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일부터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춘다. 이에 따라 2단계에서 적용됐던 방역 지침인 ‘좌석 두 칸 띄어앉기’가 ‘동반자 외 한 칸 띄어앉기’로 완화되고, 더욱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광주 지역 내 공연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이하 회관)은 올해 광주시립예술단 첫 공연인 GSO 오티움 콘서트를 비롯해 발레 살롱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며, 유·스퀘어 문화관도 현악4중주단 아벨콰르텟, 피아니스트 손민수, 플루티스트 윤혜리 등을 초청해 무대를 꾸민다. 먼저, 광주시립교향악단 기획공연 GSO 오티움 콘서트Ⅰ ‘비엔나의 봄’이 오는 24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GSO 오티움 콘서트는 지난해 선보인 기획공연 GSO 11시 클래식에 이은 공연으로 국제무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음악작품을 해설과 함께 만나는 시간이다. 올해는 두달에 한번, 하루 두차례 무대를 선보이며, 클럽 발코니 편집장이자 음악칼럼니스트 이지영이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날은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협연자로 등장해 모차르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이하 회관)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회관은 28일 2021년 사업계획과 공연 라인업을 공개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관객을 맞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극장 등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며, 시립예술단 간 협연 공연 활성화와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형 브랜드 공연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스타 뮤지션들을 초청해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GAC 기획공연 회관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세 종류의 기획공연 ‘포시즌(For Season)’, ‘포커스(Focus)’, ‘11시 음악 산책’을 준비했으며, 공연은 소극장과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먼저, 국내외에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은 공연을 소개하는 ‘포시즌’ 시간에는 임동민&임동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3월)을 비롯해 힐러리 한 바이올린 리사이틀(6월) 그리고 지휘자 리 신차오 &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8월), 국립극단의 연극 ‘만선’(9월)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개관30주년 특별공연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내한 공연(10월)이
광주극장 옆 50m 정도의 조그마한 골목길(광주시 동구 충장로 45번길).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공간이지만 골목 입구, 촌스런 모습의 간판들이 눈길을 끈다. ‘암표’, ‘초만원사례’, ‘년소자입장불가’, ‘간판실’, ‘근일개봉’ 등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1960~1990년대 극장 관람문화 키워드가 쓰여진 간판들은 옛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86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광주극장은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단관극장으로, 개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와 수많은 이벤트들을 선보여 오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그 옆 골목길은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쓰레기와 잡목으로 가득해 사람들의 눈길조차 받지 못했다. 최근 이곳이 영화가 흐르고, 사람이 다니는 ‘영화가 흐르는 골목’으로 재탄생했다. 칙칙했던 골목길이 광주시 동구가 추진한 주민주도 골목재생사업 ‘골목재생 로컬랩 2.0’을 통해 옛날 극장과 영화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는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다. ‘영화가 흐르는 골목’ 조성에는 독립서점 리을피읖 윤재경 대표, 독립서점 소년의 서 임인자 대표, 극장문화연구사 위경혜, 박태규 화백, 이선미 작가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먼저, 골목
광주 지역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독립영화가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독립영화 ‘바다로 간 아이들’<사진> 시사회가 오는 23일 오후 3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는 기아 광주공장과 초록우산이 후원하고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전문 단체인 문화공동체 아우름이 주관·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기아챌린지 어린이 뮤지컬’ 팀의 교육프로그램 일환으로 제작됐다. 지난 2016년 창단한 ‘기아챌린지 어린이 뮤지컬’ 팀은 광주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된 어린이들 중 춤, 노래, 연기 등 예술재능이 뛰어난 어린이들을 매년 모집해 창작뮤지컬을 선보여오고 있다. 영화 제작은 필름에이지(대표 윤수안)가 맡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시대 아이들이 맞닥뜨린 현실과 그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들을 시나리오로 제작했고, 10월부터 3개월 동안 촬영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2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영화는 25분 분량으로 완성됐다. 영화에 출연하는 어린이들의 예술적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댄스를 영화에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은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은채
2021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올해도 험난한 여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 예술인들은 코로나 19 위기에 멈춰서지 않고 위로와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각 장르에서 다양한 활동을 준비중인 예술가들과 예술단체를 만나본다. 2021년, 바이올리니스트 김도연(51)이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그 첫번째 무대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무반주’라는 표현은 다른 기악의 반주없이 바이올린만으로 모든 것을 소화해낸다는 의미로 바이올린 한 대로 다양한 기교와 정서를 끊임없이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은 연주자의 한계를 끝없이 시험하는 최고의 난곡으로 흔히 ‘바이올린의 구약성서’라 불린다. 김 씨는 이날 ‘소나타 1번’, ‘파르티타 1번’, ‘소나타 2번’ 등을 들려준다. 오는 3월16일 열리는 두번째 시리즈에서는 ‘파르티타 2번’, ‘소나타 3번’, ‘파르티타 3번’ 등을 연주한다. 김 씨는 지난 2016~2017년에도 네 차례에 걸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공연장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이하 회관)은 개관 30년만에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밝혔다. 회관은 지난해 리모델링 설계를 마쳤으며, 국비 20억원, 시비 227억원 등 모두 247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대·소극장 무대장비 및 기계장비 교체, 주차장 정비 등 단계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1월 중 노후장비, 석면 등 철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리모델링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 올해 공연장이 문을 닫으면서 계획된 대극장 공연들은 소극장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스퀘어 문화관 등에서 열린다. 1991년 건립된 회관은 부지 8만6000여㎡에 전체면적 4만6000여㎡로 1985년 12월 착공해 1991년 준공했으며 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됐다. 1722석(1만3704㎡) 규모의 대극장과 504석(4834㎡) 규모의 소극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민과 만나왔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시설물, 무대장비, 일반기계설비 등의 노후화에 따라 공연 및 관람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관은 공연장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건물 보수 공사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6일 오후 7시 ‘2021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예술의전당의 네이버티브이(TV)·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생중계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로하고, 새해를 맞아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클래식 음악 방송·음향 전문가인 한봉근 프로듀서와 최진 음향 감독이 참여해 온라인 관객에게 현장의 생생한 영상과 음향을 전달한다. 1부는 여자경 지휘자와 함께 애국가로 막을 연다. 이어 지난해 정부 주요 행사에서 사용된 음악 중에 호응이 높았던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바리톤 이인규는 ‘당연한 것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이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바이올린 연주자 신지아는 6.25 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연주했던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 헌정 연주했던 드보르자크의 ‘꿈속의 고향’(Going Home)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발레 무용수 김지영과 김기완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
올해 코로나 19로 공연장 문은 닫혔지만 공연은 계속됐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유·스퀘어 문화관 등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관객과 만났으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도 곳곳에서 열렸다. 특히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곡이 연주됐으며, 피아니스트 조성진, 백건우 등 클래식 스타들과 가수 선우정아, 국악인 이자람 등도 만날 수 있었다.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이하 문예회관)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GAC 나오는 TV’를 개설하고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공연을 이어갔다. 기획공연을 비롯해 광주시립예술단의 정기공연, 광주국악상설공연 등을 꾸준히 선보여 관객과 소통했으며, 오프라인 공연의 끈도 놓지 않았다. 기획공연 무대에는 피아노 연주자 윤한, 작곡가 정재형, 뮤지컬 배우 카이, 바리톤 이응광 등이 올라 다양한 곡을 들려줬다. 또, 소리꾼 이자람은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공연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조성진의 무대는 일찍이 매진을 기록했다. 이밖에 WOS 비르투오소 챔버 오케스트라, 국악연주가 상자루, 피아니스트 김선아 등도 출연했다. 광주시립예술단체는 5·18
멋진 카페, 음식점 등이 자리한 광주 동명동은 핫 플레이스지만 문화 공간은 거의 없어 아쉬웠다. 최근 공연,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는 소복합문화공간을 꿈꾸는 작은 공간이 동명동에 문을 열었다. ‘벨라 151’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소규모 공연을 열고, 대학생 등 아마추어 연주자, 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 건물 지하에 있는 ‘벨라 151’은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쳤을 법한 장소지만, 일단 들어가면 아지트같은 느낌의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지난 2019년 12월 문을 연 이곳은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이자 미니콘서트를 열 수 있는 공연장이다. 카페 안쪽에는 무대가 마련돼 있으며, 드럼과 피아노 등 악기도 구비돼있어 음료를 마시며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벨라151’을 운영중인 이영숙(52)씨는 현재 광주시립합창단 부지휘자로 활동중인 남편의 지원으로 문을 열게 됐다. 이 씨는 “작년에 남편의 제자가 출전하는 아마추어 콩쿨에 따라갔다가 지역의 아마추어 음악가들을 위한 무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던 중 지인이 운영하던 카페를 정리한다는 말을 듣고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엔 ‘카페벨라’로 문을 열었다. 하
세계민주주의사에 헌정된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저항과 나눔의 정신을 보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아시아의 분쟁과 갈등이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사진공모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아시아문화국제사진공모전’이 오는 2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5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사)아시아문화가 주최·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올해 5·18 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지난 10월부터 약 한달 간 아시아 전역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작품 공모에는 총 717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각각의 작품에는 20세기 제국주의와 냉전을 겪은 아시아의 민중들의 고통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맞서 싸웠던 지난한 기록과 의미가 담겨 있다. 아시아 민중들이 쟁취했던 민주·인권·평화는 이후 광주 5·18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모전에 입상한 75명 작가 작품 181점을 비롯해 1980년대 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와 광장에서 일어섰던 이들을 담은 광주일보 보도사진 ‘광장의 사진들’ 기획전도 마련됐다. 아울러 혐오와 차별의 시대에도 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