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여야 엑스포 타협 정치 현수막 뗀다
다음 달 2~7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현지 실사를 앞두고 부산 전역을 뒤덮은 정치 현수막(사진)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부산일보 20일 자 1면 등 보도)가 쏟아지자 부산 여야 정치권이 실사가 끝날 때가지 정치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20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BIE 부산 현지 실사가 끝날 때까지 정치 현수막 등 일체의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다. 이미 걸려 있는 정치 현수막은 오는 24일까지 모두 철거한다. 지역 여야 모두 이달 말까지 엑스포 유치를 호소하거나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어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띄우기로 했다. 정의당과 노동당 부산시당 등 다른 정당도 정치 현수막 자제에 동참한다. 전봉민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부산의 미래가 걸린 BIE 현지 실사를 앞둔 만큼 정치 논쟁은 잠시 접어 두고 실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부산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은숙 민주당 시당위원장도 “도시 미관이 현지 실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철거하기로 했다. 지금은 여야 없이 엑스
- 김형 기자, 양보원 기자
- 2023-03-21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