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의 민심이 심상찮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하락 또는 약보합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일신문이 대경미래발전포럼과 공동으로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대구와 경북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상대로 진행한 4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0%가 윤석열 후보를, 24.4%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겉으로만 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의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비교 우위' 수치다. 하지만 매일신문과 대경미래발전포럼이 역시 TK 시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1차(1월 14~15일), 2차(2월 3~4일), 3차(2월 18~19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민주당의 TK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민주당 TK 지지율은 ▷17.8%(1차) ▷18.9%(2차)▷20.5%(3차)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21.8%까지
보수 정치권 일각의 '사전투표 음모론' 때문일까.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 시도민들은 3·9 대통령 선거에서 10명 중 3명만 사전투표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일신문이 대경미래발전포럼과 공동으로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대구와 경북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에 따르면, 응답자의 30.3%만이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본 투표일인 3월 9일에 하겠다'는 응답은 62.0%였으며, '아직 결정 못했음'이 5.4%, '잘 모름'이 1.4%였다. 보수 선호도가 높은 TK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유독 낮은 뒷배경에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비롯한 강경 보수 정치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부정선거 음모론'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사전투표 의사는 보수 지지층·노년층일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4.4%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1.8%만 사전투표 의향이 있었고 71%는 본 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3·9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보수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던 임병헌 후보가 21일 찬성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도태우 후보를 제외한 3명이 모두 단일화에 나설 뜻을 굳혔기 때문이다. 임 후보는 이날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애초부터 단일화 자체에 부정적이었다기 보다는 주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었고, 최근 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넘겨줘선 안 된다'는 걱정스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단일화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수 무소속 후보 4명 가운데 3명이 단일화에 응하기로 결정, 선거판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율 산술합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단일화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사실상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남구 보선에는 기호 순으로 백수범(더불어민주당)·권영현(국민의당)·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 4명은 모두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이 나온 이후 출마를 위해 탈당했거나 국민의힘 복당을
국민의힘이 3·9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설 연휴 기간 숙고를 거친 출마 예정자들의 '탈당 러시'가 3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구 중구남구는 기존 국민의힘 소속으로만 10명의 예비후보들이 나섰던 지역구인 만큼, 아직 탈당 시점을 저울질 중인 인사들 역시 많다. 향후 선거판은 '보수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하는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시당에 탈당원서를 제출하고 당적을 내려놨다. 국민의힘은 우편 또는 팩스로 소속 시·도당에 탈당원서를 제출하면 즉시 탈당처리를 하도록 하고있다. 도 전 청장은 탈당 직후엔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도 전 청장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마음만 있지 구체적인 출마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무공천 지역이 되자 지역 발전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결정했다. 복당을 원하기보다 당이 나를 먼저 찾는 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만 20세 출마자로 주목받았던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는 이날 중구 남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재보궐 선거 공천에 관여하려던 사실이 알려진지 며칠이 지났지만 지역 정치권내 일어난 후폭풍은 가시지 않고 있다. '과욕'이란 비난을 넘어 일부 출마예상자들로부터는 '나도 홍 의원에게 당했다'며 '정치적 미투 운동'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가장 거칠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건 일찌감치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기로 하고 표밭을 갈던 이인선 예비후보다. 난데없는 전략공천설에 거의 모든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서도 이 예비후보의 비난 수위는 특히 높다. 그는 24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의원의 윤 후보에 대한 비방이 도를 넘었는데, 출당을 넘어 제명 조건이다. '대선에 나가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기회를 주겠다'던 약속도 어겼으니 정계은퇴를 했으면 한다"고 홍 의원을 맹비난했다. 그가 유독 강도 높게 비난하는 배경에는 뿌리깊은 악연이 있다.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공천을 받아 출마한 그는 갑작스런 홍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직격탄을 맞고 낙선했다. 이후 이 예비후보는 홍 의원의 복당 이후로도 수성구을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하며 '불편한 동거'를 지속했다. 하지만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
6·1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군 가운데서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사흘 간 경상북도에 사는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항목에서 이철우 지사가 44.1%로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12.8%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 지사와의 격차는 31.3%포인트(p)에 달해 경북이 전통적인 보수정당의 지지기반임을 실감케 했다. 이어 오중기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이사가 6.3%, 허대만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가 5.0%, 박창호 전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4.2%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인물' 응답이 4.6%, '지지 인물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은 23.1%였다. 이 지사의 높은 지지율은 현재 도정에 관한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업무수행과 관련한 조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무려 57.8%로 과반을 넘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한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민의 선택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신문이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사흘간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진행한 신년 특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항목에서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권영진 시장이 16.4%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김재원 최고위원이 12.1%, 홍의락 전 부시장이 11.4%로 나란히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동식 전 김부겸 의원 보좌관(8.0%), 임대윤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6.5%),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5.3%), 이진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미디어부본부장(4.9%),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4.6%),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 부위원장(3.3%),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3.2%) 등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2.1%, '지지 인물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은 22.1%로 집계됐다. 3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시장이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을 쥐고 있지만, 그의 업무 수행에 관한 부정 평가가 우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입이 거칠어졌다. 작심한듯 연일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높은 수위의 맹비난을 가한다. 특히 지난 29일부터 자신의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을 찾아서는 비난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 탓에 '후보 교체론'이 등장할 정도로 위기에 내몰리자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TK에서 문 정부와 여당을 향한 '사이다 발언'을 퍼부으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행보로 해석된다. ◆ "이재명, 확정적 중범죄자" 맹비난 30일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온 윤 후보는 기자간담회와 대구 선대위 발대식이 진행되는 내내 문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관해 "미친 짓이고, 선거 개입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지금 확인된 것이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이 참여한 단톡방(단체 카톡방)까지 다 털었더라. 이건 미친 짓"이라며 "단순한 사찰의 문제가 아니고,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불법 선거개입이고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진 대구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 승리 이후 처음 대구를 방문한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은 난데없는 '사퇴 대결'이 벌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윤사모'에서 후보와 갈등을 빚는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공화당에선 이른바 '적폐수사' 이력을 문제 삼아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사모는 이날 오전 10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윤사모는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성상납 의혹'을 문제삼으며 "정권교체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정치만 하면서 내부 총질을 해대고,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강성 친박 성향의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 구형을 때린 것도 부족해서 사저까지 매각하라고 도장을 찍고 나온 역적"이라며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대구경찰청 기동대가 출동해 인간띠를 둘러 양 측을 분리했지만,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이 벌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4급 전보〉 ▷총무과장 조경기 ▷홍보과장 주성구 ▷동구선관위 사무국장 강준선 ▷남구선관위 사무국장 이종관 ▷수성구선관위 사무국장 민병주 〈5급 전보〉 ▷조사담당관 박노중 ▷지도과 차승현 ▷북구선관위 선거담당관 박재민 ▷달서구선관위 선거담당관 전현숙 〈6급 전보〉 ▷선거과 이해동 ▷남구선관위 이수정 ▷수성구선관위 윤동수 ▷달서구선관위 김재윤 〈7급 전보〉 ▷수성구선관위 박소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