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두개의 문’, ‘낮은 목소리’ 등 최근 20년동안 제작된 독립영화 중 10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독립영화관(부관장 이세진)은 12~24일까지 ‘어서와~ 독립영화는 처음이지?’를 진행한다. 광주독립영화관 프로그래머인 이세진과 조대영이 독립영화를 낯설고 어렵게 생각하는 관객들을 위해 기획한 이번 시간은 한국독립영화 수작 10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기획전이다.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인 ‘우리들’은 기획전 첫날인 12일 오후 3시30분 만날 수 있다. ‘우리들’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용기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16년 최고의 다양성 영화로 손꼽히며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청룡영화상, 백상예술영화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었다. 13일에는 ‘두 개의 문’이 상영된다. 김일란, 홍지유 감독의 공동연출작으로 2009년 1월 주거권과 생존권을 요구했던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어 상영하는 김태용 감독의 ‘거인’(15일)은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최우식의 초창기 모습을 만날 수
238만 인기 인플루언서 창현이 진행하는 거리노래방, 우리지역 젊은 뮤지션 8팀과 사직 통기타거리 통기타가수 7인이 펼치는 공연 등 추운 겨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2020 광주사운드비쥬얼페스티벌’이 오는 12~13일 전일마루와 사직동 통기타거리 등에서 열린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이 주관하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침체돼있던 사직거리를 되살리고, 우리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관람객 없이 출연진들로만 구성해 진행하고, 공연 영상 등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생중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직공원 주변을 버스킹 거리문화 공연장으로 정착시키고, 새로운 관객들의 유입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우리 지역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한편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12일 오후 2~4시 전일마루에서는 유튜버 창현이 ‘싸비페 거리노래방’을 진행한다. 유튜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을 운영하는 창현은 길거리에 노래방 기기를 가져다놓고 일반인이 노래를 부르
19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부터 암흑세계를 그린 SF 영화까지 다채로운 주제의 독립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9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도 안녕하고, 시민들도 안녕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영화제는 ‘5월 이야기’, ‘광주극장과 친구들’, ‘배우 초청전’ 등의 섹션으로 구성, 올 한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신작을 포함해 총 40편의 영화들을 소개하며, 영화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온라인을 통해 영화를 즐기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온택트 신작선’을 새롭게 마련했다. 개막작으로는 ‘좋은 빛, 좋은 공기’를 선정했다. 지난 2015년 다큐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작품으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해 전 세계에서 반복되는 폭력과 학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전한다. ‘5월 이야기’ 섹션에서는 5·18 당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시민군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의 회상을 담은 박종익 감독의 다큐멘터리 ‘증언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또 한번 K-pop의 새 역사를 썼다. K-pop이 해외 팬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인문학으로 성찰해보는 강의가 열려 눈길을 끈다. 조선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HK+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는 전 세계에서 열광하는 K-pop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K-pop의 새 지평을 읽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30일부터 12월 21일(매주 월요일 오후 4~ 6시)까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펼쳐진다. 30일에는 차우진 음악평론가가 ‘한국 음악산업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해 강의한다. 12월 7일에는 손민정 한국교원대 교수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의 정치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케이팝의 역사와 문화’(12월14일)에 대해 강의를 펼치며, 이지영 세종대 교수가 ‘방탄소년단과 시대정신의 변화’(12월21일)를 주제로 강의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마침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미국 서부시간 24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지명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이들은 3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수상,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4년 연속 수상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 레이디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스위프트와 본 이베어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