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꿈나무들의 등용문’ 호남예술제가 올해로 66회를 맞았다. 광주일보사의 전신인 옛 전남일보가 지역 예술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해 창간 4년 째를 맞은 1956년 동방극장(옛 무등극장)과 서석초등학교에서 시작한 호남예술제는 광주·전남 뿐 아니라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로 수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했다.제66회 호남예술제가 27일부터 5월 23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호남신학대학교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계속되는 코로나 19로 합창·합주 등 대규모 단체 부문의 경연은 취소됐으며, 미술·작문 등 부문은 공모전으로 전환해 진행한다.이번 경연은 음악(성악·기악·앙상블), 무용(클래식 발레·창작 발레·현대무용·한국창작무용 등), 국악(기악·성악·가야금·타악 등), 미술(회화·한국화)·작문(산문·운문), 만화애니메이션(칸만화·일러스트레이션)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미술(회화·한국화)·작문(산문·운문), 만화애니메이션(칸만화·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은 오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호남예술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 후 작품을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미취학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새싹 그리기 축제’도 오는 7월 1∼8일 그림을 접수받는다.부문별 입상자는 호남예술
올해를 ‘비엔날레 여행의 해’로 선포한 광주관광재단은 제 13회 광주 비엔날레 개막을 기념해 비엔날레 작품을 K-POP 댄스로 재해석 하는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광주시 K-POP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비엔날레 개최 기간 중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비엔날레 옆 용봉초록습지공원 공연장에서 열리며 2회차 공연은 5월 1일 오후 2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차세대 K-POP 스타를 꿈꾸는 광주 댄서들이 직접 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전시에 대한 느낌과 소감을 몸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꾸며질 예정이며,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관람객들을 전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재단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친근한 K-POP 댄스를 접목해 비엔날레에 대한 문턱을 낮춰 예술여행도시 광주를 홍보할 예정이며, 아울러 K-POP 관광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의 062-611-3630./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전통음악과 민속행사 통해 옛 선비들의 정취를 느낀다.’ 지난 2011년 결성된 국악 그룹 ‘풍류회 죽선방’(회장 정성수)이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풍류회 죽선방은 우리 전통 음악인 정악을 널리 알리고 서울과 비교해 지방에서 연주되는 예향의 ‘향제풍류(鄕制風流)’를 복원하고 대중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0회 대금 정악 예능 보유자 조창훈 명인과 전남대 국악과 성심온 명예교수가 지도위원으로 참여했고, 이후 다양한 주제로 정기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 ‘풍류회 죽선방’이 우리 민족 명절과 다양한 국악 장르를 연계한 4차례의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새들과 노래하는 풍류한마당’을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은 삼월삼짇날, 단오, 칠석, 개천절을 기념해 마련한 무대다. 공연에서는 해당 명절에 맞는 궁중음악과 풍류음악, 민속음악을 연주한다. 또 기획프로그램으로 각각의 명절에 선조들이 즐기던 민속행사를 함께 진행, 선조들의 옛 정취에 빠져 볼 수 있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광주시민회관 포레스트 971은 1980년대 초 광주시립국악원이 자리했던 장소이자 오랫동안 광주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 등을 통해 문화적 향기를 전했던 광주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클래식 음악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교향악축제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광주시향과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이 총출동하는 ‘2021 교향악축제’가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총 21회 일정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1989년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첫 선을 보인 교향악축제는 서울과 지방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와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21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의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뉴 노멀(New Normalㆍ새로운 기준)’이다. 코로나 19로 침체된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 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되새겨주는 자리로 모차르트와 베토벤부터 윤이상과 김택수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연주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속 예년에 비해 더 많이 연주됐던 소편성 곡과 꽉 찬 음향으로 객석을 압도하는 관현악곡을 골고루 배치했다. 모든 공연은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돼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도 집에서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며, KBS 클래식 FM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장 기대
요즘 대한민국은 트로트 천하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트로트를 흥얼거리고, 관련 프로그램의 인기는 상종가다. ‘트로트 스타 탄생’의 주인공들 중 광주·전남과 인연이 있는 이들이 많아 화제다. 특히 ‘소리의 본향’으로 불리는 남도의 맥을 이어 판소리를 공부한 국악계 출신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TV 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의 1대, 2대 진(眞)은 모두 광주·전남과 인연이 깊다.최근 막을 내린 시즌 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양지은(31)은 제주 출신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전남도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김순자 선생에게 소리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에 3일씩 목포를 찾았다. 이후 전남대 국악과에 수석 입학했고 2014년 전남도 무형문화재 ‘흥보가’ 이수 시험을 통과, 유일한 제주 출신 ‘흥보가’ 이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당초 준결승전 직전 탈락했지만 다른 출연자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다시 출연, 영광을 안았다. 1대 진 송가인(36)은 진도 출신으로 광주예고 3학년이던 2004년 제49회 호남예술제에 참가해 국악 판소리 고등부 최고상을 수상했다. 독집 음반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가인은 보해 잎새주 광고 모델로 활약하
최근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전일빌딩 245 4층 전일생활문화센터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수많은 LP판들. 벽에 붙어 있는 수 십장의 LP들은 자세히 보니 모두 광주를 노래한 것 들이었다. 잔잔히 흐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만난 LP와 오래된 통기타, 대학가요제 트로피, 턴테이블 등은 마치 70~80년대로 되돌아간 느낌을 준다. 전일생활문화센터가 광주를 노래한 우리 가요와 광주 출신 가수들의 노래, 그리고 광주에서 만들어진 노래 등을 시대별로 선보이는 전시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전일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는 광주시 동구 행복재단이 위탁 운영중인 공간이다. 예술공방, 동아리실, 소리작업실, 마주침 공간 등으로 구성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진행하기 힘들었던 ‘오매광주’, ‘광주시민 문화소양 교육’, DIY 키트를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비대면 집콕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예정이다. 그 중 하나인 ‘광주노래전시회’는 광주의 노래를 통해 광주가 갖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이다. 주광 한국방송 DJ협회이사
올 봄, 하프와 플루트의 선율과 발레의 항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제353회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향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로 김영언 상임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협연자로 듀오 ‘피다’가 무대에 오른다. 1부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작곡한 황호준의 관현악 서곡 ‘빛이 있는 마을’로 문을 연다. 이어 듀오 피다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듀오 피다는 하피스트 황세희와 플루티스트 한여진으로 구성된 팀이다. 황세희는 2014년 미국 라이언 & 힐리 어워드에서 수상했고, 프랑스 국제 하프 콩쿠르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한여진은 12세 때 일본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 일반부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이자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베를린국제콩쿠르 1등 등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부에서는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을 연주한다. 이 곡은 슈만이 교향곡에 대한 오랜 야망을 불태운 끝에 완성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브람스와 브루크너로 이어지는 ‘교향곡의 봄’을 불러온 작품이기도 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코로나
코로나 19 장기화로 신작 영화 개봉이 연기되거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최근 영화관을 다시 찾을 이유가 생겼다. CGV가 재개봉작만을 상영하는 특별 상영관 ‘별★관(별관)’에 이어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를 다시 선보이는 특별관을 개관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뮤지컬, 클래식 공연실황 등도 스크린에 올리면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CGV는 오는 17일 광주터미널점에 2000년대 전후로 개봉했던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하는 ‘시그니처K’ 상영관을 런칭한다. ‘시그니처K’ 상영관에서는 올해 말까지 CGV만의 테마별 큐레이팅을 통해 우리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한국영화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 때 그 시절의 작품들을 처음 만나는 관객들과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극장을 찾는 모두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관객들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 작업으로 향상된 화질과 음질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3월의 테마는 ‘시그니처K BEGINS :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다. 이름 그대로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광주관광재단은 광주소재 일반여행업, 국내여행업을 업태로 하는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여행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는 코로나(Covid-19)로 인한 지역 여행업계 침체를 극복하고자 기획됐으며, 선발된 협력여행사에는 관광 상품 개발, 판매, 홍보 전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된 업체는 광주 국내여행상품 개발, 판매,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먼저 국내여행상품 개발 관련 관광지 상품화, 상품가격 설정, 상품 운영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 이후 이커머스, 대형 온라인여행사(OTA)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광 상품을 판매하게 되며,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제 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지역 행사 연계 상품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다.아울러 협력여행사로 선정되면 관광 전문 박람회에 참가해 일반소비자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 업계 동향파악의 기회도 주어진다. 신청은 오는 3월 19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gjto.or.kr)를 통해 하면 된다./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공연예술계는 관객과 무대의 원활한 만남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우수 공연 예술을 발굴해 선보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과 ‘올해의레퍼토리’ 공연을 CGV 스크린과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하면서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가까운 극장과 집에서도 다양한 뮤지컬, 연극 등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술위는 국내 우수 창작 초연작을 선정해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진행하며, 공연영상 유료 중계 서비스인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2편의 뮤지컬을 선보인다. 지난해 예술위는 시범사업으로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중 ‘의자고치는 여인’, 무용 ‘Hit & Run’,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 뮤지컬 ‘안테모사’ 등 네 편을 스크린에 걸었다. 올해는 국내 창작 초연작인 2020 ‘올해의신작’ 4편과 대표 레퍼토리화를 위한 재공연 지원사업인 ‘올해의레퍼토리’ 선정작 2편 등 총 6편을 CGV 광주터미널점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은 ▲뮤지컬 ‘시데레우스’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