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베스트 축제 어워드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친 화천군이 기초자치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름인파를 모았던 강원도와 횡성군은 각각 마케팅부문 최우수상, 콘텐츠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천군은 대표 마스코트 '얼곰이'를 활용해 3년 연속 산천어축제장 분위기를 부스에 그대로 구현하고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화천군 대표 관광지를 형상화한 굿즈를 제작, '찾아가고 싶은 화천'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점도 수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안규정 화천군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산천어축제는 엔데믹 전환 시기에 첫 테이프를 끊은 축제로,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며 "화천이 대상을 받은 것은 지역축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케팅부문 최우수상은 강원도에게 돌아갔다. 강원도는 토이페스티벌, 한지문화제, 태백산눈축제 등 '강원도가 인정한 우수축제' 10개를 전면에 배치하고, 도내 축제 브랜딩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백창석 도 문화관광국장은 "강원도의 축제는 방문객들이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고,
2023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는 강원도 내 주요 마스코트들이 대거 등장해 지역 알리기에 앞장섰다. 4주에 걸쳐 온라인에서 박람회 홍보 활동을 펼친 우수 서포터즈에겐 포상이 전달됐다. 강원도에서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얼굴인 '삭이'가 홍보대사로 나섰다. 삭이는 고성의 멸종위기 동물 '삵'을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다. 삭이는 관람객들과 기념사진 등을 남기며 강원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철원군은 궁예를 모티브 삼아 만든 '철궁이'와 함께 했다. 철궁이는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철원 홍보활동을 펼쳤다. 철궁이 피크닉세트, 키링, 그립톡 등 다양한 굿즈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였다. 춘천시는 춘천인형극제의 마스코트인 '코코바우'를 출격시켰다. 코코바우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기투표에서도 100여표를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화천에서는 북극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얼곰이' 가족을 선보였다. 얼곰이는 산천어축제를 적극 알리며 수많은 인증샷의 주인공이 됐다. 도내 마스코트들은 지난 8일 열린 마스코트 콘테스트에도 참가, 지역 관광·축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각 지역의 개성을 담은 외모와 넘치는 끼로 강원도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17대부터 2020년 21대까지 5회 연속 20년 동안 제주지역 전 선거구에서 연승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6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은 텃밭을 사수했다. 5회 연속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은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세대 교체와 조직 정비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의 예비주자들도 ‘지역구 1호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62)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같은 당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57)과 문윤택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55)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등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 제주시갑당협위원장(55),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56),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54), 고영권 변호사(50)가 출마를 결심했거나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강병삼 제주시장(49)은 내년 8월까지 주어진 임기를 마치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49)이 재선을 노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은 이번 선거구획정에서 국회의원 지역구 10석을 모두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지역 국회의원 정수를 정당별로 따져보면 민주당 8석, 국민의힘 2석(국힘 정운천 비례의원 포함), 진보당 1석이다. 전북 정가의 관심은 현역물갈이 세대교체론과 다선 경륜을 가진 지역구 의원들의 전북 발전 선도 역할론이다.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보듯이 전북지역은 더 이상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다. 정치 기후지형에 따라 민심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각 주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10곳 지역구의 총선 분위기를 살펴본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심은 진보당을 택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무공천했기 때문이지만 속내를 보면 민주당 색깔을 입은 후보들이 1, 2, 3순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당심이 여전히 깔려 있지만 내년 전주을 총선을 준비중인 차기 민주당 후보들이 자신들의 조직을 이용해 역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선거전략에 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여야(與野)가 총선 모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은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차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여야의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측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물론 선거제 개편, 공천 향방 등 대내외적 변수로 인해 예측불허 총선이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당은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한 '국정 동력론'을, 야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정권 심판론'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 역할론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의석 수를 합쳐 총 180석을, 야당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03석을 확보했다. 정의당은 6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당은 3석, 무소속은 5석이다. 충청권에선 국회의원 의석 수 28석 가운데 민주당이 20석을 얻었다. 20대 총선에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3석, 여당인 새누리당이 122석을 각각 가져갔
성남시 수정구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 둘을 둔 A씨는 방과 후 정자동 등지 학원가에 보내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건넨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경기도 내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학원가이자 강남과 거리로도 가까운 곳에 자녀를 보내는 A씨도 안심할 수 없어서다. A씨는 "경기도에서 (마약) 피해 학생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SNS 등을 통해 마약이 손쉽게 유통되는 게 이미 문젠데, 학교나 지자체가 나서 아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예방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에 분당·평촌 등 도내 대형 학원가와 이곳에 자녀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에너지 음료' 등을 둔갑한 마약 음료를 일상에서 무심코 집어들어 피해를 당한 점을 고려해볼 때, 교육당국 차원의 특단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양시 평촌의 학원가도 '대치동 마약 음료' 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이다. 평촌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
내년 4월 총선에서 검사 출신들이 대구경북(TK)에 국민의힘 후보로 대거 공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좌불안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 TK 출신 검사는 소수에 불과한 것(매일신문 3월 12일 보도)으로 드러났지만,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전·현직 검사들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대구 달서구을)의 당선 요인으로 내년 총선 물갈이설과 검사공천설에 위기감을 느낀 영남권 의원들이 막판 표심을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올 만큼, 최근 '검찰군단 투입설'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이다. 특히 '공천이 곧 당선'인 TK 정치권은 현역 컷오프 후 전략 공천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정치신인인 양금희(대구 북구갑)·김영식(구미을)·김형동(안동예천)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아 '무혈입성'에 성공했 듯,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TK 검사 출신들도 같은 방식으로 금배지를 달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이다. 구체적인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대구지검장 출신의 노승권 변호사를 필두로 서울고검장 출신의 박성재 변호사, 서울북부지검장 출신의 이창세 변호사, 대구지검장과 대통령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가 개막 일주일여 만에 관람객 80만명을 돌파하며 800만명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023 전남 방문의 해’에 열린 첫 국제 행사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전남권역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정원박람회 누계 관람객은 82만1771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 치른 정원박람회의 같은 기간 관람객(34만3723명)에 비해 2배 넘는 기록이다. 정원박람회는 지난 1일 개막한 이후 일주일 만에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했고, 주말이었던 8일 하루에만 18만명이 찾는 등 북적였다. 개막 후 8일 동안 입장권 판매와 박람회장 음식점, 기념품점 매출 등으로 올린 판매 실적은 24억원을 넘겼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동천을 따라 진입할 수 있는 ‘정원드림호’를 처음 도입해 순천역을 통해 박람회를 찾는 이들의 주요 교통 수단이 되고 있다. 숙박형 체험시설 ‘가든스테이’는 4월 예약률이 89%에 달하고, 다음 달 예약률도 70%를 웃돌고 있다. 정원박람회 핵심으로 꼽히는 가든스테이는 국가정원 안에 조성된 60만평(198만㎡)
세계적인 미술축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5일 내외신기자 프레스 오픈을 시작으로 7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전 세계 79명(팀)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비엔날레는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예술공간 집 등에서 열린다. 또 프랑스, 캐나다 등 9개 국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양림미술관 등 곳곳에서 진행돼 광주 전역이 역동하는 현대미술의 현장으로 변신한다. 5일 열린 프레스 오픈에는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대규모 미술 축제라는 점을 감안하듯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직접 전시 해설에 나선 이숙경 예술감독은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예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탐색해본 전시”라며 “광주라는 구체적인 장소성에 주목한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막선언에 이어 광주시장 환영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사 순으로 진행되
대구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 부지를 기존 대구 산격동 경북도청 후적지(현 시청 산격청사)에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공식 요청(매일신문 4월 4일 보도)했다. 대구시는 5일 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4일 문체부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에 대해 협조를 구했으며 문체부로부터 "협의해 나가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로의 이전 방안은 대구시 신청사 이전 난항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국정과제 수행이 가능한 부지를 모색한 결과다. 대구교도소가 올해 중으로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대구교도소 후적지 활용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협의 하에 도청 후적지에 국립뮤지컬 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지만, 시청사 이전이 힘들어지면서 해당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교도소가 12월까지 이전되면 관리 권한이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이후 문체부가 기획재정부로부터 부지 관리 권한을 넘겨받으면 문체부가 부지 활용 방안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