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간 100만명이 넘는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관광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3만116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3만1768명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3만770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31일에는 4만3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 10월 한 달 방문 관광객은 117만여 명 안팎으로 추산됐다. 올해 들어 10월 가장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것이다. 10월 초부터 이어진 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연휴 제주를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백신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등 여행여건이 완화되면서 중장년층 위주 친목 목적의 단체관광객이 늘었다. 10인 미만 가족 단위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학여행의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관광업계가 고전해 온 가운데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등 단체 패키지 관광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19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단체 패키지 관광 상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A여행사의 경우 단체 패키지 관광 상품 문의가 평소보다 2~3배가량 증가했다. 기업 인센티브 관광, 10인 미만 소규모 단체 관광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B여행사에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막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보복 소비로 실현되면서 골프장과 렌터카, 특급호텔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단체관광객 대상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패키지 관광객은 4만8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281명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0만9717명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다음 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블루’(코로나19와 우울함의 합성어)라는 신종어가 생겨날 정도로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많은 이들이 여행을 통해 힐링을 꿈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웰니스(Wellness) 관광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웰니스는 육체와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참살이)에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결합한 합성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제주 웰니스 관광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등 4개 분야, 11개 곳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웰니스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상품 판매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웰니스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컨설팅 등도 추진하고 있
“화산섬 제주의 신비를 간직한 용암 동굴을 간직해 후대에 물려줘야 합니다.” 13일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비공개 구간. 이날 2021 세계유산축전 탐방 행사를 대신해 만장굴과 김녕굴 비공개 구간이 취재진에 공개됐다. 만장굴은 약 7.4㎞ 길이에 부분적으로 다층 구조를 지니는 용암동굴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만장굴은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고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동굴로 꼽힌다. 이 굴은 1946년 김녕초등학교 교사 부종휴씨가 발견해 세상에 알려졌다. 현재 약 1㎞ 구간만 개방됐다. 출입이 금지된 입구로 들어서자 칠흑 같은 어둠 속 감춰진 웅장한 동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만 년의 시간을 함께 걷는다는 설렘을 안고 빛이 통하지 않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동굴을 헤드랜턴과 손전등 빛에 의지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 갔다. 조명이 닿자 동굴 천정과 벽면은 보석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반짝였다. 김상돈 세계자연유산 큐레이터는 “동굴 내부에 서식하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을 낸다”며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그 빛을 잃는다”며 벽면을 만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동굴 속으로 들어가자 브
올해 한글날 연휴 15만8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15만8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3437명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3만9500명이 방문하는 셈이다. 9일 하루에만 4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항공편을 이용해 14만9000명, 선박을 통해 9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항공기 공급석은 19만3904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선박 공급 좌석은 3만3782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5% 늘었다. 한글날 연휴 A호텔과 B호텔의 예약률은 70% 가량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3단계 숙박시설 인원 제한 기준이 75%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실이다. 렌터카 업계의 예약률은 70~80% 수준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 접종 완료자가 늘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소규모(4~8인)그룹 관광객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관광수기인 10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천절 연휴 15만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만165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551명이 방문한 셈이다. 지난 2일에는 4만481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4일에는 3만5000명 내외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개천절 연휴 14만9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개천절 연휴에는 11만5606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와 해변 등은 인파로 북적였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농촌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 관광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전에는 하효마을, 신흥2리, 의귀리, 한남리, 마라도가 참여한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상품을 운영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은 가족 단위 소규모 그룹, 개별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상품 가격을 기존보다 최대 50%까지 할인했다. 신흥2리 동백마을은 동백기름을 활용한 뷰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효마을은 지역 특산물 감귤을 활용한 과즐 만들기, 타르트 만들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의귀리에서는 광활한 초원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한남리에서는 원시림, 편백나무 숲으로 구성한 머체왓숲길 투어가 진행된다. 마라도는 주민과 함께하는 마라도 섬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세한 상품 정보는 관광포털사이트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품 예약은 프립(프렌트립) 홈페이지(www.frip.co.kr)와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농촌관광 상품이 참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들에는 조금이
제주지역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들이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제주 관광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오성훈 당신의과수원 대표와 박지훈 우무 대표, 현승보 이브이패스 대표, 유아람 제로포인트트레일 대표다. 당신의과수원은 귤나무 분양과 정기배송을 결합한 회원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신의 캠프닉’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우무는 전국 생산량 90%를 차지하는 제주 우뭇가사리를 활용해 푸딩 등 디저트를 개발하고 있다. 150장에 달하는 관리매뉴얼 등 철저한 관리를 기반으로 HACCP(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이브이패스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활용한 e-모빌리티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브이패스는 기존 업체들의 고질적인 방치, 미관훼손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관리형 스테이션 기반의 공유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주식회사 제로포인트트레일은 해안에서 출발해서 해발 1947m인 한라산 정상까지 차량, 동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참가자의 두 발로 정상까지 오르는 새로운 형태의 도보 트레킹 프로그램 ‘씨 투 써밋(sea to summit)’ 챌린지 ‘제로포인트트레일’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제주관광공사가
“내년 설에는 온 가족이 모여 명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배웅 나온 가족을 뒤로하고 출발장으로 들어서는 귀경객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귀경객들은 공항으로 배웅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돌아가는 가족의 뒷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일터인 서울로 돌아가는 김모씨(34)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회포를 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모일 수 있어 아쉽다”라며 “내년 설에는 온 가족이 모여 예전처럼 북적거리는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를 가족과 연인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제주에서 보내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모씨(48·인천시)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가족여행으로 제주를 방문했다“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조용히 연휴
제주CBS의 제주4·3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가 ‘2021 방송대상’ 지역발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13일 ‘2021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주CBS가 제작한 ‘물에서 온 편지’는 지역발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물에서 온 편지’는 이인·고상현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김영미 PD가 연출했다. 70여 년 전 발생한 제주 4·3 당시 수장 학살된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다. 4·3 72주년인 지난해 4월 3일 오후 5시 5분부터 43분간 방송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죽은 자의 인권을 지키고 기억하기 위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4·3 수장학살 희생자를 추적했고 이를 통해 4·3 수장학살의 비극과 희생자들의 발자취를 조명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