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실내악 시리즈 I, Andante Cantabile’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공연한다.광주시향 실내악 시리즈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 광주문화예술회관 온라인 공연 ‘안방예술극장’으로 시작했다. 2020년 14회, 지난해 10회를 광주시향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였는데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2회 공연을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번 실내악 시리즈에는 악장 이종만, 제2바이올린 이수연, 비올라 엄광용, 첼로 이후성, 클라리넷 주민혁까지 다섯 명의 광주시향 단원들이 참여한다.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현악4중주 1번’으로 시작한다. 특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는 슬라브 특유의 애잔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차이콥스키의 명성을 드높이는 걸작으로 손꼽힌다.후반부에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를 연주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이후 그 형식의 절정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구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쓸쓸한 분위기와 삶에 대한 회의가 엿보이는 등 비극적인 악상이 많이 나타난다. 네 대의 현악기 사이에서 홀로 노래하는 클라리넷은 브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올해 첫 공연이 오는 5일 오후 5시 진악당에서 펼쳐진다.매주 토요일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온 ‘국악이 좋다’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을 찾는 지역민과 관광객에 전통의 품격을 전하고 국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올해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진악당에서 진행된다이날 공연은 ‘새 봄이 돌아오니 !’를 주제로 펼쳐진다. 풍류음악 관악합주 ‘관악영산회상 중 상령산’을 시작으로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 한 무용 ‘춘앵전’, 흥보 은혜를 갚기 위해 춘삼월에 보은표 박씨를 물고 오는 제비의 여정을 그린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가야금중주 ‘춘설’, 우리나라 사계절의 자연을 노래로 표현한 민요 ‘사철가’, ‘신사철가’, 신명나는 사물놀이 ‘삼도농악가락’까지 다양한 성악, 기악, 무용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오는 12일에는 (사)김병호류 가야금산조 보존회 초청공연 ‘백화난만 百化爛漫’이 열리며 아정컴퍼니 초청공연 서의철 가단의 모노드라마 ‘옷장 속의 이야기’(19일),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봄이 오
계속되는 코로나 19로 대면공연이 줄어들면서 클래식 스타들이 앨범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지난해에는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두번째 쇼팽 앨범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앨범을 낸 지 5년 만에 발매한 앨범은 큰 인기를 끌었고,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진행된 리사이틀 또한 매진을 기록했다.최근 바리톤 길병민이 선보인 앨범은 클래식 음반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박재홍·임동혁 등도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팬텀싱어3’가 배출한 스타 바리톤 길병민이 지난 17일 발매한 정통 클래식 앨범 ‘더 로드 오브 클래식스(The Road of Classics)’는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 1월 단 하루 만에 플래티넘(1만장 이상) 기록을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날인 16일까지 2만5000여 장의 예약판매를 기록하며 멀티 플래티넘의 반열에 올랐다.앨범에는 베버 ‘마탄의 사수’,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비제 ‘카르멘’,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라흐마니노프 ‘알레코’ 등에 나오는 베이스 아리아와 함께 가곡인 슈베르트 ‘마왕’, 토스티 ‘더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저 팔만 흔드는 동작은 지휘라고 할 수 없어요. 좋은 음악을 위해서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단원들과 소통을 잘 해야합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이하 광주시향)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 22일 오전 10시 광주시향 연습실. 홍석원(40) 예술감독이 예비 지휘자들에게 전한 조언이다. 이날 연습실에서는 베토벤의 곡이 수도 없이 연주됐고, 홍 예술감독의 조언 또한 이어졌다. 연습실은 긴장감과 함께 열정으로 가득찼고, 참가자들은 홍 지휘자의 강연을 동영상에 담으며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광주시향이 처음 시작한 ‘마스터클래스’는 차세대 예술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광주시향과 협연 무대를 선보이는 연주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레슨을 해주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성악 등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렸지만 지휘자의 노하우를 배우며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마스터클래스에는 지난 1월 심사를 거쳐 선정된 8명의 참가자와 10명의 참관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대
코로나 19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요즘, 뮤지션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카페미술관’(광주시 동구 남동)에서 열리는 ‘LIVE CONCERT’(라이브 콘서트)는 블루스·포크·락·인디팝·재즈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라이브 콘서트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밴드를 비롯해 서울, 대구, 인천 등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인디음악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카페미술관 정은주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정 대표는 ‘카페가 음악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카페 한켠에 드럼과 건반, 음향기기 등을 놓아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고 그의 드럼 선생님인 마인드바디앤소울 멤버 ‘사군’(본명 사성현)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다. 라이브콘서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되는데 관객들은 관람료 대신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오는 18일, 25일에는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블루스 정션의 공연이 열리며 3월에는 블루스 밴드 알버트 헤이츠 블루스의 공연과 어쿠스틱 블
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본명 정호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팬들이 올해도 나섰다.중국의 제이홉 팬클럽 제이홉바(J-Hope Bar)는 제이홉의 생일(2월 18일)을 맞아 오는 18일 광주일보 지면에 광고를 게재,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이홉바는 “광주 출신인 제이홉의 생일축하광고를 광주일보에 게재함으로서 대중에게 제이홉을 알리고,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제이홉의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광고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면에 게재될 광고에는 그의 사진 4장과 함께 ‘고향 광주를 사랑하는 소년 방탄소년단 제이홉’, ‘2월18일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실릴 예정이다.광고에는 또 ‘062-518’, ‘금남 충장 street’, ‘광주 토박이의 비행삼매경’ 등 제이홉이 ‘광주’의 모습을 담아 직접 작사·작곡하고 부른 노래 가사도 함께 실려 눈길을 끈다. 2015년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화양연화 파트2’ 수록곡 ‘마 시티’ 가사와 어린 시절 춤을 배우기 시작할 때 즐겨 들었던 ‘치킨 누들 수프’의 후렴구를 이용해 솔로곡으로 재탄생시킨 ‘치킨 누들 수프’, 어릴 적 비행기를 타보고 싶었던 꿈과 그 꿈을 이뤄 전 세계 투어를 돌며 푸른 하
‘한옥 갤러리 카페에서 즐기는 여유.’ 삭막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최근 광주공원 어린이헌장탑 인근에 문을 연 갤러리 카페 ‘사잇길’(대표 이준혁·광주시 남구 구동 29-13)은 커피 등 다양한 차와 함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담한 한옥 두 채를 연결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사잇길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문을 열었다. 80평 규모의 카페는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본관에는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옛 물건들을 배치해 과거를 느낄 수 있으며, 별관은 그림 작품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현대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대학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하고 줄곧 커피 관련 일을 해온 이준혁 대표는 청소년, 청년들이 마음껏 작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갤러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곳에는 오픈을 기념해 광주예고 출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예향제 리뷰전’(27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제 동생이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프로 작가가 아닌 이상 개인 전시회를 열기 힘들더라구요. 아마추어 작가, 특히 미술을 전공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작품을 대
진도의 장례풍습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특이하다. 진도에서 죽음은 슬픔으로 끝나지 않는다. 진도 장례문화는 그 자체가 축제이자 놀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인 진도 ‘다시래기’는 출상 전날 밤 노래와 재담으로 망자의 극락왕생을 빌면서 유족을 위로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풍습이다. 다시래기를 소재로 한 극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늙은 소와 농부의 이야기를 담은 ‘워낭소리’로 2009년 29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사상 유례없는 흥행을 거뒀던 이충렬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매미소리’가 오는 24일 개봉한다. 영화는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화제가 됐지만 코로나 19로 개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작품은 다시래기의 최고봉이 되겠다는 야망에 사로잡힌 광대 아버지 덕배(이양희)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어린 시절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무명 가수 딸 수남(주보비)이 20여년만에 진도에서 만나면서 지난 상처와 갈등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현재 진도에 머물고 있다는 이 감독은 작품에 대해 “부모, 자식간의 상처와 화해를 죽음을 통해 이야기
대한민국에 ‘국악’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화제가 된 ‘조선판스타’나 ‘풍류대장’ 등 국악 프로그램에서는 김산옥 등 스타들이 배출됐고, 퓨전 국악과 크로스오버 곡은 유튜브에서 수백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이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전래놀이 노래 등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으며, 초등학생을 위한 국악교육프로그램, 구연동화극에 국악을 접목한 공연 등도 열린다.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은 코로나 19로 집콕에 지친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겨울국악동요’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남도립국악단이 동요를 국악으로 편곡,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는 27일 전래놀이 노래 ‘냇물이 꽁꽁’을 시작으로, 남극펭귄 대합창 ‘룰루랄라 뽕뽕뽕’, 소꿉놀이 노래 ‘꼬방꼬방’ 등 3편의 영상이 전남도립국악단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냇물이 꽁꽁’은 썰매 탈 때 즐겨 부르던 전래동요 노랫말에 새로운 가락을 덧입힌 곡으로, 전남도립국악단 창악부 단원들의 익살스러운 랩(Rap) 스타일의 판소리 ‘아니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이어 내달 3일
코로나 팬데믹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19 확산으로 공연은 취소되거나 연기되기 일쑤였고, 이러한 위기를 타계하고자 공연계에서는 온라인 생중계를 활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버스킹’(busking)만은 예외였다. 버스킹은 거리에서 자유롭게 공연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광주 지역 버스킹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인 ‘광주버스킹’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에서 악기, 작은 마이크, 휴대용 앰프 등을 들고 다니며 거리 곳곳에서 음악으로 관객과 꾸준히 소통했다. 최장백씨가 2015년 만든 ‘광주버스킹’에는 현재 버스커 34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 씨를 중심으로 박성태·박경범 씨가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 처음 결성 당시에는 참여자가 100명이 넘었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19가 덮친 후 대부분이 생계 등 여러가지 이유로 떠났고, 남은 멤버들만이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0대부터 40대, 대학생부터, 취업준비생, 간호사, 교사, 공무원, 택배기사 등 직업도 다양하다. 또, 가요는 기본이고 팝을 비롯해 마술, 피아노·기타·색소폰 연주 등 선보이는 장르도 다채롭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최 씨는 “음악에 대한 기대와 열정으로 대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