공원에는 소풍을 나온 가족 나들이객들이 봄햇살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동 대표 관광지인 월영교와 인근의 안동민속촌에도 벚꽃맞이가 한창이다. 드넓은 안동호의 수변을 한바퀴 돌아 걷는 호반둘레길을 따라 민속촌 일원에 약 500m의 벚꽃길 구간이 이어진다. 야간에는 월영교와 둘레길 일대는 흐드러진 벚꽃들을 조명이 비추면서 몽환적 야경을 연출한다. 인근에는 한국의 지베르니라고 불리는 낙강물길공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옆으로 수련 연못과 분수, 폭포가 어우러진 숲은 SNS를 통해 핫 포토 플레이스로 입소문나고 있다. 하회마을 강변길에서도 매력적인 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따라 깎아지르는 부용대와 수백그루의 소나무 숲 만송정이 천혜의 비경을 연출하고 강변길 반대편으로 내려다 보면 수백년을 오롯이 버텨온
◆경북도청 신청사와 신도시=경북도청 신청사는 관광명소가 된지 오래다. 신도시내 천년숲과 황톳길, 7개 코스의 둘레길 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도청 앞 천년숲에서는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피톤치드를 맡으며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작은 연못인 천년지와 야생화동산, 무궁화동산, 유아숲체험원까지 다양하게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신도시를 휘감는 둘레길 또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84.8km, 7개 코스로 조성된 둘레길은 검무산, 낙동강, 내성천 등 빼어난 자연 경관과 선몽대, 도정서원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중에 왕복 한 시간 반 정도면 검무산에 올라 신도시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검무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갈래다. 도청 뒤편으로 오르거나, 경찰청 옆으로, 아파트 뒤편으로 오르는 제각각의 길마다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도청 신도시에는 2만2천여 명의 정주 인구가 살고 있다. 평균연령 33세의 북부권 거점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신도시내에는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경북여성가족플라자, 예천축협 등 73개 기관이 이전 완료했다. 11개 기관도 이전 확정됐다.
◆영양 자작나무숲 영양 자작나무 숲이 30여년 사람들의 발길을 거부해오다, 비로소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신을 오롯이 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명소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1993년에 조성됐다. 30.6ha 규모의 국유림에 조림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군락지다. 국내 자작나무 숲을 대표하는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세 배에 달한다. 영양 자작나무는 대부분 20m가 훌쩍 넘어 하늘을 찌를 듯 서있다. 숲에 들어서면 하얀색 줄기와 초록빛으로 물든 분위기가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듯 몽환적이다. 최근 트레킹 마니아와 사진작가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영양군은 28억원의 사업비로 숲 힐링센터, 숲 체험원, 에코로드 전기차 운영기반 등 산림휴양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산림청은 '여행하기 좋은 명품 숲'으로 영양 자작나무숲을 선정하기도 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사람의 발길조차 끊어진 깜깜한 암흑 천지에서 오롯이 밤하늘 별빛만 빼곡한 낭만과 환희를 기대한다면 영양 수비 수하계곡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제격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오지(奧地)다. 밤이면 별빛, 달빛만이 어둠속에 빛난다. 그야말로 가로등, 차량 불빛, 주택에서 새
안동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변화된 관광·여행 트랜드에 맞춰 내 삶의 행복, 평범한 일산의 소중함에 초점을 맞춰 '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명품관광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안동시는 행복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하고 관광편의 확충과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본격화 한다. 대중교통시스템을 개선하고 월영교 주변과 4대 관문 등에 조명을 확충한다. 부용대 등 주요관광지에 미디어 파사드가 구축되고, 스마트 통합관광안내시스템도 한층 고도화된다.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에 산재한 고택을 특별한 체험공간으로 만들고, 원도심 골목 브랜딩을 위한 '뉴로컬 원도심골목 관광자원화 사업'에도 민간의 아이디어를 끌어들인다.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특별하고 재미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MZ세대에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월영교 주변은 더욱 재미있어진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고택 공포체험은 참가자 피드백을 반영해 몰입도를 높인다.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년여 간 비워졌던 문화관광단지 내 전망대를 보수하고 내·외부에는
우리 먹거리에는 유독 매운 맛의 음식들이 많다. '칼칼하다', '얼큰하다', '알싸하다', '알알하다', '매콤하다' 등 매운 맛의 정도에 따라 표현하는 말들도 다양하다. 요즘에는 '맵고 달고'를 표현하는 '맵단맵단'이 젊은 층 입맛의 대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한식의 대표적 음식으로 손꼽히는 '김치', '찌개'를 비롯해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오는 '식혜'(다른 지방의 '단술'을 말하는 식혜인 '감주'와 다름) 등에는 매콤한 맛이 다른 맛과 얼마나 잘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전체 맛을 좌우한다. 혀를 자극하는 매운 맛을 더해주는 대표적인 식재료가 바로 '고추'다. 동서양 가릴 것 없이 음식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식재료다. 이렇듯 매운 맛을 결정 짓는 고춧가루는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고추는 다른 채소보다 많은 당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고추 특유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전부터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은 뜨거운 국에 매운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마시고 진땀을 흘려 감기를 낫게 한다는 민간요법도 전해온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매운 맛의 대명사 '고추'. 고추의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의 자연에
안동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방역패스 적용 여부 등 방역 강화와 단속에 나섰다. 최근 안동지역에서는 5일 동안 50명이 코로나19에 연쇄적으로 확진되고, 모 종합병원에서는 34명이 집단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2022 안동시 해맞이 행사'와 '2021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안동시 해맞이 행사는 녹전면 녹래리 일출봉에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매년 진행해 왔다. 내년에는 안동시 최대 숙원사업인 '3대문화권 사업장'을 새로운 해맞이 명소로 자리매김시키려 했으나, 확진자가 지속적 발생 상황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모이는 대규모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해마다 시민 1천여명이 웅부공원에 모여 시민의 종을 타종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희망찬 소망을 기원하는 행사다. 당초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열 계획이었으나, 취소 결정했다. 이밖에 안동시는 방역패스‧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단속 강화에도 나선다. 위생공무원 4개 팀으로 구성된
▶류돈우(제13·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경북 안동>, 전 한국주택은행장) 씨 24일 별세. 권용옥 씨 남편상, 시관(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시복(삼성전자 수석연구원)·시양(한화시스템 전무) 씨 부친상. 빈소=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29일(금) 오전 7시 교회장 환송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 . 02)3010-2000.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국내 최고의 백신·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 공장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를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 경북도바이오산업연구원 등 백신·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숱한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도는 국내 처음으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그동안 마약으로 기피해오던 대마를 이용한 의료용 물질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에 나선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유교문화 집성지가 미래 산업을 이끌 백신·바이오산업을 비롯해 산업기반의 다양화를 통해 신도청 활성화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고 있다. ◆2010년부터 바이오·백신산업 전략전 발전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거기다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재정이 열악한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의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안동은 2010년부터 발 빠르게 바이오, 백신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코로나19와 맞물려 글로벌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안동시는 2010년부터 경상북도와 함께 SK기업 유치에 나서 2011년 SK케미칼과 1천200억원 규모의 투자 협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도산별과 대전'에서 류양우(경남 산청)씨가 장원 급제했다. 이 밖에 탐화 박화식(경북 청도), 방안 이창경(경북 영주) 씨 등 3명이 갑과에 선정됐다.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원장 이동수)이 주관한 이번 도산별과 대전에는 모두 294편이 접수됐다. '지상 한시 공모전'으로 진행된 이번 대전의 시제는 퇴계 선생 성학십도 중 '讀退溪先生大學圖說有感'(독퇴계선생대학도설유감)로 정했다. 7월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접수한 결과, 최연소 1992년생부터 최고령 1928년생까지 참여했다. 안동문화원은 지난 25일 전국의 저명한 고선관 6명이 심사를 벌여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 우작 20명 등 모두 53명이 선정됐다. '도산별과 대전'은 퇴계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고 인재선발을 위해 실시된 조선시대 유일하게 지방에서 실시됐던 지방 대과(大科)였다. 안동시는 이를 기념해 지난 1994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현장에서 실시될 경우 압운을 현장에서 발표해 까다롭기로 유명했으나, 올 해는 지상 공모전으로 진행돼 압운을 미리 공개, 전국의 유림뿐만 아니라 한시 동호인의 참여 등으로 100여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