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양양군·원주환경청 4차례 실무협의 머리 맞대 새정부서 정책기류 달라져…환경평가 재보완 변경 논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중단됐던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 간 실무협의회가 5월부터 시작된 데 이어,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도 기획재정부에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내년 1호 국비 반영 사업'으로 전달하면서 막혔던 실타래가 점차 풀리고 있는 분위기다. 본보 취재 결과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 등은 올 5월 하순부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에 착수, 최근까지 총 4차례의 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원주지방환경청과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벌인 것은 지난해 4월 원주지방환경청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보낸 이후 처음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020년 12월 말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동의하지 않은 환경부의 결정은 잘못됐다고 행정심판 결정을 내리자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을 요구하면서 ‘설악산에 구멍을 뚫는 시추조사', ‘산양에 위치추적기 부착 조사' 등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강원도와 양양군이 크게 반발하며 논의 자체가
속보=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본보 지난 16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정치적 고려' 없이 결단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7일 양양군 서면 오색리 케이블카 하부승강장 예정지와 서면사무소에서 열린 ‘오색케이블카 설치요구 집단 민원 현장 주민간담회'에서 “오색케이블카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이에 대해 권익위가 대선 등 정치 일정과 상관없이 법적 강제력을 갖는 조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권익위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논란이 된 산양 서식 여부와 노선 변경 가능성, 상부정류장의 훼손 가능성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보였다. 권익위의 이번 현장 방문과 간담회가 사실상 사업 추진 여부의 최대 분수령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전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위치를 바라보며 “케이블카 노선이 산양 서식지냐. 설악산에 서식하는 산양은 몇 마리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양양군은 “노선 하부는 산양 이동 공간이지 서식지가 아니며 300여마리의 설악산 산양 중 노선 2㎞ 이내에는 37마리의 산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취소청구'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최종 결정(본보 28일자 1·3면 보도)이 29일 내려진다. 중앙행심위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청사 심판정에서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양양군과 원주지방환경청의 구술심리를 가진 후 양양군의 청구에 대한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한다. 이 자리에서는 청구인인 양양군과 피청구인인 원주지방환경청이 각 6명씩 추천한 전문가와 변호사, 담당공무원 등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최종 판단은 이날 오후 5시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은 결과만 발표되고 결정 사유와 배경 등은 2주 뒤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양양군의 손을 들어주는 '인용재결' 시에는 원주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을 취소·변경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불복할 수 없다. 원주환경청 입장에서는 '동의' 또는 '조건부 동의'를 내려야 해 사업이 재추진된다. 이 경우 양양군은 즉각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보완작업에 들어간다. 이 작업에는 6~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국립공원공단 및 산림청과의 협의 절차가 남아있다. 이 절차에도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