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을 두고 벌어진 논란이 한층 거센 여진으로 번지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이 중앙당에 '도당 패싱'을 요구하는가 하면, 지지자들은 25일 하루동안 경북도당을 찾아와 순차적으로 하루종일 항의 집회를 진행하며 경찰과 강하게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컷오프된 현역 세 사람의 움직임이 가장 빨랐다. 이들은 25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중앙당 공관위 직접 심사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북도당 공관위의 공천이 편향적이어서 믿을 수 없으니 중앙당이 직접 심사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당 공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재 의원(포항북)과 컷오프된 이강덕 시장 간의 '갈등설'에 휩싸여있는 포항시장 선거 국면은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이 시장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재 의원이 저의 컷오프를 전제로 표적공천을 했다는 의혹이 많다. 결국 김 의원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며 '저격' 발언을 쏟아내면서다. 이 시장은 특히 "포스코와 관련된 특정 후보를 공천하려는 컷오프라는 의혹이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사실상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자리를 둘러싸고 지역 정가의 '썰전'이 시작됐다. 현직 단체장의 교체 지수부터 전략공천설, 국민의당 배려설까지 갖가지 소문이 선거판을 뒤덮으면서 혼선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핫' 한 소문은 역시 현직 단체장의 '컷오프'에 관한 설왕설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구청장·군수 8명 가운데 3선을 채우고 퇴임하는 건 김문오 달성군수 1명 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재선·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각각 3선에 도전하고,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 배기철 동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재선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에 도전하는 당내 공천 경쟁자들과 그 지지층에서 '컷오프설'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단체장 지지율이 해당 지역의 당 지지율 70%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마의 70%' 기준을 적용해 컷오프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소문이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살아남는 현역 구청장은 2~4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 3파전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관한 적합도 조사에서 다자구도와 마찬가지로 홍 의원이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 洪 '더블 스코어'에도 막판 극적 단일화 '변수'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45.3%가 선택한 홍 의원이 오차범위를 넘어 선두를 점했다. 추격에 나선 유 변호사는 21.9%, 김 전 최고위원은 19.3%의 지지율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이었다. 홍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는 유 변호사가 23.4%p, 김 전 최고위원은 26%p에 달해 사실상 '더블 스코어' 지지율이 나왔다. 특히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구도 조사와 비교할 때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홍 의원의 지지율은 크게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 39.8% ▷
▶이종철 씨 8일 별세. 규열(경맥 대표)·규현(대구CBS 국장)·규광(르노코리아 동부정비 대표)·정아 씨 부친상, 신도용(영진전문대 교수) 씨 장인상, 최현주·문혜선·권신옥 씨 시부상. 빈소=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1호. 발인=11일(월) 오전 7시 30분. 장지=대구 서구 이현동 선영하. 010-3514-1240.
▶오상우 씨 30일 별세. 권현순 씨 남편상, 창희·윤희·원희·광희·귀희·금희·은희 씨 부친상, 정일모·김기일(대구 동구체육회 사무국장)·문상호 씨 장인상. 빈소=의성중부농협 장례식장. 발인=4월 1일(금) 오전. 054)832-2704.
권영진 대구시장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의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나타난 권 시장의 지지율은 10~15% 수준이었다.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에서 거물급 후보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권 시장의 지지세가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공천 향방이 엇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 시장은 30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선의 꿈과 소명을 잠시 생각해봤지만, 역시 포스트 코로나19와 새 정부가 출범한 새 시대에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첫 3선 대구시장'이 되겠다던 권 시장의 꿈은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대구시정도 8년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권 시장이 전격 불출마를 발표한 직후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는 즉각 대구시장 선거 판도로 쏠렸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전국 단위 지명도가 있는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홍의락 전 의원의 출마가 가시화
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지침으로 '현직 의원'과 '무소속 출마 이력'에 대한 막대한 페널티를 내걸면서, 나란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격돌했다. 본격적인 선거는 시작하기도 전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 날선 신경전이 오가면서 벌써부터 시장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홍 의원이 먼저 김 최고위원을 '저격'하며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 규정에 따라 자신이 '-25%'의 페널티를 안고 당 내 공천 경쟁에 임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 즉각 성명을 내고 김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번 공천 규정 신설을 주도한 특정 최고위원은 아침에 본인의 출마를 선언하고 직후 최고위에 참석해 유리한 규정을 요구해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해당사자가 주도해 표결에 참여한 것은 법률 상 당연무효사유이고, 표결에 참석한 사람은 지방선거 출마를 해선 안된다. 공명정대해야 할 당권이 개인 사욕으로 분탕질 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22일에도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 정해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어디에 있느냐"고 썼다. 모두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사실상 확정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당 내 공천 심사에서 '-25%'라는 거대한 감점을 떠안게 되자 맹렬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불리한 출발을 하게 된 홍 의원이 지난 2020년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탈당 후 출마'까지 감행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최근 5년 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이력이 있는 경우'와 '현역 의원인 경우' 각각 15%·10%씩을 감점하기로 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방침을 21일 확정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분들의) 문제가 많았고, 그 부분을 오늘 처음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이 '이중 페널티' 직격탄을 맞았다. 홍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대구 수성구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2021년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즉 현직 의원(-10%)인데다 최근 무소속 출마 이력(-15%)까지 있어 도합 25%의 손해를 보고 당 내 경쟁에 임하게 된 셈이다. 가뜩이나 국민의힘 소속의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홍 의원 외에도 쟁쟁한 인사들이 다수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3·9 대선 패배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시당과 대립각을 세운 권리당원들이 21일 상경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시당 정상화 방안을 중앙당 지도부에 직접 건의한다는 것이다. 지도부가 '무한 책임'을 천명하며 사과 성명을 냈고, 일부 지역위원장은 실제로 사퇴하는 등 쇄신 의지를 밝힌 가운데서도 이같은 권리 당원들의 강경 투쟁은 시당의 상황을 더욱 난처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민주당 일부 당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을 통해 김대진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단의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통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시스템 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도 여러 차례 성명을 내며 민주당 대구시당을 정면으로 비판했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인사 배제 및 경질을 일삼고 일부 지방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는 등 선거에 방해가 됐다"며 시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12개 지역위원장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 체제
대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본 투표일에 '이중 투표'를 감행, 모두 유효 처리를 받으면서 사실상 '1인 2표'가 허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선 기간 내내 이어진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투표' 논란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마친 뒤 본 투표일에 다시 이중 투표를 한 유권자 두 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대구 동구 안심1동 사전투표소에서 관내 사전투표를 마쳤으면서도 본 투표일인 9일에도 안심 1동 제8투표소에서 또다시 투표용지를 받아 이중 투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투표함에 넣은 표가 어떤 표인지 현실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앞서 강원 춘천 등에서도 이중 투표를 시도한 이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투표용지를 받은 뒤 신고하는 등 실제 투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이들을 걸러내지 못한 채 실제 투표가 이뤄졌다. 사전투표를 마친 이들은 통합선거인명부 서명란에 사전투표를 했다는 문구가 인쇄돼 나오지만, 투표 사무원의 착오 등의 이유로 인쇄된 위에 그대로 서명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