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는 A(40) 씨는 2017년 '적립식 후결제 방식'의 한 여행사에 가입해 남편과 같이 3만 원씩 60개월간 여행 비용을 적립했다. 이 여행사는 일반 선불제 방식과 달리 매월 3-10만 원의 일정 금액을 적립해 원하는 시기에 여행하고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분할 납부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A 씨는 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하더라도 계약상 60개월의 만기일이 도래하면 100% 환급을 받을 수 있고 유명 연예인이 광고 모델이기에 별다른 걱정 없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이후 A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가지 못했고 지난 3월 만기일을 채우게 됐다. 그러나 그는 B여행사 대표가 개인파산을 하면서 지금껏 납부한 348만 원의 적립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후결제 방식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중소 여행사가 파산하면서 수백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와 유사한 피해를 입은 회원만 2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사실상 보상을 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피해자들이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이 모인 100명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는 대전, 충청지역의 피해자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피해자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보육시설 휴원 조치가 계속되면서 어린이들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이 줄었지만, 보육 교사들의 근무 시간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1년 보육실태조사'(유아 학비, 양육수당을 받는 2500가구·어린이집 3300곳) 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사의 일평균 근무 시간은 9시간 44분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18년(9시간 7분)보다 37분 많아진 셈이다. 또 영유아의 일평균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7시간 12분으로 3년 전에 비해 12분 줄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보육교사들이 기본 업무 외에 복지부에서 전달한 지침에 따라 원내 방역업무를 하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장 보육 전담 교사를 구하지 못해 기본보육 교사가 추가 근무하게 된 것도 근무 시간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앞서 연장보육은 오후 4시까지의 기본보육 이후 추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제공되는 서비스다. 조사 대상 어린이집 가운데 연장 보육반을 운영하는 곳은 86%였으며, 이 중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둔 곳은 76.1%, 기본보육 교사가 연장 근무하는 곳은 32.4%였다. 정부는 올해 연장·보조