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의 창작오페라 ‘논개’가 키르기스스탄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키르기스스탄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은 내달 3일 오페라 ‘논개’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논개’가 해외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휘는 오페라 논개를 창작한 최천희 작곡가가 맡는다. 논개 역은 박유리 소프라노, 계화 역은 박소진 메조소프라노, 황진 장군 역은 김동녁 테너, 왜장 역은 김종흥 바리톤이 연기한다. 오페라발레극장 소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발레단은 최 작곡가 등과 연습을 거쳐 무대에 함께 오른다. 총 3막 5장으로 구성된 오페라 ‘논개’는 2005년 김봉희 극작가가 대본을 쓰고 최천희 작곡가가 작곡해 초연한 작품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이 함락된 후 왜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원영화산업협동조합과 봄내영화촬영소가 27일 춘천 공지천 사거리에서 ‘영화산업도시 춘천’ LED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점등식은 춘천이 영화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를 염원하며 진행됐다. 점등식에 앞서 잭슨나인스호텔에서는 ‘춘천영화산업 현황 및 2023년 상반기 영화·드라마 라인업’을 주제로 한 설명회도 열렸다. 문루도 봄내영화촬영소 대표는 이날 춘천시 광판리에 영화·드라마 전문 산업시설 단지(스튜디오 3동)와 영화콘텐츠 기업들이 일 할 수 있는 건물을 구축했으며 ‘베테랑2, ‘범죄도시4’ , ‘최악의악’ 등이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춘천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영화 산업의 측면에서 기회가 크다. 강원도를 위해서, 강원도 영화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 제작사 관계자 분들이 강원도를 사업장으로 깊이 고려하고 방문해 주시면 열심히 돕겠다”고 환영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춘천에서 촬영되는 많은 영화들이 더 많은 부가 가치를 발생시켜서 춘천이 영화 산업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 낭만의 거리인 공지천에 슬로건을 걸게 돼 축하한다”고 말했다. 허인구 G1방송 사장은 “지난해 10개 흥행 영화 중 9개가 춘천에서 촬영됐
‘히말라야의 화가’는 한라산의 모습에 매료됐다. 강찬모 작가의 ‘탐라의 혼’전이 28일부터 한 달 동안 서귀포시 법환동 순비기 갤러리 개관 초대전으로 열린다. 강 작가는 “자연과 인간은 사고의 방식이나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에서 서로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탐라의 혼’ 작품에서는 평화롭고 침묵이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의 자연이 드러내는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라산의 배경이 된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꽃밭을 이룬다. 한지 위에 천연재료를 이용해 독특한 기법의 채색화를 구현하는 강 작가는 2004년 히말라야에서 특별한 체험을 한 뒤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표현한 작품을 주로 그렸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한라산의 모습과 별의 분위기에 집중해 작업했다.
대통령실은 2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전망에 대해 "(경쟁국을)많이 추격했다"며 "이제는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부산 엑스포 세일즈 계속하고 있는데 잘 될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을 수행하면서 다보스 포럼 등에서 세계 각국 지도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쏟았다. 이 수석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통해 한국이 그동안 빈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그런 경험을 세계인들과 같이 나누고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열심히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최근의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석유·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급등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화석연료에 비해 우라늄의 가격 변동성이나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원전이 경제적으로 월등하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원전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경산지역 샤인머스캣 재배 농민들이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지난 설 대목 샤인머스캣 소비가 줄면서 가격이 폭락해 울상을 지었다. 많은 농민들이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어 많은 양을 저장했다 출하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에다 한꺼번에 출하양이 몰리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일부 농민들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덜익은 샤인머스캣이 시장에 나오면서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아 본격 수확기인 9~10월 시세가 좋지 못하자 저온 보관해 설 대목을 노렸지만 '허사'가 됐다. 전국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설 명절 2주 전 거래된 샤인머스켓(2㎏ 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지난 9일 1만1천809원, 10일 1만817원, 12일 1만1천65원, 13일 1만2천13원이었다. 지난해 설 2주 전(2022년 1월 18일) 시세인 3만3천~3만5천원대에 비해 3배 가까이 폭락했다. 다른 도매시장에서 시세도 거의 비슷한 편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경산지역 샤인머스캣 재배 농민들은 설 대목 전 일부 농협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판로를 뚫어주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경산농협 조합원 A(65) 씨는 "저온 저장을 해 두었던 샤인머스캣을 농협에서 대형 거래처나 공판장에 판매해
충청권 공공기관들의 종합청렴도가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상위권에 오르며 선방하기도 했지만, 이외 대부분의 기관들은 3-4등급에 머무르거나 더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2022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가 60%,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가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해 적용되며,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기존에는 내·외부 청렴도 등을 설문하는 '청렴도 측정'과 1년 동안 추진해 왔던 반부패 계획 등을 보고서 형태로 제출받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등 이원적인 방식으로 평가돼왔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의 종합청렴도는 3-4등급으로, 대체적으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대전시의 2022년도 종합청렴도는 4등급으로, 지난해 2등급보다 두 단계나 내려갔다. 충북도와 충남도는 모두 3등급을 기록했는데, 2021년도보다 각각 2등급, 1등급 하락한 것이다. 충청권 중에서는 세종
“설 명절 집을 비운데다 한파까지 겹쳐 동파 수리 의뢰가 빗발치는데, 가뭄에 동파로 버려지는 물이 너무 아깝네요” 26일 오전 광주시 북구 각화동 한 아파트에서는 공사현장을 방불케하는 드릴소리가 귀청을 울렸다. 최정혜(여·45)씨 집에서 파손된 수도관을 수리하기 위해 베란다 벽을 뜯어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최씨는 동파를 확인한 지난 25일 곧장 수도관 출장 수리 업체에 전화했지만 예약이 밀려있어 하루 뒤에나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른 업체에도 전화해봤지만 다들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하루 동안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최씨는 “전날 세탁기를 돌렸지만 물이 나오지 않아 심장이 철렁했다”며 “설 명절에 친정인 해남을 4일간 다녀오면서 집을 비운 사이 보일러 급수 배관이 얼어붙어 버렸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 수도관 설비에 나선 김동일(54)씨는 수도관을 물수건으로 덮은 뒤 뜨거운 스팀을 연신 뿌려댔다. 30분 가까이 지나 배관 외부를 타고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하자 김씨는 “아이고” 탄식을 질렀다. 수도관이 파손됐다는 신호였기 때문이다. 김씨는 “수도관의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했는데, 오래된 배관이 그걸 견디지 못하고 깨진 것”이라
제주의 땅과 햇살, 바람, 그리고 농부의 땀 방울이 만들어 낸 빨간빛 영양 덩어리가 웰빙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은은한 단맛과 강렬한 선홍빛으로 일명 '빨강 사탕무'라고 불리는 레드비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겨울철 제주에서 나고 자란 비트는 특히 달큰하고 질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소비된다. 천혜의 자연에서 자라 은은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 파프리카·브로콜리·샐러리와 함께 서양 4대 채소 토마토보다 '베타인' 함유량 8배 높아 항산화 효과 가공제품 2 → 5종… 생산액 8억 →100억 확대 목표 ■ 여름보다 더 달콤한 제주 겨울 레드비트 빨간 색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비트가 제철을 맞았다. 비트는 따뜻한 곳에서 잘 크는 채소이기 때문에 평균 기온이 높은 제주에서 맛있게 자란다. 비트 재배에 적합한 기후 덕에 제주지역 비트 재배면적은 2015년 23만㎡에서 2019년 228만㎡ 등으로 늘고 있다. 레드비트의 제철은 단연 겨울이다. 겨울 비트는 여름 비트에 비해 작고 동글동글하지만 높은 당도와 진한 향으로 사계절 중 가장 좋은 맛을 자랑한다. 재배 품종은 우단, 보한, 메를린, 아틀란, 타이틀, 루비, 안토산 등으로 다양하다. 비트 상품 등급 결정에 결정적인
주거환경이 열악한 인천항 물류단지 내 항운·연안아파트의 1천191가구를 통째로 송도국제도시에 이주시키는 인천시 대책이 18년 만에 사실상 확정됐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 관련 공유재산의 교환 동의안'을 심사해 원안 가결했다. 이 동의안은 오는 31일 시의회 본회의도 무리 없이 통과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을 2단계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인천시는 시 소유 서구 원창동 북항 토지(4만9천46㎡)를 인천해양수산청이 관리하는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내 국유지(5만4천550㎡)와 교환하고, 두 토지 간 교환차액 255억원은 아파트 주민들이 구성한 이주조합이 부담하는 게 1단계다. 이어 인천시는 인천해수청으로부터 취득한 아암물류2단지 토지를 중구 신흥동3가 항운아파트 부지(2만997㎡), 중구 항동7가 연안아파트(3만3천545㎡) 부지와 교환하고, 이주조합이 아암물류2단지 토지에서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새 아파트 입주 목표는 2030년이다. 시의회 건교위 '동의안' 원안 가결 북항 시유지-아암물류2 국유지 교환 인천시는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3월 말까지 인천해
방첩당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창원 간첩단 사건' 관련자 4명을 체포했다. 29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경찰은 28일 오전 '자주통일 민중전위'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진보연합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들은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과 경찰은 지난해 11월 9일 경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포함해 서울, 제주 등지에서 복수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방첩당국은 이들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관련 인사와 접촉해 지령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창원 활동가들은 2016년께 창원에 중앙거점 격인 자주통일 민중전위를 결성해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했다는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련자들은 방첩당국의 수사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